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원인불명 소아 급성간염 1천10명…22명 사망"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14일 06시39분 조회: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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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채 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소아 급성간염 환자가 전 세계에서 1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보건기구( WHO )는 13 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시한 현황 자료에서 35 개 국가로부터 사망자 22 명을 포함해 1천 10 명의 소아 급성간염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소아 급성간염은 발병 의심 사례가 작년 10 월 처음 나온 이후로 전 세계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대체로 복통과 설사·구토 등 장(腸) 계통 증상을 보인 뒤 중증 급성 간염, 간 효소 수치 급증, 황달 등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급성 간염은 A·B·C·E 형으로 분류되는 기존의 바이러스 간염이 아니다.
소아 급성간염 관련 설명 게시한 세계보건기구(WHO ) 웹페이지
[WHO 홈페이지 캡처·재판매 및 DB 금지]
호흡기 질환을 주로 일으키는 아데노 바이러스가 소아 급성간염 환자들에게서 종종 검출된다는 점에 착안해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원인이 뚜렷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미국 334 건, 영국 272 건 등 발병 사례가 몇몇 나라에 몰려 있으며 동남아 국가들과 일본에서도 수십 건의 발생 사례가 나왔다. 대륙·권역별로는 미주( 435 명)와 유럽( 484 명)의 비중이 현저히 큰 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5월 의심 신고가 있었지만 발병 사례로 분류되지는 않았다.
WHO 는 소아 급성간염의 원인이 확인되기까지는 일반적인 감염병 예방 관행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WHO 는 손을 자주 씻고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하며 안전한 식수와 식품을 먹을 것, 입과 코를 잘 가리도록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실내를 자주 환기할 것 등을 예방책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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