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美유학생이 취직하기 어려운 이유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6일 07시49분    조회:121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미국 국제교육원(IIE)에 따르면 미국 내 한국인 유학생 수(지난해 기준)는 6만3710명으로 전체 유학생의 6.5%를 차지했다. 1위 중국(31.2%), 2위 인도(13.6%)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동아일보와 KOTRA가 운영하는 미국 내 한국인 유학생 취업 및 창업 멘토링 프로그램 ‘청년드림 뉴욕캠프’를 취재하면서 유학생들의 고민을 들을 기회가 많았다. 비싼 학비와 생활비를 대 준 부모에 대한 감사함과 미안함, 하루빨리 미국에서 좋은 직장을 구해 은혜에 보답하고 싶어 하는 간절함과 조바심이 느껴졌다. 미국 취업의 꿈을 가로막는 큰 걸림돌은 대학 간판도, 성적도, 영어 실력도 아닌 체류 신분(취업비자)이란 사실도 이때 알게 됐다. 한 재미동포가 “이른바 ‘아메리칸 드림’은 아메리칸(미국 시민)이 됐을 때 실현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미국 회사 취직이 그렇게 어려우면 한인 회사나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유학생을 채용해 주면 어떨까. 뉴욕 시에서 중소업체를 운영하는 한인 A 씨(38)는 이런 제안에 고개를 가로젓는다. “10년 전 창업했을 때 시 관계자들은 ‘뭐 도와줄 것 없느냐’고 했다. 그런데 몇 년 전 한국인 유학생을 1명 채용했는데 당국에서 ‘왜 미국인이 아닌 외국인을 뽑았는지를 소명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툭하면 조사를 나와서 온갖 트집을 다 잡았다.” 그동안 그들이 A 씨에게 베푼 친절은 ‘미국인에게 일자리를 만들어 준 대가’였던 것이다. 한국 금융기관의 한 뉴욕지점장도 “유학생을 채용했다가 그런 피해를 보는 일이 반복되면서 아예 ‘현지인(미국인)만 뽑으라’는 내부 지침을 만들어 놓은 지점도 꽤 있다”고 귀띔했다. 다른 지점장도 “미 금융 당국은 ‘돈세탁 방지 등을 위해 이런저런 자격을 갖춘 인원을 더 보강하라’는 지시를 자주 내리는데 ‘자기들(미국인) 일자리 만들려고 우리(외국 기업)를 규제하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고 털어놨다.

일자리 문제는 미국 실물경제의 밑바닥부터 기준금리 인상 여부, 그리고 대선 경선에까지 막대하고 결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한다. 미 언론들은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 후보로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 현상의 저변에도 결국 일자리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는 주요 유세 때마다 ‘에어컨 제조회사 캐리어의 인디애나폴리스 공장 멕시코 이전 결정’을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멕시코나 중국에 빼앗긴 일자리를 다시 찾아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디트로이트의 시계 제조업체 시놀라 등이 불러일으킨 ‘메이드 인 USA’ 열풍도 ‘미국산 제품을 사야 미국에 일자리가 생긴다’는 마케팅이 소비자들의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런 미국과 비교할 때 한국은 일자리를 지키고 만드는 데 얼마나 절실한지 의문이다. 정부나 정치권에선 ‘30대 대기업의 공채 규모가 늘면 일자리가 증가한 것’이라고만 인식해 온 것은 아닌가. 그래서 일자리는 기업 팔만 비틀면 나오는 것으로 여기지 않는지 궁금하다.

1980년 대선에서 공화당 로널드 레이건 후보는 민주당 소속 지미 카터 대통령을 일자리로 공격했다. “불경기는 여러분의 이웃이 실직했을 때, 불황은 여러분이 실직했을 때를 말합니다. 경기 회복은 카터가 일자리(대통령직)를 잃으면 시작됩니다.”
 
지역 곳곳에서 일자리를 지키고 해외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해 내는 일이 정말 치열하게 이뤄지려면 한국에선 누가 실직해야 할까. 기성세대라면 ‘혹시 나 자신은 아닌지’ 가슴에 한번 손 얹어 볼 일이다.

