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교원수기]미소의 매력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8월18일 08시15분    조회:12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매일매일 유치원대문앞에서 씩씩하고 명랑한 표정으로 등원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노라면 저도 모르게 행복의 미소가 피여오르군 한다. 선생님을 보고 곱게 인사를 올리는 어린이들의 얼굴에도 밝은 미소가 피여난다.

교원의 미소가 따뜻한 온도이고 달콤한 샘물이라면 어린이들의 미소는 선생님의 그 따뜻한 사랑을 받아 머금고 피여나는 꽃송이와 같다고 할수 있겠다.

어린이들의 얼굴에 피여난 웃음꽃송이는 저절로 쉽게 피여나는 것은 아니였다. 유치원에 갓 입학했을 때만 하여도 저마다 문어구에서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서 울고 소리 지르던 애들이였는데 인제는 점차 미소의 매력에 대해 알고있는 것 같다. 따라서 우리 선생님들도 진정 어린이들과 오가는 소리없는 사랑의 전달- ‘미소’라는 두글자에 깊은 감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난 새학기에 유치원 중반을 담임하게 된 나는 기대 반 설레임 반으로 아침 일찍 출근길에 올랐다. 교실에서 새로 만나게 될 꼬마들을 맞이할 준비를 충분히 해놓고 대문쪽을 바라보노라니 귀염둥이 어린이들이 하나둘씩 부모님들의 손을 잡고 저마끔 자기네 교실을 찾아 들어선다. 저저마다 귀여운 얼굴이였고 천진한 모습들이였다.

그런데 그중에서 작달만한 키에 야무지게 생긴 녀자애 하나가 엄마아빠 손을 잡고 교실에 들어서는데 특별히 나의 눈을 끌었다.

“안녕하세요?” 나는 한편으로 내가 하던 일을 손에서 내려놓으면서 정색한 얼굴로 애한테 한마디 인사를 건네였다.

“... ... ” 생각밖이였다. 다른 애들처럼 “선생님, 안녕하세요?” 하는 인사말이 돌아오지 않았다.

녀자애는 무서운듯 부끄러운듯 고사리같은 손으로 엄마의 옷자락을 꼭 잡고 등뒤에 숨어서 얼굴을 반쯤 내보이면서 나의 얼굴만을 뚫어지게 쳐다보는 것이였다.

“이름이 뭐예요?” 아마도 내 얼굴에 여전히 웃음기가 없었던 모양이다.

“... ... ” 녀자애는 여전히 대답이 없었다.

옆에서 지켜보던 엄마가 얼굴을 붉히면서 얘는 여직껏 집에만 갇혀 혼자 놀기를 좋아하고 밖에 나가기를 무서워하는 애였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이렇게 사람많은 밖(유치원)에 나오게 된 셈이라고 설명해주었다.

나는 은근히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아직도 엄마등뒤에만 숨어있는 애를 어떻게 대해줘야 할가 궁리를 해보았다.

(처음으로 엄마품을 떠나보는 어린이에게 이 낯선 환경에 낯선 사람한테 어떻게 하면 가장 빨리 안정감을 갖게 해줄가?)

나는 마음을 고쳐잡고 얼굴에 환한 미소를 띄우면서 녀자애한테 다가가며 다시 말을 걸어보았다.

“참 이쁘게 생겼구나. 이름이 뭐예요? ”

“김연아... ”

뜻밖에 녀자애가 얼굴을 살며시 내밀면서 모기소리만큼 대답했다. (아, 이것이 바로 미소의 매력이고 힘이였구나! ) 나는 다시한번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그러니까 아까는 나의 얼굴에 웃음기가 조금도 없었을 것이고 그것이 애한테는 말못할 압력과 공포감을 주었을지도 모른다.

나는 여린 마음의 창문이 열리는 이 순간을 놓칠 수 없어 연아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굽히고 상냥하게 다시 말을 걸었다.

“선생님은 연아가 너무 좋아, 오늘 선생님이랑 유치원에서 재미나는 놀이 해볼가? 자 선생님의 손을 잡아보세요. ” 나의 웃는 얼굴에서 드디여 마음의 경계가 무너진듯 연아가 살며시 나한테로 다가와 내 손을 잡는 것이였다. 작은 손이였지만 그렇게도 따스한 손이였다.

‘낯 모를 사람’이였던 녀선생님, 바로 선생님의 그 따뜻한 미소가 전해주는 사랑때문에 어린애의 마음에 안전감과 따뜻함이 전달되였을 것이다.

아이들은 미소짓는 선생님을 좋아한다. 어린이들한테 있어서 선생님의 미소는 친절감이자 신뢰이며 저항할 수 없는 커다란 매력인 것이다. 새로 입학한 아이들, 남들과 어울리기 싫어하는 아이들, 성격이 특별히 내성적인 아이들에게는 더욱 선생님의 친절한 미소가 필요한 것이다.

