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시신흥소학교 4학년 1반
지도교원: 장경애
나에게는 대학교에 다니는 멋진 대학생 형님이 있다. 나보다 13살이나 많은 우리 형님은 내 눈엔 최고로 멋진 “아이돌” 같다. 그래서 그런지 형님의 옷이나 신발이 그토록 욕심이 난다. 그런데 아직은 사이즈가 맞지 않아 그림의 떡일 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의 눈에는 형이 산 브랜드모자가 들어왔다. 저 모자를 쓰고 태권도관에 가면 모든 시선을 한몸에 받을 것만 같았다.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가?’
머리를 굴리던 나는 오늘 아침 밥을 먹고나서 형님이 모자를 찾기 전에 일부러 모자를 숨겨놓았다. 형님은 이리저리 모자를 찾다가 그대로 밖으로 나가려 하였다. 그 때 나는 시치미를 뚝 뗴고 물었다.
“형님, 뭘 찾습니까?”
“형 모자 못 봤어?”
형님의 말에 나는 쥐도 새도 모르게 숨겨놓았던 모자를 머리에 쓴 채 “짜잔! 여기 있지롱~” 하고 혀를 쏙 내밀었다.
형님은 마치 나의 속셈을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지훈아, 형님의 새 모자가 욕심나는 모양이구나. 그럼 네가 써.”
형님은 통쾌하게 나에게 모자를 가지라고 했다. 나는 너무 뜻밖이라 좋아서 퐁퐁 뛰며 엄지손가락을 쑥 내밀었다.
“와! 진짜요? 우리 형님 최고!!!”
한편으로 형님의 모자를 쓰고 태권도관에 가서 뽐낼 것을 생각하니 웃음집이 흔들흔들하였다.
‘나도 형님의 모자를 쓰면 형님처럼 멋져지겠지? ㅋㅋㅋ…’
이렇게 형님의 모자가 나의 모자로 변신하였다. 마치 전국태권도시합에서 최우승컵을 탔을 때처럼 하늘에 둥둥 떠다니는 기분이였다.
우리 형님은 듬직하고 생김새도 멋지고 마음도 곱다. 그리고 나를 무척 아끼고 사랑한다. 내 마음속의 “아이돌” 형님,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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