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장학금 받으려면 '가난 증명하라'는 서울대…인권위 권고 무시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1일 08시59분    조회:60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신청서에 '경제적 절박함 기재' 요구…학생들 "가난 전시할 말이냐"

인권위, 2년 전 "학생 경제 상황은 공적 자료로 파악" 대학에 권고

서울대학교[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개인 사정으로 장학금이 필요했는데, 신청서에 '경제적으로 절박한 정도를 구체적으로 작성하시오'란 문구를 보고 자존심이 상했어요."

서울대 사회대 석사과정 두 학기째인 A(27) 씨는 단과대 장학금인 '선한인재지원금'을 신청하려 했지만, 장학금 신청서를 보고 고민 끝에 결국 다른 장학금을 신청했다.

1일 대학가에 따르면 국가인권위원회가 장학사업에서 '가난을 증명하라'는 식의 신청 양식 사용을 지양하라고 2년 전 각 대학에 권고했지만, 서울대는 여전히 이런 양식 작성을 요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대 개별 단과대가 운영하는 선한인재지원금 제도는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6개월간 월 30만원씩 지원해주고, 이후 경제적으로 안정되면 장학 수혜자가 소액기부를 통해 갚는 방식의 장학제도다.

2019학년도 1학기 선한인재지원금 신청서 자기소개서에는 "선한인재지원금을 꼭 받아야 하는 이유"를 적으라며 "경제적으로 절박한 정도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면 선발에 참고하겠다"고 돼 있다. 지원자에게 경제적으로 절박한 정도를 세 등급으로 나눠 선택하라는 요구도 했다.

A 씨는 "어차피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를 제출하는데, 경제적 절박함을 굳이 자기소개서에 다시 적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내 가난함과 절박함을 구체적으로 전시하는 것이 '선한 인재'가 되는 요건이 된다는 사실에 씁쓸하다"고 말했다.

대학원생 B 씨도 "장학금 수혜 인원은 이미 정해져 있을 텐데, 결국 자기소개서에 적은 경제적 형편으로 다른 사람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인권위가 두 해전 관련 내용에 인권침해 요소가 있다며 개선을 요구했는데도 서울대에서는 별다른 변화 움직임이 없다는 데 있다. 

2017년 인권위는 "대학 장학금 지원서에 어려운 가정·경제 상황을 적게 하는 것은 신청 학생의 자존감을 훼손할 수 있다"며 이 같은 관행을 지양하라고 대학 당국과 장학재단에 권고한 바 있다.

당시 인권위는 "신청 학생의 가정·경제적 상황은 객관적인 공적 자료를 통해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며 "장학금의 취지나 목적을 고려하여 자유롭게 작성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대 사회대 장학업무 담당 관계자는 "장학금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경제적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활용됐다"며 "이번 학기에는 자기소개서 내용과 상관없이 신청자 전원이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2017년 인권위 권고사항을 제대로 알지 못했다"며 "다음 학기부터 논란이 된 해당 문구를 삭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연변대학 조문학부 청춘특강시리즈“청(听)출어람”에 조선족 대학생들 반색 대학가에 열리는 특강은 거의 비슷하다. 취업진로, 학습방법, 연애상담 등 주제를 둘러싸고 열리는 특강이나 강좌는 재학생이나 대학을 거쳐온 졸업생들이라면 수도 없이보아왔고 들어왔을 것이다. 명강사를 모셔왔어도 그들이 들려주...
  • 2018-12-04
  • 글짓기경연 학부모조 1등 수상자 연대한글학교 김예린의 엄마 정향화씨(왼쪽 세번째) 고향을 떠나 산동성에 온지도 어느덧 15년이란 세월이 지나갔다. 조선족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한글을 거의 리용하지 않던 나한테 한글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백일장 글짓기에 참가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오랜만에 나와 한글에 대해 생각...
  • 2018-12-03
  • 김영숙(룡정시 북안소학교 교원) 제 3회 효사랑 글짓기에서 "효원에서 엮어가는 사랑이야기" 우수상 획득, "기적은 꼭 일어날거야", "내 인생의 영원한 동반자 ", "실수에서  받은  계시“, "...
  • 2018-11-30
  •  독서에 대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조금 깼으면 좋겠습니다.          책을 많이 읽고 내용 파악을 잘 하는 것이 무조건 좋...
  • 2018-11-29
  • 교수질은 학교 발전의 생명선이다. 장춘시관성구조선족소학교에서는 교수질을 제고시키기 위해 교수개방 및 ‘교사일터수련’ 활동을 전개, 학부모들을 학교수업에 공동 참여시킴으로써 학부모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교사의 교수안 전시와 학생의 숙제평의 활동을 통해 서로 배우며 교사의 업무를 제고시켜온 학...
  • 2018-11-29
  • 제16회 연변주 청소년독서모범표창대회가 11월 25일 오전 국제호텔에서 800여명의 학생,지도교사,학부모 등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이번 표창대회는 연변독서절 조직위원회에서 주관하고 연변독서협회,연변조선문독서사협회,연변청소년문화진흥회에서 주최하는 행사로서 독서활동은 학교에서 추천된...
  • 2018-11-25
  • 올해는 개혁개방 40주년이 되는 해로서 시대와 더불어 발전하는 요즘, 대학생들은 어떤 의미있는 일들을 하고 있을가. 연변대학예술학원 사생들은 개혁개방40주년을 경축하고 홍색문화를 시대와 더불어 기층에 전달함하기 위한 목적으로, 《홍색정신을 계승하여 새시대 우수청년이 되자》는 의미깊은 선전활동 및 《청렴문...
  • 2018-11-24
  • 리연춘(치치할시조선족학교)  흑룡강성조선족사범학교 졸업,연변대학 조선어학부 본과학력, 현재 치치할시조선족학교조선어 교원,수상경력:   동북3성조선어협력사업 선진.흑룡강성교학능수,치치할시골간교사학교:  치치할시조선족학교           ...
  • 2018-11-23
  • 글짓기경연에 참가한 대학생들과 학부모, 평심원들이 기념사진 남기다.   11월 17일‘한글사랑 한글자랑 백일장 및 학예회’가 연대(烟台)해열대청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는 주말을 리용하여 공익성사업으로 운영하는 연대(烟台)한글학교에서 조직한 것이다.   행사는 백일장경연과 학예발표회 두...
  • 2018-11-22
  • 대중 관계 좋아져 교류 활발해진 덕…그래도 아직 학생들이 가장 많이 택하는 외국어는 영어북한 평양 인민대학습당의 외국어 강습반 중 중국어 강습반이 4~5개, 학생 수는 수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북한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중국어 학습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 2018-11-22
‹처음  이전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