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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고중 '희망 없는 학교'가 '희망 있는 학교'로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1월21일 09시51분    조회: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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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룡시고급중학교 대학 보통본과이상 입학률 11.8%에서 95,2%, 그 비결은 어디에?

기자의 취재를 받고 있는 화룡시고급중학교 리창룡 교장

 

대학 본과이상 입학률 11.8%에서 95.2%로의 급성장, 이것은 화룡시고급중학교(이하 화룡고중)의 2009년과 2018년의 단순한 수치만이 아닌 화룡고중 지도부를 비롯한 전체 임직원들의 드팀없는 노력과 성과를 견증하는 력력한 발자취이다.

 

격변기 진통속에서 한때 부진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화룡고중은 최근년간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와 사회의 커다란 주목을 받고 있다. 

 

10월 29일, 기자는 화룡고중 대학입학률 제고의 비결을 알아보고저 화룡고중을 찾았다.

 

1943년 3월에 건립된 화룡고중은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75년이란 유구한 력사와 전통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세기 80, 90년대에는 북경대학, 청화대학, 중국과학기술대학 등 명문대학에 많은 학생들을 수송하여 중점고중으로서의 위상을 만방에 떨쳤다.

 

화룡고중은 한 때는  1500여명 학생들로 응집된 대가정의 호황기를 누린적이 있었지만 학생래원의 결여로 인해 학생자질과 대학입시성적이 급속한 하강세를 가져와 희망이 없는 학교로 이미지가 추락되였던 시기도 있었다.

 

화룡고중 현임 교장 리창룡은 그때를 회억하면서 “학생래원의 급격한 감소와 거기에 따른 일련의 문제들이 화룡시 나아가 조선족교육이 직면했던 준엄한 형세였다고 말할수 있지요.” 라고 말하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학생래원 감소, 교원대오 불안정, 우수학생의 류실로 학생을 모집하기도 어려운 처지, 중점고중에 진학하지 못한 학생들을 가르쳐야 하는 것이 화룡고중을 비롯한 현급시 고중들이 직면하였던 그당시 현실이였다. 화룡고중이 어려운 국면에 처하여 모지름을 쓰고 있던 지난 2009년 11월, 선후로 화룡시제5중학교와 제3중학교에서 다년간 교장사업을 해오며 명교장, 선진사업일군의 영예를 받아안은 리창룡이 이 학교에 교장으로 부임되여왔다.

 

학교이미지 실추(失坠)와 학부모들의 학교에 대한 불신임 그리고 천편일률적인 교수모식이 가장 큰 문제임을 감안한 리창룡은‘학교관리를 강화하고 교수질을 제고’하는 것을 급선무로 내세워 우선 학교 지도부 건설, 사덕건설을 틀어쥠과 동시에 교육과학연구관리에 정력을 몰부었다. 리창룡은 창의적인 사유로 과학연구처를 설립하여 교육과학연구사업을 강화하는 한편 과감한 교수연구개혁을 도입하여 화룡고중의 일련의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타개해나갔다.

 

‘학생을 근본으로’한 인재시교, 기점을 낮추다

 

교육리념면에서 리창룡은‘사람을 근본으로 하고 화룡고중학생을 근본으로 하는’인재시교의 교육교수사상을 확립, 견지했다. 

리창룡은 학생들의 기점이 낮고 종합자질이 리상적이 못되며 학생원천이 결핍한 실제에 비추어 ‘낡은 터에서 이밥 먹던’고정불변의 교수모식과 결별하고 화룡고중의 실정에 맞는‘교수에서 기점을 낮추고 진도를 늦추며 세밀히 강의하고 련습을 중시'하는 교수방법을 창조, 도입하였다. 이리하여 기초가 박약한 학생들도 빠른 시간내에 과당내용을 충분히 익힐 수 있게 되였다. 

 

또한 락후생들에 대해서는 1:1로 책임지고 춰세웠으며 조선어로 대학시험을 치는 조선족학교의 실정을 감안해 복습자료, 훈련문제 등은 모두 조선어로 번역, 취급하여 학생들의 리해력과 학습력을 높였다. 

 

일어과목을 대학입시 관건과목으로 삼고 대폭 추진

 

리창룡은 교수개혁의 두번째 과감한 도전은 일어과목을 대폭 밀고 나간 것이라고 손꼽았다.

 

“현재 연변지역의 일본어보급률은 갈수록 줄어드는 형편이지요. 하지만 일어는 문법면에서 조선어와 비슷하여 조선족학생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대학입시 일어 과목에서 높은 성적을 따낼수 있지요.”

이같이 화룡고중에서는 일어과목을 대학입시의 관건과목으로 간주하고 고도의 중시를 돌렸다. 일어령기점학급을 설치하여 학기 중간에도 넘어올수 있게 하였고 학기 중간에 넘어오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1:1 개별수업도 진행했다. 

 

일어학급의 학생들은 대학입시에서 영어학급에 비해 평균 30, 40점의 높은 성적을 거둔다고 말하는 리창룡, 그러면서 “평소 입시공부 시에도 일어학급 학생들은 일어 성적이 담보되다보니 많은 정력을 다른 학과목에 돌릴수 있었다.”며 덧붙였다.

 

련합학교운영기제 실시… 국제 국내 학교들과의 교류 합작

 

화룡고중에서는 련합학교윤영기제를 대담히 실시하여 학교운영수준을 한층 제고시켰다. 장춘시제11중, 연변1중, 한국 청양고등학교, 동아방송대학, 한국 금오공대(金烏工科大學校), 일본 이쿠슈(育秀)국제어학원과 자매결연을 맺고 서로 자원을 공유하고 경험을 학습함으로써 교수질을 높이고 학생들의 취학방향제시에 힘을 실어주었다.

 

화룡고중은‘찾아가고 청해오는’형식으로 교원양성경로를 넓였다. 교원들을 선후로 청도, 할빈, 장춘, 연길시의 학교들에 보내여 견학, 교류, 강습을 시켰고 연변주교육연구원, 연변대학 사범학원, 연변주교육학원, 연변1중의 교원과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교수연구활동을 폭넓게 펼쳐 선진적인 교육교수자원을 충분히 리용하였다.

리창룡은 늘 “우수한 교원대오는 학교의 발전을 도모할수 있는 근본이고 자질교육을 전면 실시할수 있는 담보”라고 강조하면서 교원들의 업무능력제고에 살손을 대여 대상성있게 각항 사업을 착실히 완수해나갔다. 수년간의 노력을 거쳐 교원들의 업무능력과 정신면모에는 뚜렷한 변화가 일어났고 화룡고중에는 새로운 교풍, 학풍이 형성되여 사회적신용도도 높아졌다.

 

‘공든 탑이 무너지랴’ 위기속에서 대담히 변화를 시도하고 격변속에서 방향을 잃지 않고 발빠른 발전을 거듭해온 화룡고중은 인젠 내리막질하던 력사에 종지부를 찍고 참신한 교육모식을 탐색하고 대학입시에서 련속 승전고를 울리면서 특색있는 교육발전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길림신문 글 리전기자 사진 김성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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