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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국립대 2년째 1위…中·홍콩 대학 세계화로 약진
◆ 2017 아시아대학 순위 / THE '아시아대학평가' 매경 독점 발표 ◆
카이스트(KAIST)가 'THE 아시아대학 순위(THEAsiaUniversityRankings)'에서 국내 대학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아시아 대학 전체로는 8위에 머물렀다. 국내 대학 중에서는 서울대(9위) 포스텍(10위) 성균관대(13위) 고려대(20위) 연세대(29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15일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기관인 THE(TimesHigherEducation)는 올해 아시아대학 순위 평가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매일경제신문은 이번 순위를 한국 언론사로는 독점 보도한다. THE는 울산대에서 열리고 있는 '2017 아시아대학총장 회의' 마지막날인 16일 오전 이 같은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2013년 평가를 시작한 이래 카이스트가 한국 대학 가운데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카이스트는 교육 여건과 연구 성과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해 아시아 10위에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반면 포스텍은 지난해보다 두 계단 떨어진 10위로 밀렸다. 서울대는 지난해와 같은 9위를 기록했지만 '한국 최고 명문대'라는 명성에는 못 미쳤다.
아시아 1~5위 최상위권은 싱가포르 중국 홍콩 등 중화권 대학이 싹쓸이했다. 싱가포르국립대는 2년 연속 1위를 차지해 아시아 최고 명문대 자리를 굳혔다. 2위엔 중국 베이징대, 3위에는 칭화대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 4위는 싱가포르 난양공대, 5위는 홍콩대, 6위는 홍콩과기대가 각각 차지했다. 2015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던 일본 도쿄대는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7위에 머물러 자존심을 구겼다.
아시아 상위 100위권에는 국내 대학 15개가 포함돼 지난해보다 2곳 늘었다. 하지만 카이스트 서울대 포스텍 등 국내 톱3 대학이 모두 상위 5위권에 들지 못해 한국 대학들의 갈 길이 여전히 멀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 대학들은 연구실적, 논문 피인용도, 국제화 등 주요 평가지표 부문에서 전반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반면 중국계 대학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100위권 이내에 중국 24곳, 홍콩 6곳이 포함돼 3분의 1 정도가 중국계 대학이었다. 집중적인 투자와 영어 강의 등 세계화 수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필 베이티 THE 편집장은 "중국에선 베이징대와 칭화대 정도만 유명했는데 최근 수십 년간 집중 투자가 이뤄진 결과 푸단대나 상하이자오퉁대 등 다른 많은 대학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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