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을선생으로부터《연변곤충표본》을 증정받고 기뻐하는 연길시중앙소학교 학생들
3월 14일 오전, 연길시중앙소학교 과학학과 수업을 받으러 과학교실로 들어가던 학생들은 복도정면에 새로 걸린 《연변나비실물표본》앞에 오구작작 모여들어 환성을 질러댔다.
《야-! 우리 과학마당에 나비가 날아들었네.》
《저 나비들이 진짜 나비 맞는거죠!》
《우린 연변 나비표본은 처음 봅니다!.》
학생들이 신나게 종알거리는것을 옆에서 빙그레 웃으며 지켜보고있는이가 있었다. 연길시김을곤충표본회사 김찬을선생은 연길시중앙소학교에 다니는 손녀때문에 중앙소학교에 자주 드나들게 되면서 이 학교에서 진행되고있는 여러가지 활동들을 알게 되였다. 최근년간 중앙소학교에서는 소발명, 소제작 국가급특허신청작품을 배출하였는가 하면 학생들이 방학간에 생활페품으로 로보트며 항공모형 등 각종 소발명작품들을 만들면서 상상력과 창발력을 키우고있고 또 그 작품들을 과학공간에 전시함으로써 학생들의 광범한 과학흥취를 불러일으키고있었다.
《고향의 나비표본을 처음 본다》며 호기심 가득 살펴보는 학생들.
이 학교에서는 《과학을 사랑하는 어린이들의 마당》이라는 공간을 따로 내오고 아이들이 자연과 하나되는 활동에서 제작한 식물의 잎들로 만든 작품이며 과학활동에서 만든 4D작품, 과학의 신기성을 체험할수 있도록 만든 여러가지 기구들을 진렬해놓았던것이다. 이런 시설과 환경들을 둘러보면서 연변의 곤충표본이 없다는것을 안타깝게 생각한 김찬을선생은 자신이 20년간 과외애호로 나비표본을 수집하면서 연구제작하고있는 《연변나비실물표본》작품을 지원하여 《과학마당》의 공백을 메워주웠다.
이 작품은 연변지역의 산과 들을 날아예는20여종류의 나비 40여마리를 표본으로 만든것인데 나비마다에 명칭을 써붙이고 또 종류별로 대조시켰을뿐만 아니라 나비의 실물구조를 관찰하기 쉽게 몸뚱이와 발을 우로 향하게 하여 나비의 부동한 몸구조에 대해 비교하고 관찰할수 있게 하였다. 여기에 돌드레(千牛), 잠자리, 거미, 버마재비 등 어린이들이 쉽게 관찰할수 없는 곤충들도 첨가하였으며 나무와 꽃과 풀잎이 자연스럽게 어울린 아름다운 한폭의 풍경화를 제작한것이였다.
학생들은 이 작품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엉뚱한 질문들을 하였다. 《나비에게도 피가 있습니까? 피가 있다면 사람처럼 혈형이 있습니까?》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데 의하면 나비는 발이 세쌍이라고 했는데 여기에는 왜 발이 두쌍인것도 있습니까?》
학부모의 뜻깊은 선물앞에 감격해하는 중앙소학교 과학학과 담임교원들.
김찬을선생은 《나비에게도 피가 있으며 혈색은 여러색이고 혈형은 O형만 없을뿐》이라는것과 《지역에 따라 발이 두쌍인 나비도 있다》는것 그리고 나비는 애벌레때는 해충이지만 꽃을 찾아 산야를 나는 풍경 또한 아름다운 자연의 일부분이라고, 꽃과 나비와 자연을 련계시키면서 어린이들의 동심에 꽃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심어주었다.
학교당위 부서기 윤문선선생님을 비롯한 여러 과학담당 교원들은 수십년간의 연구성과를 작품으로 완성하여 학생들에게 교과서밖의 풍부한 지식을 가르치고 동시에 자연을 사랑하고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주는 《산교재》를 선물해준 학부모의 깊은 사랑에 진심으로 사의를 표하였다.
길림신문 김청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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