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한국과 중국의 조선족 청소년들이 양국을 오가며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교류하는 행사가 열린다.
경기도 부천교육지원청은 동북아평화연대와 공동으로 중국 지린성(吉林省) 창춘(長春)의 조선족 중학생 20여명을 초청해 '햇살나눔 다문화 국제교류' 행사를 연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조선족 중학생은 지난 5일 방한, 4박 5일 동안 경기 부천시와 강화도, 서울을 돌며 한국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체험한다.
이들은 강화도 전등사·초지진·강화역사박물관, 서울 경복궁·광화문·인사동·동대문 등을 돌며 역사 의식을 키우고 한복·한옥 체험 등에도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부천시에 거주하는 조선족, 북한 이탈 주민, 소외 계층 청소년 25명이 참가해 중국 학생들과 짝을 이룬다.
양국 조선족 청소년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앞으로 한중 관계를 주도하고 동북아 평화를 이끄는 교두보가 되도록 육성하려는 취지다.
실제로 올해 행사에 참가한 한국 측 청소년들은 지난해 10월 중국을 먼저 방문, 현지 조선족 청소년과 함께 고구려 유적지, 백두산 등을 돌아보며 한민족의 발자취를 되새겼다.
부천교육지원청은 오는 여름방학에 한국 청소년들이 다시 중국을 방문하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 관계자는 "양국 청소년은 국경을 사이에 두고 살고 있지만 조선족이라는 뿌리를 토대로 언젠가는 한중 관계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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