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재일조선족 10만명…차세대 정체성 교육 시급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2월6일 08시45분    조회:255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10만 명에 이르는 재일조선족사회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 교육입니다. 아이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주말학교를 열어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고 있지만 열악한 상황이라 도움이 절실합니다."

지난 1일 도쿄 아라카와(荒川)구 생애학습센터서 '2015년도 재일조선족어린이 우리말교실'을 개강한 재일조선족여성회의 전정선(59) 회장은 5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자녀의 한국어·중국어 교육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80년대 중반 이후 본격적으로 일본으로 건너온 유학생이 정착해 형성된 재일조선족 사회는 30~40대가 가장 많다"며 "이들은 일본에서 태어난 자녀가 민족어인 한국어와 고향의 말인 중국어를 배우지 못해 어정쩡한 정체성을 갖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2008년 2월 설립 초기부터 재일조선족여성회를 이끌어 온 전 회장은 "조선족 여성의 일본 내 정주·취업·출산·육아 등을 서로 돕자며 여성회를 만들었다"며 "취학 전 아동을 대상으로 여는 우리말교실에서는 2명의 자원봉사 교사가 40여 명이 아이들이 가르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화센터 등을 빌려 우리말교실을 운영하는데 교재 부족과 재정적 어려움 등으로 격주로 여는 상황.  

그는 "자녀가 현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자신이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정체성 혼돈을 겪는다"며 "우리말이나 중국어를 배우지 못해 중국에서 조부모가 찾아와도 의사소통도 안돼고 낯설어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고 안타까워했다.

"중국에서 대학을 마치고 일본의 대학·대학원으로 유학 온 경우가 많은 재일조선족은 고학력의 지식인이 많습니다. 일본 유력 일간지 아사히(朝日) 신문은 한·중·일 3개 언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인재라서 잠재력이 크다고 보도한 적도 있지만, 3개 언어와 문화를 아는 균형 감각을 자녀가 이어받을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전 회장은 "지난해 일본 내 외국인을 대상으로 도쿄에서 열린 국제홍백노래자랑에 여성회 후원으로 조선족어린이 합창단이 출전해 최우수상인 관광청 장관상을 받는 쾌거를 올린 적이 있다"며 "한국어·중국어·일본어·영어 등 유일하게 4개 언어로 노래해 큰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수상 후 인사말을 일본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어 부끄러웠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부모와 달리 일본 사회에 동화돼 가는 자녀를 위해서는 고국에 대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일이 중요하다"며 "재외동포재단 등 고국의 기관에서 시행하는 재외동포 차세대 모국연수에 재일조선족 2세도 초청해주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관심을 호소했다.  

재일조선족여성회가 주최하는 '2015년도 재일조선족어린이 우리말교실'이 2월1일 도쿄 아라카와구 생애학습센터에서 개강했다.
 
지난 1일 도쿄도 아라카와구 생애학습센터서 열린 '2015년도 재일조선족어린이 우리말교실' 개강식에 참여한 조선족 학부모와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2일—9일까지 등록 21일과 22일 시험 연변직업기술학원이 올해 학생모집에서 부분적 학과에 한해 자주모집을 하게 된다고 2월 27일 이 학교 김영호원장이 전했다. 김영호원장에 의하면 자주학생모집은 성학생모집위원회에서 직업대학들에 독립적으로 시험과 선발을 실행하도록 권한을 수여한 일종의 학생모집방...
  • 2015-03-03
  • 2004년 639명서 2014년 2166명으로 증가 중국학생 가장 많아..교환 학생도 급증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서울대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학생수가 10년 새 3배가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국인 학생들의 출신국가도 10년 전과 비교해 훨씬 다양해졌다. 22일 서울대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을 기준으로 한 ...
  • 2015-02-23
  •   연길시 연신소학교 무용팀이 길림성에서 유일하게 유럽중국예술절에 초청되여 현재 유럽에서 정채로운 공연을 펼치며 연길교육의 저력을 한껏 과시하는중이다. 연길시에서 전국 일류의 소수민족교육과 전 성 일류의 기초교육을 꾸린다는 목표를 내걸고 실정에 맞는 조치들을 강구하면서 교육사업을 착실하게 내민 보...
  • 2015-02-15
  •   “즐거울때나 괴로울때나 성할때나 아플때나 인생을 신의로 서로 지켜가면서 살것이다.” 어느 결혼식장에서 신랑신부가 서로 맹세한 성혼선약인것 같겠지만 기실 이는 도문시과외체육학교 교장이자 속도스케트지도인 최명숙씨의 인생좌우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4일, 그녀와의 인터뷰를 마...
  • 2015-02-13
  •   연변대학 공학원 학생 3명이 지난 1월 7일부터 이틀간 한국 목포대학교에서 개최된 “2015 국제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에 참가해 해외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 4회를 맞는 이 대회는 한국교육과학기술부, 한국국가연구재단과 전라남도 도청에서 련합으로 개최한것으로 신재생에너지분야의 우수한 국내외 대...
  • 2015-02-10
  • 연길시청소년활동중심에서 일전에 버려지는 물품을 재활용해 창작품내놓기대회를 가져 15개 학교의 150여명 학생들이 자신들의 창의력를 보여주었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은 낡은 신문지, 캔, 광천수병, 일회용그릇, 연필심 등 일상생활에서의 페품을 원재료로 교묘한 가공과 조합을 거쳐 비행기, 자동차, 층집, 가구, 놀이...
  • 2015-02-10
  • 태권도 배우는 외국인 유학생들(연합뉴스DB) 중국 최다…베트남, 몽골·일본 순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유학생 수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6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현재 우리나라에 유학 비자를 갖고 체류 중인 외국...
  • 2015-02-09
  •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한국과 중국의 조선족 청소년들이 양국을 오가며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교류하는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 부천교육지원청은 동북아평화연대와 공동으로 중국 지린성(吉林省) 창춘(長春)의 조선족 중학생 20여명을 초청해 '햇살나눔 다문화 국제교류' 행사를 연다고 6일...
  • 2015-02-09
  •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10만 명에 이르는 재일조선족사회의 가장 큰 고민은 자녀 교육입니다. 아이들이 한민족의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주말학교를 열어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고 있지만 열악한 상황이라 도움이 절실합니다." 지난 1일 도쿄 아라카와(荒川)구 생애학습센터서 '2015년도 재일조선족어린이 우리...
  • 2015-02-06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