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민족언어 사랑을 한층 불러일으키고 정확하고도 류창하게 조선언어를 사용하도록 격려하기 위한 취지로 열린 ‘룡하’컵 소학생 조선언어사랑 공모전 수상작 랑송표현 및 시상식이 18일, 연길에서 있었다.
학교교육과 사회교육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학생들의 과외문화 생활을 풍부히 하는 것에 중점을 둔 이번 공모전은 공모 통지가 나간 지난 4월부터 마감일인 7월 30일까지 소학생 시, 수필, 짧은 이야기 등 여러 쟝르를 포함한 근 200여편의 작품을 접수받았다.
이중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심사와 선발을 통해 최종 47편의 작품이 수상작으로 평의되였다. 학교생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다방면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아이들 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생각과 감수를 아이들 만의 언어로 잘 엮어냈다는 심사평을 받았다.
이어 이날 펼져친 랑송대회는 작문 점수와 랑송 점수를 합산하여 나온 총점수로 금상 6명, 은상 12명, 동상 29명을 선정하고 시상식을 열었다.
금상수상자들.
47명 학생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자신의 화술 기량을 맘껏 뽐내며 대결을 펼친 결과, <나무와 할아버지>를 랑송한 설초홍(화룡시신동소학교, 3-4), <할머니 등>을 랑송한 정준성(화룡시룡수학교, 5-1) 등 6명 학생이 금상을, <돈이 미워>를 랑송한 허현진(연길시공원소학교, 3-3), <보이지 않는 새장>을 랑송한 황수경(녕안시조선족소학교, 4-1) 등 12명 학생이 은상을, <호박떡과 오예수>를 랑송한 리민서(연길시공원소학교, 3-3), <활짝활짝>을 랑송한 김우연(훈춘시제4소학교, 2-1) 등 29명 학생이 동상을 획득하였다.
또한 이번 공모전에 선정된 47편 작품은 연변도서관의 <문화의 창>을 통해 장기 전시된다. 관심 있는 독자들은 연변도서관 1층을 찾아 이상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편 연변도서관에서 주최하고 연변교육출판사와 연변시랑송협회에서 주관, 룡정시룡하수력수리발전유한회사에서 협찬한 이번 공모전은 “진정 아이들을 위한 행사로 거듭나겠다”는 결심을 다시 한번 다지며 다음해에도 계속 이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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