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인본주의 민족교육가치관을 실천하는 길에서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8월19일 14시41분    조회:16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기획-계렬조사보도 《길림성 산재지역 조선족학교에 가보다》(31)

반석시조선족실험소학교 리해석(李海锡)교장

반석시조선족실험중학교에서는 《인간중심 인정육정》(以人为本 以情育情)이라는 리념으로 교육기반을 튼튼히 닦으며 81년이라는 민족교육력사를 이어왔다. 이 학교는 현재 165명 학생에 49명 교직원이 건축면적(부지면적 1만 1000평방메터)이 3783평방메터 되는 교사에서 현대화시설을 널리 활용하면서 민족후대를 육성해가고있다.

반석시의 변화와 함께 성장한 민족학교

1933년 1월 15일, 《반석진사립보통학교》로 3년제를 실시하며 첫문을 연 이 학교는 1936년 10월 10일에 이르러 5년제 학교로 발돋움했다. 1937년 12월 1일 《반석현공립3화(三和)국민우급학교》로 일제의 손아귀에 들어갔고 민족교육을 말살하는 정책하에 조선어로 된 말과 글을 쓸수조차 없게 했다. 하지만 380명(교직원 11명) 학생들이 마음으로 새긴 우리 말과 글은 오늘에까지 이어지고있다.

학교지도부 성원들

해방후 1948년 3월 이 학교는 《광명소학교》로 명명되며 1956년 7월에는 《반석진조선족소학교》로, 1978년 3월에는 《반석현조선족소학교》로, 1991년 3월에는 반석시조선족실험소학교로 반석시의 행정급 변화와 함께 학교명칭이 변경되였다.

그동안 1933년부터 1945년 12월까지 이 학교의 키를 잡은 리상범교장으로부터 시대의 풍운변화속에서 18명의 교장을 바꿈하였다. 2000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대교육의 세파를 헤쳐가고있는 리해석교장이 바톤을 넘겨받으며 민족교육의 명맥을 계속 이어가고있다.

길림지구 민족교육 선진단위

반석시조선족실험소학교에서는 민족학교로서 기본학과인 조선어교육에 줄곧 중시를 돌리는 한편 전반 교수질을 높이기 위해 2001년 4월 길림지구 비교창신교수연구토론회를 조직하고 형제학교들과의 학과교류를 진행하였으며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해 교육목표관리 1류표준에 도달함으로써 반석교육과학연구선진단위로 선정되였다. 2004년에는 또 길림시소학교교수관리표준도달학교로, 이듬해 5월에는 길림시민족교육선진집단으로 길림시교육국의 표창을 받았다.

반석시조선족실험소학교 전경

2007년 4월에는 길림성중소학교조선족어문연구회 제9차 년회가 이 학교에서 성대히 진행되여 학과연구성과를 회보하고 높은 긍정을 받았다. 이듬해는 또 조선어와 한어 교수에서 거둔 돌출한 혁신성과로 하여 길림시조선족중소학교교수개혁사업선진집단으로 당선되였다.

그외에도 길림시체육교수우수학교, 반석시보통중소학교감독평가1급학교, 우수시범가장학교, 길림시《붉은기중대》 등 다방면의 선진집단영예를 안아왔다. 잇달아 반석시교육국으로부터 교수관리선진학교로, 2010년에는 길림시교육국 및 길림시민족사무위원회에서 선정한 길림시민족교육사업선진집단으로 되였다.

기숙제의 시말

2000년 10월 길림시기숙제소학교현장회의가 반석시조선족실험소학교에서 열렸다. 워낙 1997년 10월 도시중심에 위치한 원터에 3589평방메터에 달하는 교사를 새로 일떠세웠으나 학생수가 점차 500명을 웃돌게 되면서 기숙해야 될 학생이 200여명으로 늘어나 기숙제를 실시하지 않으면 안되였다. 이리하여 1999년 8월 이 학교에서는 첫 기숙제를 실시하게 된것이다.

