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교원수기]미소의 매력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18일 08시15분    조회:12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유치원대문앞에서 씩씩하고 명랑한 표정으로 등원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저도 모르게 행복의 미소가 피여오르군 한다. 선생님을 보고 곱게 인사를 올리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도 밝은 미소가 피여난다.

교원의 미소가 따뜻한 온도이고 달콤한 샘물이라면 어린이들의 미소는 선생님의 그 따뜻한 사랑을 받아 머금고 피여나는 꽃송이와 같다고 할수 있겠다.

어린이들의 얼굴에 피여난 웃음꽃송이는 저절로 쉽게 피여나는 것은 아니였다. 유치원에 갓 입학했을 때만 하여도 저마다 문어구에서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서 울고 소리 지르던 애들이였는데 인제는 점차 미소의 매력에 대해 알고있는 것 같다. 따라서 우리 선생님들도 진정 어린이들과 오가는 소리없는 사랑의 전달- ‘미소’라는 두글자에 깊은 감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새학기에 유치원 중반을 담임하게 된 나는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아침 일찍 출근길에 올랐다. 교실에서 새로 만나게 될 꼬마들을 맞이할 준비를 충분히 해놓고 대문쪽을 바라보노라니 귀염둥이 어린이들이 하나둘씩 부모님들의 손을 잡고 저마끔 자기네 교실을 찾아 들어선다. 저저마다 귀여운 얼굴이였고 천진한 모습들이였다.

그런데 그중에서 작달만한 키에 야무지게 생긴 녀자애 하나가 엄마아빠 손을 잡고 교실에 들어서는데 특별히 나의 눈을 끌었다.

“안녕하세요?” 나는 한편으로 내가 하던 일을 손에서 내려놓으면서 정색한 얼굴로 애한테 한마디 인사를 건네였다.

“... ... ” 생각밖이였다. 다른 애들처럼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는 인사말이 돌아오지 않았다.

녀자애는 무서운듯 부끄러운듯 고사리같은 손으로 엄마의 옷자락을 꼭 잡고 등뒤에 숨어서 얼굴을 반쯤 내보이면서 나의 얼굴만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였다.

“이름이 뭐예요?” 아마도 내 얼굴에 여전히 웃음기가 없었던 모양이다.

“... ... ” 녀자애는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엄마가 얼굴을 붉히면서 얘는 여직껏 집에만 갇혀 혼자 놀기를 좋아하고 밖에 나가기를 무서워하는 애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이렇게 사람많은 밖(유치원)에 나오게 된 셈이라고 설명해주었다.

나는 은근히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아직도 엄마등뒤에만 숨어있는 애를 어떻게 대해줘야 할가 궁리를 해보았다.

(처음으로 엄마품을 떠나보는 어린이에게 이 낯선 환경에 낯선 사람한테 어떻게 하면 가장 빨리 안정감을 갖게 해줄가?)

나는 마음을 고쳐잡고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우면서 녀자애한테 다가가며 다시 말을 걸어보았다.

“참 이쁘게 생겼구나. 이름이 뭐예요? ”

“김연아... ”

뜻밖에 녀자애가 얼굴을 살며시 내밀면서 모기소리만큼 대답했다. (아, 이것이 바로 미소의 매력이고 힘이였구나! ) 나는 다시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그러니까 아까는 나의 얼굴에 웃음기가 조금도 없었을 것이고 그것이 애한테는 말못할 압력과 공포감을 주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여린 마음의 창문이 열리는 이 순간을 놓칠 수 없어 연아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굽히고 상냥하게 다시 말을 걸었다.

“선생님은 연아가 너무 좋아, 오늘 선생님이랑 유치원에서 재미나는 놀이 해볼가? 자 선생님의 손을 잡아보세요. ” 나의 웃는 얼굴에서 드디여 마음의 경계가 무너진듯 연아가 살며시 나한테로 다가와 내 손을 잡는 것이였다. 작은 손이였지만 그렇게도 따스한 손이였다.

‘낯 모를 사람’이였던 녀선생님, 바로 선생님의 그 따뜻한 미소가 전해주는 사랑때문에 어린애의 마음에 안전감과 따뜻함이 전달되였을 것이다.

