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어수험생 1941명
한어수험 조선족학생은 1019명
2014년 전국보통대학교학생모집통일시험이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원만히 결속된 가운데 조선족 수험생수가 줄어들고 있는 현상이 계속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연변주 교육국에 의하면 올해 연변 주 대학입시 조선어수험생이 1941명으로 처음으로 2000명 안으로 줄어들었다.
총 1만 812명 수험생가운데 한어수험생이 8871명이였다.
연변일보에 의하면 2008년까지만 해도 5000명을 웃돌았는데 최근년간 해마다 감소, 지난해 2287명에서 올해 300여명 줄어든 것이다.
따라서 연변1중과 연길시2고중에 나뉘여 시험을 치던 조선어수험생들은 지난해부터 전부 연변1중 한개 시험지점에서만 시험을 보게 되였다.
한편 한어수험생중 상당수 조선족이 포함된것으로 나타났다. 문사류에 474명, 리공류에 545명, 도합 1019명의 조선족학생이 한족학교에서 대학입시를 보았다.
올해 연변에서 조선어 수험생과 한어로 수험한 조선족학생을 합하면 2960명으로 이 속에는 한족이나 기타 민족도 있을 수 있으나 거의 대부분이 조선족학생으로 보인다. 이로보면 약 3000명의 조선족학생이 올해 대학 입시에 응시한 것이다. 이 수자는 역시 6년전보다 2000명이 줄어든 수자이다.
이같은 현상은 연변뿐만이 아니다.
길림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올해 장춘, 통화, 길림, 장백 등 산재지역 9개 조선족중학교들에서 대학입시에 참가한 수험생수는 86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120여명이 줄어들었다. 이들중 조선어수험생이 710여명, 한어수험생이 151명이다. 교육계의 소식통들에 의하면 산재지역의 이런 현상은 길림성뿐만이 아닌 흑룡강성,료녕성에서도 비슷할것으로 판단된다.
조선족수험생수가 줄어들고 한족학교행 조선족학생수가 날로 늘어나는 것은 무엇을 말해주는 것일가?
연변대 모 교수는 "인구류실로 학생수자가 줄어들었을 뿐더러 한족학교행으로 민족공동체의 민족정체성 내지 문화응집력이 크게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냥 이대로 나가는 추세라면 민족사회가 크게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글로미디어 김성림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