허나 새로 건설한 학교이지만 기숙조건이 따라가지 못해 3층에 류숙하는 학생들이 잠결에 1층 위생실로 오르내려야 했고 교원들은 대거리로 나어린 학생들을 돌보며 대소변을 가리게 하느라니 밤잠을 설치는 바람에 교수에 지장을 받기 일쑤였다. 학교에서는 교원들의 부담을 덜고 학생들에게 편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심에서 벗어나 교외쪽으로 자리를 옮기면서라도 기숙조건을 개변하려 했다.

이리하여 개발상과 직접 계약을 맺고 2006년 12월 지금의 자리에 건축면적이 3783여평방메터에 달하는 교사와 1835여평방메터에 달하는 학생숙사를 지었다. 교원들은 기숙생들을 자식 돌보듯하면서 기숙제를 13년간 견지해오다가 학생수가 해마다 줄어 2013년 상반기에는 기숙생이 단 몇명으로 되면서 기숙제를 그만 페지하고말았다.

교원이 없어 문을 닫게 될 그때면…

반석조선족실험소학교에서는 여태껏 민족학교로서의 특성을 고집하며 교원도 학생도 100% 조선족으로 모집했다. 지어 숙직실 일군마저도 조선족을 채용하면서 《순도》를 보장해왔다.

현재 이 학교는 학급마다 전자칠판을 사용하고 광케이블시스템으로 교수를 진행하며 교원마다 컴퓨터를 한대씩 갖고 사용하는 등 현대화교수환경을 마련했다. 또한 교직원중 50%가 고급교사로서 우수한 교원대오를 구비하고있다. 허나 평균년령이 47-48세이고 녀성교원이 많은 상황에서 5년후면 《학생원천이 끊기는것보다 교원이 모자라 학교문을 닫는 일이 발생할것 같다》며 리해석교장은 땅이 꺼지게 한숨을 쉰다. 10여년간 조선족학교 교원으로 지망해나서는 조선족젊은이들이 없어 한명도 모집못하고있는 상황이였다.

운동회에서 어린이들이 장끼껏 경주를 벌이는 한장면

주위의 기타 페교되거나 통합될 조선족소학교의 나젊은 교원들을 정부측에서 나서서 배치해주면 이한 현상을 개변하는데 도움이 되겠지만 역시 다른 학교들도 교원구성이 엇비슷한 상황이라 큰 기대는 걸지 않고있었다. 하지만 교원이 없어 학교문을 닫을 지경에 이르면 학교의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서라도 부득불 타민족교원을 채용하는수밖에 없다고 리해석교장은 마지 못해 입을 뗐다. 타민족교원을 채용하려면 지금 당장이라도 하루 수백명은 모집할수 있다고 한다. 

민족문화교육으로 학교특색을 살려가는 와중에 음악교원의 역할이 대단히 중요한 위치로 대두하고있는 이때 지금의 음악교원이 5년내로 퇴직하게 되면 뒤를 이를 음악교원이 없다고, 체육학과 교원도 마찬가지라며 아주 막막한 표정을 지었다. 뿐더러 연변에서 출판한 례의교육교재를 주문하려 해도 산재지역학교들에서는 주문할수 없도록 제한되여있는것이 참으로 알고도 모를 일이라며 덧붙인다.

리해석교장은 민족교육에 뜻을 가진 조선족젊은이들이 나타나기를 막연하게나마 고대하면서 환경이 바뀌면 젊은이들의 마음도 바뀔수 있다며 환경개선을 특히 강조하였고 이제 바야흐로 학교운동장도 현대판합성수지운동장으로 바꿀 계획이라며 앞날에 이름할수 없는 기대를 가져보고있었다.

