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석시홍광중학교 고3졸업생 리미림
반석시 문과장원, 길림 장춘 통화 지구 조선족중학교 문과장원으로 된 반석시홍광중학교 박미림학생.
대학입시성적이 발표되는 순간, 658점이라는 성적앞에서 저는 한동안 어리둥절해졌습니다. 선생님들은 북받치는 격정에 눈물까지 흘리며 축하해주었습니다. 이런 기꺼운 성적은 저의 성장에 온갖 심혈을 아낌없이 바친 소학교로부터 초중, 고중의 모든 고마운 선생님들과 묵묵히 여러모로 관심과 지지를 보내준 친척친우들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저의 든든한 뒤심이 되여준 부모님들 덕분이라고 저는 믿어마지 않습니다.
특히 반석시 홍광중학교에서의 지난 6년을 돌이켜보느라면 감격의 장면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납니다. 초중3년은 《사랑의 요람》,《배움의 활무대》라 말하고 싶습니다. 갓 초중에 입학하였을 때 홍광중학교 선생님들은 어머니다운 사랑으로 매 학생들을 껴안으시고 보다듬어주셨습니다. 하여 생소한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어색한 생각은 까맣게 잊고 인차 즐겁게 중학생활을 보내게 되였습니다.
특히 반주임 백성월선생님의 뜨겨운 사랑과 믿음과 지지는 나의 성장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여 초중생활에서 학습, 운동, 문예경연, 강연, 작문콩클, 언제 어디서나 저는 자신감 넘쳤고 1등의 보좌는 당연히 제가 차지하였습니다. 한떨기 미림꽃은 홍광의 비옥한 옥토에서 어여쁘게 피여났습니다.
고중 3년은 《용광로》, 《대장간 모루》라고 말하고싶습니다. 고중입시성적 566점으로 입학하여 첫 2년은 순풍에 돛단듯한 가운데 《고중도 별것 아니구나!》싶어 자아만족에 취해있었습니다. 이때 담임교원 리매순선생님이 저를 찾았습니다. 《 미림 학생 , 뛰는놈우에 나는놈 있고 하늘 밖에 하늘이 있다는것을 명기하세요. 》
다함없는 사랑으로 제자들의 학습과 생활을 보살펴주고있는 고3담임교원 리매순선생님(왼쪽).
언제나 《미림이밖에 없다 !》 며 엄지손가락을 내밀어주던 초중선생님과는 달랐습니다. 어딘가 모르게 서운함도 있었지만 고중선생님들께서 그토록서 고심하게 연찬하고 무사봉헌의 정신으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그 열정에 탄복되여 무조건 따르기로 작심하였습니다.
《 조그마한 현성학교가 잘하면 얼마나 잘하겠냐 그래도 도시학교가 훨씬 낫지! 전도를 놓고 장난치지 말자》며 친구들은 도시학교로 갔습니다. 그러나 모교선생님들의 그 한정없이 베푸는 뜨거운 사랑, 민족교육의 진지를 드팀없이 고수하는 지성과 량심, 불타는 민족심에 감동되여 저는 선뜻 홍광중학교를 선택하였던것입니다. 하여 저는 홍광의 《용광로》에서 《제련》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고3생활은 그리 순탄하지가 않았습니다. 지식체계가 종합적인데다가 종횡무진으로 치닫는 가운데 한동안 어리둥절해 방향을 찾을길 없었습니다. 때마침 고3담임 겸 력사교원인 리매순선생님이 저를 조용히 불렀습니다. 《미림학생 범에게 물려가도 정신만은 차리라고 하였습니다. 급급해하지 말고 각 학과 선생님들의 진도에 따라 한발자국 한발자국 힘있게 나간다면 미림이는 꼭 질좋은 강철로 제련될수 있을것입니다. 》 잇달아 담임선생님과 각 학과선생님들의 때때로 되는 영양담화, 영양수업들이 진행되였습니다. 저뿐만아니라 이는 모든 고3학생들이 받는 특별대우입니다.
고3에 첫발을 들여놓으면 《홍광고3작전방안》이 곧 실행됩니다. 주요 책임교장, 주요 책임주임, 담임교원 선정, 과임 선발, 목표 제정, 과임학생책임대상 뭇기 등……특히 매번 월고 전후 대상에 따라 진행하는 《전략전술》연구에 고3반공실의 분위기는 들끓습니다. 잇달아 문제분석전, 심리전, 문제해결전으로 사생모두가 진지합니다.또한 매일 저녘늦게까지 고3교실문어구에는 언제나 학교 교장선생님들이 서계십니다.
이렇게 《련마 —제련 또 련마 — 또 제련》 거듭되는 반복속에서 홍광의 자제들은 행복하게 《매》를 맞으며 커왔습니다. 결과 고3제1차 통일시험에서 길림지구 200등안에도 못 들었던 제가 대학입시에서 일약 길림지구 문과 2등, 반석시 문과장원으로, 길림,장춘,통화지구 조선족중학교계렬 문과장원으로 되였으니 여기에 슴배인 선생님들의 심혈이 그 얼마인가를 력력히 보아낼수 있습니다.
저는 이속에서 모교의 발전과 궐기를 견증하였습니다. 학교의 교수설비, 학생들의 학습환경을 개선해주고서 불철주야로 뛰여다니는 교장선생님, 추울세라 더울세라 하나라도 더 배워주지 못해 안달을 떨며 동분서주하는 선생님들의 그 모습에서 홍광중학의 번창한 래일을 그려보게 되였습니다.
모교를 떠나게 된 이 시각 저의 성공의 길에 사랑과 지지를 주셨던 모든 지도자분들과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되는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리홍광장군의 뜻을 이어가기 위해 《홍광중학》으로 영예의 명칭을 간직하고 영웅적기상을 떨치고있는 우리 모교는 영원히 빛나는 민족교육의 전당으로 대를 이어갈것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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