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은 많은데 정작 할 일을 찾기 힘들거나 시간의 제한으로 긴 시간의 직장 근무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방학이나 취업준비로 여유시간이 있는 젊은이들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외국에서 일하다가 잠시 비자 등의 문제로 잠시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 역시 마작 또는 술로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떠난다.
그런데 정작 일손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업을 운영하는 경영인들은 사람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정작 사람을 구해도 오래하지 못한다면서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소개 좀 시켜달라고 사정사정한다.
이와 같은 정보의 불균형과 시간적 차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아르바이트관련 중개업무를 우리 주에서는 최초로 개시한 업체가 있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5년 조금은 늦게 학원사업에 진출하였으나 고중소학교, 공무원시험 학원 류학생중계, 광고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중인 박위인재교육원(博偉人才敎育院, 대표: 김석봉 46세)이 그 주역이다.
김석봉대표는 창업 10년동안 40여명의 교수진과 함께 이미 5만명 학생들에게 특화된 지식을 배울 수 있도록 배움의 장을 마련하여오면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찾던 중 발전된 서비스업과 반대로 인력난에 시달리는 서비스업의 수요를 해결하기 위하여 아르바이트 중개업을 시작하였다고 한다.
“우리주는 서비스업이 매우 발전된 지역입니다. 그런데 장사가 아무리 잘되는 서비스업이라고 하여도 하루 24시간 계속 직원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피크 타임이 있습니다. 음식점의 경우 저녁시간대가 피크타임이고 커피점의 경우 점심시간대가 피크타임입니다. 하루에 2~3시간밖에 안되는 피크타임을 위하여 하루 종일 직원의 월급을 주는 것은 매우 비 효율적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면서 경영인들에게는 매우 효율적인 서비스임을 강조했다.
“반대로 학생의 경우나 여러 사정이 있는 일반인의 경우 장시간 일을 할 수 없습니다. 또 언제 시간이 날지 본인도 잘 모르는 경우가 있어 시간조율을 하기가 무척이나 어렵습니다. 거기에 극히 드문 경우지만 아르바이트를 하고 나서 수당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가 이번에 시작한 아르바이트 중개업은 바로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그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그렇게 설계된 운영구조는 일손을 필요로 하는 업체에서 원하는 시간대와 임금을 제시하면 미리 구축되어 있는 데이터베이스에서 그 시간대에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파견한다. 파견된 사람은 일을 마친 뒤 근무확인도장을 받고 회사에 제출하면 바로 임금이 지급되고 회사에서 다시 업체로부터 받아오는 구조이다.
이와 같은 박위인재교육원의 아르바이트 중개업무로 아르바이트를 지속적으로 구하게 되었다는 대학가 부근에서 양꼬치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36세)씨는“대학가라고 하여 아르바이트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거기에 대부분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일이 서툴기도 하고 오래 버티지를 못합니다. 그러다 보면 예고 없이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 했습니다. 저희집처럼 상대적으로 장사가 잘되는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생들이 예고 없이 그만두면 그날 장사는 거의 마비될 지경이었는데 이젠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면서 아르바이트를 구하기가 쉬워 졌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소개시켜 주기 때문에 가게 운영이 훨씬 안정적이 되었다고 한다.
같은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최모학생(21살, 대학1학년)도“방학기간 원하는 시간대에 회사에서 지속적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소개시켜 주기 때문에 아르바이트와 아르바이트 사이의 시간이 낭비되는 것을 막을 수 있고 일하는 가게에서 돈을 받는 것이 아니라 아르바이트가 끝나면 바로 회사로부터 받기 때문에 매우효율적이입니다”면서 친구들도 소개시켜 줄 것이라 한다.
현재 박위인재교육원에서 해당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문철(46살)씨는 시작한지 두달정도 되었는데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지속적으로 업무의 범위를 넓혀 모두가 적성에 맞는 일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다.
연변일보 글·사진 정은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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