조글로로고
"4월인데, 지옥같다"···'50도' 육박, 인도·파키스탄에 때 이른 폭염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5월4일 04시28분    조회:42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인도 4월 평균기온 최고·파키스탄 49
“지구 온난화 탓” 전문가들 경각심 촉구
 정전 발생·농작물 손실 등 경제적 피해
게티이미지.
인도와 파키스탄이 때 이른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일부 지역에선 4월 평균기온이 122년만에 신기록을 세우고, 최고기온이 50도 가까이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지구 온난화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며 경각심을 촉구하고 나섰다.

인도와 파키스탄에선 최근 최고기온이 무려 50도에 육박하는 전례 없는 일이 벌어졌다. 인도 기상청에 따르면 우타르프라데시주의 반다 지역은 지난달 29일 최고기온이 47.4도를 찍었다. 파키스탄 신드주의 야코바드는 지난달 30일 49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4월 기온을 기록했다. 이같은 불볕더위는 일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역에서 수일에 걸쳐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인도 북서부와 중부지방의 지난달 평균 최고기온은 각각 35.9도, 37.78도로 122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원래 5월이나 6월에 종종 발생하던 폭염이 올해는 3~4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이른 더위를 맞이한 것이다. 셰리 레만 파키스탄 연방기후변화부 장관은 성명에서 “파키스탄이 ‘봄이 없는 해’를 겪는 것은 수십년만에 처음”이라며 “기후 비상사태에 따라 파키스탄은 존재적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 신드주의 야코바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49도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4월 기온을 기록했다. | 트위터 갈무리
예상치 못한 더위에 내던져진 시민들은 “지옥에서 사는 것 같다”며 신음하고 있다. 때 이른 폭염으로 냉방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곳곳에서 에너지 부족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가디언에 따르면 약 20만 인구의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주 투르밧은 현재 하루에 9시간씩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에어컨이나 냉장고가 제 기능을 못하면서 이곳 주민들은 해가 지고 서늘해진 후에야 일을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상 기온에 저수지가 말라 물 공급에도 차질이 생겼다.

인도도 절망적인 상황인 건 마찬가지다. 서부 라자스탄주, 케랄라주, 펀자브주 등에서 정전이 발생하면서 인도 철도 당국은 석탄 공급을 서두르기 위해 5월 말까지 753편의 여객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화물열차를 긴급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오디샤주, 웨스트벵골주 등 폭염으로 휴교령을 내린 지역들도 있다. 웨스트벵골주의 마마타 바네르지 주총리는 “학교에 온 아이들 중에 더위를 못 견뎌 코피를 쏟는 학생들이 많았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폭염으로 인한 농작물 손실 등 장기적인 피해도 예상된다. 열에 민감한 작물인 밀이 대표적인 사례다. 인도의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펀자브주는 지난달 평균 온도가 7도 상승하면서 밀 생산량이 1헥타르당 500kg 이상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밀 생산량 2위인 인도의 올해 밀 수확량이 10%에서 최대 50%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선 인도의 밀 수확량 감소가 전 세계 밀 공급에 타격을 주어 식량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계속된 지구 온난화가 전례 없는 폭염을 초래했다면서 이는 전지구적인 기후 변화의 시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인도 구자라트 지역 재난관리연구소의 아비얀트 티와리 조교수는 “극단적인 폭염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피할 수 없는 현재”라고 말했다. 세계기상기구도 성명을 통해 “인도와 파키스탄의 기온은 우리가 기후 변화에 따라 예측한 기온과 일치한다”며 “폭염은 과거보다 더 일찍, 더 자주 발생할 것이며 더 강렬해질 것”이라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제재에 꿈쩍않는 푸틴…러, 차근차근 전세 전환 장기전 수렁 속 바이든표 경제·인권·리더십 연쇄타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서방의 대응을 주도하는 미국의 부담이 점점 커지고 있다. 전쟁 여파가...
  • 2022-06-14
  • 각종 대책 효과없자 석유회사·공화당에 화살…외교정책도 선회 트럼프보다 낮은 지지율 '굴욕'…민주, 11월 중간선거 비상 물가 관련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치솟는...
  • 2022-06-14
  • 러시아군 한 달간 점령했던 보로디안카 곳곳에 전쟁 상흔 도시 곳곳에 러시아군이 써놓은 검은 'V' 표식 러시아군 공격에 집잃은 알렉산드르 씨 (보로디안카[우크라이나]=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에서 북서쪽으로 50Km 떨어진 보로디안카의 폐허가 된 아파트 앞에서 러...
  • 2022-06-13
  • 3월 러시아군 미사일에 아파트 파괴…"졸지에 모든 것 잃어" 러시아군 폭격 당했던 새벽 상황 설명하는 올렉 씨 (키이우=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의 북쪽 외곽에 위치한 러시아군 폭격 피해 아파트에서 이 집의 주인인 세레메트 올렉 씨가 폐허처럼 변한 집안을 공개하며 당...
  • 2022-06-13
  • 인공위성에서도 찍힌 부차 성당의 집단 매장지 "러시아군, 움직이는 것은 모두 다 죽였다" 민간인 학살 일어났던 부차에는 파란 하늘만 (부차[우크라이나]=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0일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 소도시 부차의 한 성당에 마련된 민간인 학살 희생자 매장지에 희생자를 기리는 십자가와 우크라이나 ...
  • 2022-06-13
  • "러시아군 길 모르도록 도로 표지판 모두 떼내" 주유 제한 정책에 주유소엔 긴 줄…기름값 배로 뛰어 이정표를 뗀 우크라이나 고속도로 (노보라드 볼린스키[우크라이나]=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9일 오후(현지시간) 폴란드 국경을 지나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로 향하는 여정도중 로보라도 볼린스키 인근 고속도로에...
  • 2022-06-13
  • 폴란드 메디카 국경검문소 앞에 중고차 실은 화물차 행렬 피란민 지원 위해 검문소 앞 가득 채웠던 NGO 텐트도 줄어 [※편집자 주 : 연합뉴스는 외교부의 예외적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 9일 취재진이 우크라이나에 입국했습니다. 앞으로 2주간 입국 과정부터 수도 키이우와 주변 지역을 현장 취재해 기사와 사진을 생생하게...
  • 2022-06-13
  • 수단의 양떼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북아프리카 수단의 연해에서 과적한 화물선이 침몰하면서 실려 있던 양 약 1만6천 마리가 익사했다고 AFP, 블룸버그통신 등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고는 이...
  • 2022-06-13
  • 우크라 세베로도네츠크 도로변에 방치된 파손 차량 (세베로도네츠크 AP=연합뉴스) 9일(현지시간)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이 교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도네츠크와 루한스크주) 지역 세베로도네츠크의 도로변에 파손된 차들이 늘어서 있다. 2022.6.10 jsmoon@yna.co.kr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 2022-06-13
‹처음  이전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