아이들은 미소짓는 선생님을 좋아한다. 어린이들한테 있어서 선생님의 미소는 친절감이자 신뢰이며 저항할 수 없는 커다란 매력인 것이다. 새로 입학한 아이들, 남들과 어울리기 싫어하는 아이들, 성격이 특별히 내성적인 아이들에게는 더욱 선생님의 친절한 미소가 필요한 것이다.

해빛과도 같은 따뜻한 사랑도, 인간본성의 가장 구체표현인 친절감의 전달도 역시 사람들의 미소로 표현되는 것이다. 하기에 항상 어린이들에게 아낌없는 미소천사가 되련다. 린색해야 할 아무런 리유가 없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미소로 나 자신은 물론 줄곧 나를 지켜보고 있을 천진란만한 아이들에게도 포근한 행복감을 더해줄 수 있는 따뜻한 교원이 되여서 우리의 교정을 보다 밝고 아름답게 장식해보련다.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부속유치원 배옥화/길림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사법부가 2일에 발표한 2020년 국가통일법률직업자격시험공고에 의하면 객관문제시험 온라인 등록시간은 7월 28일부터 8월 12일까지이고 시험시간은 10월 31일, 11월 1일이며 주관문제시험 온라인 등록시간은 11월 10일부터 14일까지이고 시험시간은 11월 28일이다. 공고에서는 2020년 법률직업자격시험 등록조건, 시험방식...
  • 2020-07-07
  • 일, 2020년 대학입시가 정식 시작되고 1071만명의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진입하게 된다. 시험기간 날씨상황은 어떠한가? 시험장 방역사업 어떻게 진행될가? 시험도중 발열증상이 나타나면 어떻게 해야 할가? 수험생들은 아래의 지침서를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 시험기간 날씨상황은 어떤가? 7월 3일, 중국기상국은 기자회견...
  • 2020-07-07
  • 대학입시 초읽기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부터 대학입시가 끝날 때까지 이 며칠을 순조롭게 돌파할 수 있는 총 원칙은 관성을 유지하고 순서대로 하나하나 진행시키는 것이다. 관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학습과 휴식의 법칙을 유지하는 것이다. 생체시계가 일단 양성되면 함부로 그것을 깨뜨려서는 안된다. 대학...
  • 2020-07-06
  • 28일, 연변주교육국을 통해 알아본데 따르면 우리 주 중소학교 여름바학이 7월 18일부터 시작된다.    의무교육단계 학교의 여름방학은 7월 18일부터 8월 24일까지 5주일간이고 보통고중의 여름방학은 7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4주간이다.    주교육국은 여름방학과 함께 전 주 중소학교 학기말시험...
  • 2020-06-29
  • 오늘 아침(7일)  전 주 고중3학년에서 개학 첫날을 맞이했다. 이곳은 연변제1고급중학교 앞, 6시가 좀 넘은 이른 시각 단정히 교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하나둘씩 교정에 들어선다.학생들은 저마다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질서있게 등교했다. 엄격한 시간대별 등교로 학생들이 붐비는 현상은 찾아...
  • 2020-04-07
  • 존경하는 학부모 여러분:   겨울이 지나면 봄이 어김없이 찾아온다. 따스해지는 해살속에서 ‘전염병’이라는 먹구름도 서서히 가셔질 것이다. 주당위와 주정부의 드팀없는 령도하에, 전 주 인민들의 일심협력하에 우리는 가장 어려웠던 단계를 지나왔고 이제 꽃향기 그윽한 봄날을 맞이하게 되였다.  ...
  • 2020-04-05
  • 신종코로나바이러스페염의 영향으로 대중소학교와 유치원에서 개학 또는 개원시간이 연기되였다. 학교와 유치원의 개학 또는 개학은 사회의 관심사로 되고 있다. 31일 연변조선족자치주교육국에서는 전주 고중3학년(중등직업학교 졸업학년 포함)을 4월7일에 개학할데 대한 통지를 냈다.  연길시의...
  • 2020-04-03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