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바이든 "나 암 걸렸어"…반복되는 실언에 치매설 또 확산
조글로미디어(ZOGLO) 2022년7월21일 20시34분    조회:119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과거 피부암 언급 도중 시제 실수
잦은 실언 탓 직무수행 능력 의심
공화당 일각에선 '치매설'도 솔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또 한 번 구설에 올랐다. 백악관은 서둘러 진화에 나섰지만, 잇단 실언에 80세 고령인 그의 직무수행 능력을 둘러싼 논란은 연일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매사추세츠주(州) 서머셋에서 기후 변화 관련 연설 도중 “이것이 나, 그리고 함께 자란 다른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린 이유”라고 말했다.

어린 시절 자신이 정유 공장이 밀집한 델라웨어주 클레이몬트에서 자랐고, 이 지역 대기 오염이 심한 탓에 암 발병률이 높다는 점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과거 경험을 꺼내 들며 기후위기 심각성을 역설한 셈이다. 그러나 그가 암을 언급할 때 과거형(had cancer)이 아닌, 현재형 동사(have cancer)를 사용하면서 논란이 됐다. 마치 그가 현재 암 투병 중인 것처럼 해석된 것.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그가 ‘깜짝 발언’을 한 것인지, 말실수를 한 것인지를 두고 의문이 쏟아졌다. 미국 선거분석 전문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의 톰 베번 공동창업자는 “대통령 역사상 가장 큰 폭탄 선언이거나 가장 큰 실수”라고 언급했다.

백악관은 해명에 나섰다. 앤드류 베이츠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전 비(非) 흑색종 피부암을 제거했다”고 언급한 글렌 케슬러 워싱턴포스트 기자의 트위터 글을 리트윗(남이 쓴 트윗을 인용)했다.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고, 시제를 잘못 사용한 단순 실수라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젊은 시절 햇볕에 과다 노출돼 흑색종이 아닌 비전이성 피부암을 앓았다. 앞서 주치의 케빈 오코너 조지워싱턴 의대 교수는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 건강 보고서에서 “현재는 피부암이 의심되는 부위는 없다”며 별도 생체검사는 필요하지 않은 상태라고 밝히기도 했다.

‘건강 이상설’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그의 잘못된 언사가 처음이 아닌 탓에 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바이든 대통령은 잦은 말실수로 ‘실언 제조기(gaffe machine)’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다.

중동 순방에 나선 이달 13일에는 이스라엘 예루살렘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 추모관에서 “홀로코스트 공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던 중 공포(horror)를 영광(honor)으로 언급했다. 지난달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과정을 밟고 있는 스웨덴을 스위스로 부르기도 했고, 5월 방한 당시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문재인 전 대통령으로 잘못 지칭하기도 했다. 크고 작은 말실수 탓에 공화당 일각에서는 치매설을 제기하기도 한다.

실수가 이어지면서 직무 수행 능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도 커지고 있다. 1942년생, 오는 11월 80세가 되는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대 최고령 대통령이다. 이 때문에 너무 많은 나이와 끊이지 않는 실언은 2년 뒤 재선 도전 의향을 밝힌 그에게 낮은 지지율과 함께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616
  • 과거 피부암 언급 도중 시제 실수 잦은 실언 탓 직무수행 능력 의심 공화당 일각에선 '치매설'도 솔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또 한 번 ...
  • 2022-07-21
  • "아프다는 보도는 서방의 '가짜뉴스'"…건강 이상설 일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가운데, 크렘린궁이 이를 일축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 2022-07-21
  • 러 외무장관 "남부 지역 장악할 것"…美 HIMARS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훈련 중인 러시아군 기갑부대 [타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동부 돈바스 지역을 넘어 남부에서 더 넓은 지역을 점령하겠다는 의도를 대놓고 밝히자 미국이 곧바로 제동을 걸...
  • 2022-07-21
  • 이바나 트럼프 장례미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AP=연합뉴스]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첫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의 장례식에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현재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
  • 2022-07-21
  • 대통령, 의회 지도부 면담…"조만간 의회 해산 등 헌법 절차 착수" 전망 우크라 전쟁 와중 국정공백·혼란 불가피…EU "伊 퍼펙트스톰 직면" 경고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로마 AP=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의회 지지 기반을 잃은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가 ...
  • 2022-07-21
  • 인디애나 법무장관 “기관에 보고 안해” vs 의사 “보고했다” 낙태권 집회에서 발언하는 인디애나 주 산부인과 의사 케이틀린 버나드. AP=연합뉴스 성폭행을 당해 임신한 미국 10세 소녀의 낙태를 도운 의사가 인디애나 주 법무장관으로부터 “범죄”라고 비난을 받자...
  • 2022-07-21
  •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회원국 대사들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와 러시아 최대 은행인 스베르방크 자산 동결 등을 포함하는 대러 신규 제재를 승인했다. 올해 하반기 EU 순회 의장국인 체코는 이날 트위...
  • 2022-07-21
  •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영국에 이르기까지 서유럽에서 맹위를 떨쳤던 폭염이 동진하면서 중부와 동부유럽을 잇는 독일 일부 지역의 기온이 40도를 넘어서 기상관측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40도 넘은 독일 해변가 [dpa via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n...
  • 2022-07-21
  • 국경 지대에서 군사 훈련하는 튀르키예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튀르키예(터키)군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 지역을 폭격해 최소 8명이 숨졌다고 국영 INA 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라크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
  • 2022-07-21
  • 존슨 내각 출신 40대…세금인상 수낵-브렉시트 강경론자 트러스 전체 당원 우편투표 거쳐 9월 5일 최종 당선자 발표 영국 차기 총리 및 보수당 대표 후보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왼쪽)과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오른쪽)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 2022-07-21
‹처음  이전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