동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1일,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상해조선족총련합회) 주최로 “상해조선족학교 건립 준비위원회 제1회 상해조선족 각계 인사 초청 간담회”가 상해연변회관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였다. 상해시인민정부 합작교류판공실 산하 합법적인 사회단체인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는 지난 200...
  • 2015-05-04
  • 북경시교육위원회가 2015년 대학입시 가산점 실시방안을 공포했다. 방안에 따르면 렬사자녀와 군복무기간 2등공 이상을 기입받았거나 또는 대군구이상 단위로부터 영예칭호를 받은 퇴역군인들에게는 20점을 가산해준다. 북경시교육위원회의 소개에 따르면 북경시 소속 대학교의 지방성 가산점은 지난해&nbs...
  • 2015-04-28
  •    (사진설명: 낭시장학금 수여식에 참석한 관계자들과 장학금을 획득한 학생들)     낭시(朗姿)장학금 수여식이 4월 23일 중앙민족대학에서 진행되었습니다.    낭시주식유한회사는 2010년부터 중앙민족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고 있습니다. 조선족과 한족, 티베트족, 위구...
  • 2015-04-28
  • 아침자률학습시간, 한학급의 동학한테서 오늘의 뉴스와 감명깊은 문장을 듣는다. 왕청현제5중학교 2학년 2학급의 하루는 매일 이렇게 흥미있는 “아침보도”로부터 시작된다. 학생들 자체로 조직한 활동으로 학급생 전체가 학번에 따라 돌아가며 맡아하는데 소리없는 경쟁이 붙어 저마다 완벽한 아침보도를 진행...
  • 2015-04-20
  •   조무래기들속에 강건미를 자랑하는 20대 총각들이 떴다. 아직 달음박질도 자유롭지 못한 3살 조무래기들속에서 “영차, 영차”를 련발하며 전신운동을 격려하는 4명의 씩씩한 남성교원의 모습이 18일 연길시새싹유치원 소반 아침운동시간에 기자의 시야에 안겨들었다. 임철(27세), 조림(26세), 오성걸(25...
  • 2015-04-20
  •   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최덕해 교장   (흑룡강신문=하얼빈)김태산 기자 ="언어도 일종의 능력입니다. 말하자면 언어교육은 능력교육이고 자질교육이기도 합니다."할빈시조선족제1중학교 최덕해교장이 던지는 말이다. 듣기에 아주 평범해보이지만 그 속에는 '국내에 립각하여 세계로 나가는 현대인 양성'을 학...
  • 2015-04-16
  •   기자에게 전달된 경화의 손편지-저에게도 꿈이 생겼습니다.   소년가장의 중임을 떠멘 경화, 역경을 이겨내며 학습을 견지하는 자립자강 학생이면서도 아픈 아버지에겐 효성이 지극한 착한 아들이다.   방송국 지도부 대표 경화학생의 가정방문과 함께 겨울옷, 신발, 현금 등을 전달/ 자신심을 심어줄수 ...
  • 2015-04-14
  • 재외동포재단은 재외동포 차세대 우수 인재 육성을 위하여 대학에 재학중인 재외동포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재외동포재단 중국 및 CIS지역 현지장학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는 바, 동 사업에 관심있는 우수 동포학생들은 적극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제출서류는 반드시 도착기준으로&...
  • 2015-04-03
  •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동북아평화연대는 다음 달 12일 중국 동포 자녀를 위한 어울림주말학교를 개강한다.  매주 일요일 서울 구로도서관에서 한국어, 중국어, 창의수업 등 3개 수업을 연다. 강사로는 교사 경력을 가진 내국인과 중국 동포가 참여한다. 국내 체류 중인 중국 동포 청소년은 이메일(1085yu@na...
  • 2015-03-31
  • 최근 북경시교육위원회는 학전교육 소학교식 교학을 엄금한다고 강조하였다. 각급 유치원에서는 유아들의 량호한 행위습관을 양성하는것을 위주로 하고 활동, 유희를 통해 생활규칙을 감지하고 주위세계를 알도록 해야 한다. 현재 유치원교육은 교수로 유희를 대체하고 교수형식, 교실설치, 평가방식과 생활방식 등 면의 소...
  • 2015-03-3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