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청현제5중학교 2학년 2학급의 하루는 매일 이렇게 흥미있는 “아침보도”로부터 시작된다. 학생들 자체로 조직한 활동으로 학급생 전체가 학번에 따라 돌아가며 맡아하는데 소리없는 경쟁이 붙어 저마다 완벽한 아침보도를 진행하기 위해 고심한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정보수집, 구성, 표달력 등 여러가지 능력이 제고되는것은 두말할 나위없다.
한학기에 두번 조직되는 학부모회의는 학생들 자체로 준비하는 재능무대로 장식돼 부모들에게는 “내 아이를 흐뭇하게 지켜볼수 있는 즐거운 모임, 기다려지는 모임”으로 자리잡았다. 해돋이구경, 군부대와 경로원 위문, 유적지 답사 등 다양한 활동들도 학생들이 조직하고 추진해 호응도가 높고 활기차다.
31명 학생중 28명의 학부모가 올라있는 이 학급 위챗대화방은 매일 학급뉴스와 자녀교육을 둘러싸고 끝없이 대화가 오간다. 결손가정이 많은 현실에서 자녀교육에 좀 더 접근하고 참여할수 있는 바람직한 시도라는 평가이다.
“전교에서 유명한 우수학급입니다. 언제나 하나로 뭉쳐 큰 힘을 발산하죠.” 이 학교 전철수교장의 말처럼 남다른 응집력과 활약상을 보여주는 2학년 2학급, 비결은 무엇일가?
이 학급 담임을 맡은 리미녀교원의 남다른 학급경영리념과 방법이라고 봐야 할것이다. 주로력모덤, 주우수교원, 주우수담임교원, 전국평안건전가정 등 영예를 지니고있는 리미녀교원한테서 가장 돋보이는 점은 만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것, 학생들한테도 “열정, 책임감, 감사의 마음”을 강조한다. 학교 수학교연실 조장까지 맡아 늘 시간에 쫓기지만 남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나 위챗에 좋은 글을 추천하며 하루를 힘차고 신나게 시작하는 “행복천사” 리미녀교원, 가냘픈 몸매에서는 늘 무궁무진한 긍정의 에너지가 넘쳐난다.
“학생들을 믿어야 돼요.” 그의 이같은 학급경영리념으로 2학년 2학급 학생들의 도전정신과 활동력, 추진력은 샘솟듯 한다. 리미녀교원은 15년간 3기의 학생들을 졸업시키면서 시종 믿음으로 꿈을 응원했다.
“선생님의 믿음으로 수줍던 성격이 극복되였어요.” 부학급장 김수진학생에 이어 조직위원 리준걸학생이 소감을 털어놓는다. “여러가지 일을 직접 조직하고 추진하면서 리더십이 커가요.”
왕청현제5중학교 2학년 2학급은 담임교원의 믿음에 힘입어 오늘도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의 빛줄기를 내뿜는다.
연변일보 글·사진 김일복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