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차별화 전략으로 특색 학교 꾸립니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1일 09시03분    조회:138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상지시조선족소학교 구용수교장
 

  (흑룡강신문=하얼빈)“누가 이렇게 휴지를 함부로 버렸나?”

  일전 깨끗한 교수청사내 복도 구석진 곳에 떨어진 휴지 한쪼각을 집어들며 중얼거리는 사람이 있다. 상지시조선족소학교 구용수(52)교장이다. 이 학교의 책상 하나, 선전 문구 한구절에도 모두 그의 정성과 노력이 슴배여있다.

  “학생 래원과 교사가 부족한 가운데서도 우리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는 형제민족 학교와는 다른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합니다.”

  2005년 구용수교장이 몸담고 있던 상지시 하동향조선족중심소학교가 상지진조선족소학교와 합병하면서 2011년에 구용수씨는 정식으로 상지진조선족소학교의 교장직을 맡게 된다. 당시 학교에는 소학생 120명에 부속유치원 원생 45명이 있었는데 전임 교장의 노력으로 담장까지 잘 지어놓을수 있었다. 하지만 진급이여서 급별이 낮았을 뿐만아니라, 아담한 교사를 욕심내는 부문까지 있었다.

  진급 학교는 국가의 혜택에서 배제될 때가 더러 있었으며 일부 회의나 행사는 문턱에도 진입할 수 없었다. 이러한 상황을 개변하기 위해 구교장은 학교를 시급으로 승급시켜야겠다고 생각하고 복잡한 수속때문에 옹근 반년간 교육 관련 행정부처에 뛰여다녔다. 그의 노력으로 2012년 7월 학교는 시직속인 상지시조선족소학교로 변경되였으며 2013년에는 상지시조선족중학교 울안에 새로 지은 교수청사에 입주했다.

  새 교수청사는 사실 2012년에 공사가 완공이 되였다. 하지만 실내 화장실이 없었고 식당과 유치원도 제대로 설계가 되지 않았다. 하는수없이 다시 200만원의 자금을 쟁취해 개조를 했다. 현재 유치원은 반마다 활동공간, 침실, 화장실, 세면실 네 공간으로 나뉜다. 그후에도 2년 사이에 근 50만원을 투입해 내부 장식을 하고 설비를 들여왔다. 작년에는 또 15만원을 투자하여 유치원 원생들의 장난감과 책을 사들였다.

  학교, 유치원은 시설도 중요하지만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차별화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구교장은 인성교육과 특장교육에 모를 박았다.

  우선 교수청사 로비의 정면에 대형 선전란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례의와 효도에 대한 교육을 했다. 례의와 효도에 대한 주제반회를 하는가 하면 또 정기적으로 학교 개방일을 설치해 학생, 교사와 학부모 삼자 결합의 활동을 조직했다.

  그외에도 자체로 교본교재를 만들어 학생들이 민족을 알게 하고 민속을 체험하게 했다. 2012년 오상에서 열린 동북민족교육연구소에서 주최한 연구과제 결속의식에서는 상지시조선족소학교에서 자체로 만든 교본교재가 전시되여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것은 그들이 3년간의 심혈을 기울여 만든것이다. 사회조사를 통해 민속놀이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다시 애들에게 가르치면서 현실에 알맞게 고친것이다.

  이같은 례의•인성교육과 민속놀이는 애들이 민족 자호감을 가지고 바른 인간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되여 사회적으로 호평을 받게 되였다. 현재 이 학교는 전국조선족중소학교 혁신교육학교, 전국교육과학 ‘11.5’ 교육부 규획과제 연구 선진단위, 흑룡강성표준화합격학교, 할빈시교육계통 선진집체 등 많은 영예를 따냈다.

  기타 민족 학교와 차별화되자면 학생들의 종합자질 제고에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 구교장은 학생들의 특장교육에 남달리 신경을 썼다.

  2012년 코디온축구학교가 흑룡강성에서 중소학생축구기지를 건립하는 기회를 빌어 상지시조선족소학교는 축구팀을 조직했다. 하지만 외동자녀로 곱게 자란 애들은 컴퓨터 게임 같은것을 즐길 뿐 뙤약볕에서 땀동이를 쏟으려 하지 않았다. 여러가지로 어려운 여건에서도 축구팀을 계속 꾸려나가기 위해 이 학교에서는 학부모동원회의를 얼마나 했는지 모른다. 그렇게 견지한 보람으로 상지시조선족소학교는 2015년 중국교정축구특색학교로 선정되였다.

  그간 이 학교 축구팀은 할빈시소수민족중소학생축구경기 2등을 했으며 2015, 2016, 2017년 할빈시중소학교 교정축구경기 1등을 따냈다.

  “지금 축구를 하는 애들은 모두 건강하고 성격이 활달할 뿐만 아니라 공부도 잘합니다.” 구교장은 이렇게 소개했다.

  이뿐이 아니다. 이 학교는 매일 6교시가 끝나면 각종 활동이 시작된다. 녀학생은 고급학년은 배구대가 있고 저급학년은 악기 다루는 연습을 한다. 그외에도 도서관에 가 독서를 즐길 수 있다.