길림신문 김영화 김청수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이중언어골간교원양성반》에 참여한 교원들이 열심히 학습하는 장면 길림성교육학원 민족교육학원에서 조직한 《국가양성계획(2013년)-길림성농촌골간교원 단기집중 양성항목》인《길림성민족소학교 이중언어골간교원 양성반》강습이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열흘동안 길림성교육학원에서 진행된다. 국가양성계획실시는 ...
  • 2013-10-28
  • 27일 오전, “주소년아동경극특색학교”제막식이 연길시춘광소학교에서 펼쳐졌다. 연길시춘광소학교는 우리 주 첫 경극특색학교일뿐만아니라 전 성에서도 처음이라고 한다. 전형시범역할을 일층 발휘하기 위해  주교육국에서는 연길시춘광소학교를 “연변소년아동경극특색학교”로 명명했다. 그간...
  • 2013-10-28
  • 26일, 중국조선족소년보사,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 주과학기술협회에서 주최하고 용성장학회에서 후원한 제21회 “용성”컵 중국조선족청소년 “소발명, 소론문, 소발명아이디어”경연이 연길시중앙소학교에서 펼쳐졌다. 경연은 조선족어린이들의 창의력을 싹틔우기 위해 해마다 펼쳐지고있는가운...
  • 2013-10-28
  • 물음: 저는 연변1중의 학생입니다. 지금 저희 학교 입학생수는 점점 줄어듭니다. 고3학생은 1000명이 넘는데 올해 신입생은 600명밖에 안됩니다. 연길시2중의 총학생수도 1000명미만이라는데 연길시조선족학교의 학생수는 얼마인지 알고싶습니다. 답: 연길시조선족교육에 대한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2013년 9월 연길시의 조...
  • 2013-10-28
  • 조선족중소학생들이 우리 말과 글을 사랑하고 아끼며 글짓기능력을 제고하고 민족의 얼을 꿋꿋이 지켜나가도록 이끄는데 취지를 둔 중국조선족중소학생글짓기경연이 17년째 이어지며 중소학교 조선어문교수활동을 고무격려하고 나아가서 민족영재 창출에 기여하고있다. 주교육학원이 주최하는 이 경연은 현재 조선족사회에...
  • 2013-10-22
  • 21일, 연길시건공소학교 교정은 축제의 분위기로 들끓었다. 현대적인 신축교사와 산뜻한 인조잔디운동장을 배경으로 알록달록 곱게 한복을 차려입은 사생들의 활기찬 모습에 가을의 풍요로움이 더해진다. 리퇴직교원과 학부모들까지 한자리에 모여 건교 70돐을 경축하는 현장은 소박하면서도 알차고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의...
  • 2013-10-22
  • 《4시반소과당》을 참관하는 전국부련계통항항오문집행위원회특별고찰단 도문시 향상가 흥성사회구역에서는 사랑의 한 마음으로 중소학교학생 방과후《4시반소과당》을 실속있게 조직하여 환영받고있다. 《4시반소과당활동》이란 중소학교(특히는 초중생과 소학생)학생들이 학교에서 오후 세시반에 방과한후 네시반부터 시...
  • 2013-10-21
  • 19일, 제4회 중국조선족소학생 수학경연 시상식이 연길시중앙소학교에서 열렸다. 중국조선족과학기술기술자협회, 중국조선족소년보사, 료녕성기초교육교연양성중심 조선족교육연수부, 흑룡강성교육학원 민족교육부에서 주관하고 하나은행(중국)유한회사, 중국조선족과학기술자협회에서 후원한 이번 활동은 조선족소학생들의...
  • 2013-10-21
  • 마늘, 냉이, 금붕어, 인형, 안개, 얼음강판, 전자연필…  이는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5학년 림지언학생이 220일동안 써왔던 99편의 과학일기에 기록된 관찰대상들이다. 단지 동심과 호기심을 뛰여넘어 그가 관찰한 사물과 현상들에는 외적 혹은 내적인 과학지식이 결부되여있었는데 그것들을 일기와 곁들여 꼼꼼...
  • 2013-10-21
  • 주관측이 지방 교육기구 관계자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있다./김철진 기자         —2013년 박애기금회 장일홍장학금 수여식 열려   (흑룡강신문=하얼빈) 마국광 김철진 기자= 하얼빈시의 조선족여성기업가가 100여명 흑룡강성 조선족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해 싸늘한 가을...
  • 2013-10-19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