해빛과도 같은 따뜻한 사랑도, 인간본성의 가장 구체표현인 친절감의 전달도 역시 사람들의 미소로 표현되는 것이다. 하기에 항상 어린이들에게 아낌없는 미소천사가 되련다. 린색해야 할 아무런 리유가 없는 우리들의 아름다운 미소로 나 자신은 물론 줄곧 나를 지켜보고 있을 천진란만한 아이들에게도 포근한 행복감을 더해줄 수 있는 따뜻한 교원이 되여서 우리의 교정을 보다 밝고 아름답게 장식해보련다.

훈춘시제1실험소학교 부속유치원 배옥화/길림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704
  •  있었다. 전염병으로 인한 개체와 집단의 관계, 세계화, 인류운명공동체, 직업감정 등 사회적인 사고는 모두 출제에서 체현되였다. 상당한 부분의 작문제목은 우리 생활과 긴밀히 련결되였는데 작은 것을 통해 큰 것을 느끼게 하고 학생들이 인생을 깨닫고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인도했다.  이 밖에, 북경시험...
  • 2020-07-09
  • 일전 성시장감독관리청의 심사, 평의를 거쳐 안도현제3소학교, 도문시제2소학교, 훈춘시제4중학교 등 주내 8개 중소학교가 길림성 두번째 중소학교 지적재산권 교육 시범(示范)학교 명단에 올랐다. 료해한 데 따르면 지난 2016년 길림성에서 전 성 중소학교 지적재산권 교육 시범 사업을 전개한 이래 연변주에서는 중소학교...
  • 2020-07-09
  •  8일 오후, 외국어시험을 마감으로 이틀간의 일정으로 펼쳐진 2020년 전국 보통대학교 학생모집 통일시험이 결속되였다.   천가만호의 절실한 리익에 직결되여 사회적 관심도가 높은 대학입시는 올해 코로나19 의 영향으로 한달 미루어지는 등 변동이 생기면서 더욱 더 이목을 집중시켰다. 하지만 수험생과 가족, 교...
  • 2020-07-09
  • 해림시조선족실험소학교는 1927년 10월 저명한 항일독립투사 김좌진 장군이 설립한 신창학교로 널리 알려져있다. 2018년, 해림시민족교육중심이 신축되면서 본교는 새 교수청사로 옮겨오게 되였다. 학교에는 컴퓨터실, 과학실험실, 음악실, 무용실, 종합실천활동실, 미디어실, 체육실, 미술실, 도서실, 계단교실 등 다양한...
  • 2020-07-08
  • 아침에 학교에 오면 어디서든 자각적으로 독서에 림하는 학생들.   연변대학 사범분원부속소학교의 아침은 매일 독서로 열린다. 학교수업이 펼쳐지는 날이기만 하면 일년 사시장철 례외 없이 실행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개학이 연기되여 재택학습이 실시되는 기간에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아침독서가 진행되였고 ...
  • 2020-07-08
  • 해마다 이맘때면 사제간에, 동학간에 석별의 정을 나누며 대학가들이 온통 감동의 화폭으로 도배되군 하였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뭇 차분한 분위기이다. 개학이 연기되여 대학시절 마지막 학기의 수업을 인터넷으로 마쳤고 론문답변이며 졸업식 모두 인터넷으로 진행했으며 방역사업의 수요로 학교에 돌아오지...
  • 2020-07-08
  • 최근 류학 업계는 코로나19 상황 및 복잡다단한 국제 정세 속에서 어떤 특징을 나타내고 있을가? 또 어떤 새로운 변화가 있을가?   영국, 1순위 류학 목적국으로   신 동방전도출국(해외류학서비스기구)에서 관련 시장연구 및 자문회사 등 기구와 함께 일전에 공동으로 발표한 (이하 )의 수치에 따르면 류학 의향자가 ...
  • 2020-07-07
  • 공화국 창건과 함께 한 조선족중학교   북방의 강남으로 불리우는 동녕시, 러시아 울라지보스또크와 불과 150킬로미터 떨어진 이곳은 중러 무역의 교두보로 불린다. 아울러 한때 만여명이 집거했던 동녕시는 우리 민족의 집산지이기도 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전장이었던 이곳은 백의민족의 항일투쟁 숨결이...
  • 2020-07-07
  • STEAM교육 활동 각광 과학자의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 침착하고 진지하게 납땜에 도전하고 있다. 쓱싹쓱싹, 뚝딱뚝딱… 지난 6월 26일 9시 반경에 찾은 연길시STEAM아동수공구락부(이하 구락부) 목공예교실에서는 아이들이 한창 소형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었다. “그전에 수업에서 배웠다싶이 두 ...
  • 2020-07-07
  • 7일 시험장을 찾아 줄을 지은 교하조중 수험생들 오늘(7일)부터 2020년 전국대학입시가 시작되였다. 길림지역 5개 조선족완전고중의 2020년 대학응시생 총수는 134명으로 집계되였다. 길림조중이 가장 많아 61명이며 교하조중과 반석조중이&n...
  • 2020-07-07
‹처음  이전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