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꽃봉오리 글동산] 꼬집어주고 싶은 마음 _ 안은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5월29일 07시42분    조회:70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꼬집어주고 싶은 마음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5학년 5반 안은세
지도교원:안은세
 
  친구들도 누군가를 얄미워서 꼬집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나도 가끔 그럴 때가 있었다.
  어느 일요일날, 딱친구 나엽이가 우리 집에 놀러 왔다. 마침 심심하던 지라 나는 나엽이와 신나게 놀았다. 그러다가 그만 조심하지 않아 나엽이가 탁자 우에 있는 꽃병을 깨뜨렸다. 그것은 우리 엄마가 가장 아끼는 꽃병이였다.
  “어떡해? 이건 너네 엄마가 가장 아끼는 거라며? 난 이제 끝장이야!”
  “아휴! 내가 이럴 줄 알았어. 넌 왜 이렇게 덤벼치니?”
  이윽하여 나엽이는 무슨 좋은 수라도 생각이 난 듯 눈을 찡긋거리며 나의 눈치를 봤다.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나엽이와 함께 깨진 꽃병쪼각을 주어담아 쓰레기통에 던졌다.
  저녁 5시 쯤에 엄마가 돌아오셨다. 엄마는 자신이 제일 아끼는 꽃병이 없어진 것을 대뜸 알아차리고 우리한테 물었다.
  “여기에 있던 꽃병이 어디 갔니?”
  나와 나엽이는 순간 돌덩이처럼 굳어졌다. 잠시 후 나엽이가 입을 열었다.
  “나와 은세가 같이 놀다가 은세가 조심하지 않아서 꽃병을 깼어요.”
  나엽이의 말에 나는 참 어이가 없었다.
  ‘아우, 짜증 나. 내가 진짜 미치겠다.’
  나는 마음이 부글부글 끓어올라 나엽이를 째려보았다. 나엽이는 미안한지 얼굴을 들지 않았다.
  “넌 이래서 문제야. 이렇게 덤벼치니 시험을 칠 때도 늘 백점을 못 맞잖아. 아이구, 내가 못 살아.”
  엄마는 책망하는 눈길로 나를 바라보고는 안방으로 들어갔다.
  “미안해, 은세야. 네가 좋아하는 주먹밥을 사줄게. 응? 그만 화 풀어.”
  나엽이가 머리를 긁적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그리고는 나한테 막 애교를 부렸다. 나는 내키지 않았지만 머리를 끄덕이였다.
  나엽이가 집으로 돌아간 후 나는 벌로 줄뛰기를 50개 뛰여야 했다.
  ‘아, 진짜 얄미워.’
  나는 또 나엽이가 얄미워났다. 너무 얄미워서 꼭 꼬집어주고 싶었다.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으면 성실하게 승인해야지 남에게 자기 잘못을 떠넘기다니!
  앞으로 나엽이가 성실했으면 좋겠다. 물론 나도 과감하게 잘못을 승인하고 옳고 그름을 정확하게 가리는 어린이가 되겠다.





파일 [ 3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간결하고 힘 있는 말하기는 일종의 예술과 같다. 말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사람은 뇌가 퇴화되는 중이 아닌 이상 영향력이 미미한 사람이다. - 하버드대학 소통전문가 닉 모건     간결하고 명쾌한 언어는 복잡하고 긴 연설보다 흡입력이 뛰어나다. 이는 말하는 사람이 문제를 빠르고 깊게 분석한다는 사실을 ...
  • 2019-06-06
  • 내 고향의 명승지-경박호 녕안시조선족소학교 3학년1반 장서령 지도교원: 황영순   내가 살고 있는 고장에는 국내외에 널리 소문난 유명한 명승지가 있어요. 바로 경박호랍니다. 경박호는 만여년전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것이라고 해요. 특히 경박폭포는 폭이 70메터정도나 되는데 비가 많이 오는 해에는 그 폭이...
  • 2019-06-05
  • [교원수기] 학생들마다 자기만의 '색갈'을 가지도록 연길시신흥소학교 윤향란     “이라는 드라마 보셨나요? 못 보셨다면 한번 보세요. 엄청 재밌는데…”   동료가 재미있다고 권해서 보기 시작했다.   “좋은 대학에 가야 인생을 멋지게 살 수 있다”는 부모의 ...
  • 2019-06-05
  • 문제가 생기면 부모들은 대화를 하자고 아이를 앉혀놓고는 화부터 낸다. 그러고는 무엇을 잘못했는지 비난과 지적과 질타를 퍼붓는다. 한바탕하고 어느 정도 화가 풀리면, 그제야 아이에게 “너도 할 말이 있으면 해봐”라고 말한다. 일종의 변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다. 하지만 아이는 할 말이 없다. 아니, 아무...
  • 2019-06-03
  • 주일중국대사 등 졸업생 사회 각 분야서 활약, 예·체능 특성화 한족·한국 유학생에게도 문호 개방, 외국어 집중으로 글로벌 교육 하얼번조선족제1중학교의 유나이티드소녀방송합창단과 축구팀중국 하얼빈시에 소재한 하얼빈조선족제1중학교는 헤이룽장성내 조선족학교 가운데 가장 명문 학교로 인정받고 있다...
  • 2019-06-02
  • 유나이티드문화재단 15년째 후원, 이야기·글·노래·피아노 경연 수상자 차세대 성악가·이야기꾼으로 성장, 조선족 꿈나무 등용문 제15회 홈타민컵 조선족어린이방송축제 개막'제15회 홈타민컵 전국 조선족 어린이 방송문화 축제'가 15일 헤이룽장성 하얼빈학원 음악홀에서 개막했다. 유...
  • 2019-06-02
  • 꼬집어주고 싶은 마음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5학년 5반 안은세 지도교원:안은세     친구들도 누군가를 얄미워서 꼬집어주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을 것이다. 나도 가끔 그럴 때가 있었다.   어느 일요일날, 딱친구 나엽이가 우리 집에 놀러 왔다. 마침 심심하던 지라 나는 나엽이와 신나게 놀았다...
  • 2019-05-29
‹처음  이전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