  이 학교는 2016년에는 한국 민간단체의 후원과 중국 교육 관련 부처의 투입으로 도서관이 개관됐다. 현재 이 도서관은 면적이 160평방미터이고 5000여권이 책이 소장돼 있다.

  “도서관이 생긴 이래 애들의 작문이나 일기 쓰는 수준이 많이 제고된것 같습니다. 수업시간에 발표할 때 아주 생동한 단어가 튀여나와 교사들이 깜짝 놀랄 때도 있습니다.” 구교장은 도서관의 역할에 대해 아주 긍정적이다.

  이같은 인성교육과 특장교육에 힘입어 이 학교는 2015년부터 해마다 한족 유치원과 소학교로 빠지던 학생들이 서서히 돌아오기 시작했으며 학생모집 수가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흑룡강신문/채복숙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북경지역 대학교에 입학한 가정상황이 곤난한 조선족대학생들을 도와주고저 북경조선족애심장학회에서 제14기 장학생 추천 및 신청을 접수한다. 장학금신청 대상은 연변, 길림, 흑룡강, 료녕, 내몽골 등 동북 5개 지역으로부터 북경의 대학에 입학하여 가을학기부터 북경에서 대학생활을 하게 되는 학생들이다. ...
  • 2017-08-11
  •   8월 3일 인터뷰에 응해 담소하는 김병민 전임교장. 윤금희 기자   올해로 어느덧 대학입시 회복 40돐이 되였다. 그동안 우리 나라 대학입시와 대학관련 교육제도는 거족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경제, 사회 발전에 걸맞은 미래형 체계를 출범시켰다. 대학생이 희소하고 대접받던 시대는 가고 오늘에는 회사마다...
  • 2017-08-09
  •  상지시조선족소학교 구용수교장     (흑룡강신문=하얼빈)“누가 이렇게 휴지를 함부로 버렸나?”   일전 깨끗한 교수청사내 복도 구석진 곳에 떨어진 휴지 한쪼각을 집어들며 중얼거리는 사람이 있다. 상지시조선족소학교 구용수(52)교장이다. 이 학교의 책상 하나, 선전 문구 한구절에도 모두 그...
  • 2017-08-01
  • 여름방학은 소학생들한테 있어서 꿈과 랑만을 만끽하고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의미깊은 계절이다.요즘 소학생들은 여름방학을 어떻게 보낼가? 7월26일 중앙소학교 1학년3반 25명 어린이들은 전명해 반주임선생님의 인솔하에 학부모들과 함께  여름방학간 사회실천활동에 나섰다. 항상 알차고도 톡톡 튀는 아이...
  • 2017-07-28
  • 2017학년도 재외동포 초청 국내교육 가을과정 모집 안내   국립국제교육원은 [2017학년도 재외동포 초청 국내교육 가을과정] 학생 모집 계획을 아래와 같이 안내하오니 재외동포 초청 국내교육과정에 관심 있는 동포학생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아울러 신청서류는 반드시 도착기준으로 8.6(일)까지 주선양총영사관에 ...
  • 2017-07-20
  • 수재로 엉망이 된 영길현조선족제1중학교 교수청사 ‘영길현조선족실험소학교 교원들이 수재복구에 전력하고 있다’는 기사가 17일 오후 길림신문 교육위챗, 인터넷길림신문에 공개되고 또 18일 지면 《길림신문》에 실리면서 북경, 동북3성 등 국내 20여개 지역 네티즌들의 응원의 메시지가 뜨겁게 달아오...
  • 2017-07-19
  • 오가황조선족중심소학교 북경정음우리말학교 자매결연 및 문화체험탐방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 동안 북경정음우리말학교와 심양시 우홍구 오가황조선족중심소학교 간 ‘자매학교 결연', ‘민족문화체험활동'  및  ‘조선어문교학연구좌담회'가 있었다. 14일 오전, 심양시 우...
  • 2017-07-18
  •     (흑룡강신문=하얼빈)진종호 기자= 최근,개교70주년을 맞은 상지시조선족중학교는 흑룡강성 민족학교중 유일하게 애루이선중국교우회넷(www.cuaa.net)에서 선정한 '중국중학교400강'에 올라 화제가 되고 있다.   상지시조선족중학교는 1947년 3월15일에 '송강성립조선인중학교'란 이름으로...
  • 2017-07-18
  •   延吉市第一高级中学录取分数线 城区考生录取分数线:578分 乡镇考生录取分数线:553分   延吉市第二高级中学录取分数线 城区考生录取分数线:543分 乡镇考生录取分数线:518分   延吉市第三高级中学录取分数线 城区考生录取分数线:530分 乡镇考生录取分数线:505分 출처:연길TV
  • 2017-07-14
  • 오가황소학교 뜻깊은 졸업식 진행   본사소식 지난 7월 7일 심양시우홍구오가황조선족중심소학교 6학년 학생들은 졸업을 앞두고 ‘잊지 못할 선생님 은정’이란 주제로 6년간의 아름다운 동년시절을 ...
  • 2017-07-14
‹처음  이전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