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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냐 가격이냐'…중국 김치시장 가격전쟁
조글로미디어(ZOGLO) 2015년8월31일 07시02분    조회: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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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코너에 진열된 김치제품들
김치가 대중화되지 않은 중국 매장에는 종가집, 청정원, 경복궁 등 현지 생산김치가 대부분이며 중저가 제품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맛이냐 가격이냐'…소비자 선택에 달렸다
전라도 김치, 중국 입맛을 탐하라

<5>중국 김치시장 가격전쟁

수출김치 현지생산 대비 2배 이상 비싸
“중국 직접수출 아직 시기상조” 견해도


한국 김치의 주요 소비지역은 한국과 교류가 많은 북경, 청도, 동북3성, 상해 등이 꼽힌다. 또한 중국 전통음식중 김치와 비슷한 음식이 없어 중국 음식과의 경쟁은 없으며 중국에서의 한국김치 시장경쟁은 주로 중국업체와 한국투자업체간의 경쟁이다.

중국에서의 김치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2008년 북경 올림픽과 한류영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업계에선 보고 있다.

한국식품이 수입되는 경로는 동북3성은 청도, 상해, 광동성은 심천, 하문을 통해 들어온다.


●중국 유통 한국김치 가격비교 (화폐단위:위안(¥))
대중국 김치수출의 장벽으로 작용해온 위생기준이 완화되면 중국 김치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 분명하다.

이미 청도 시내 고급백화점 매장에는 한국에서 직수입된 프리미엄 김치가 등장해 맛과 원산지, 가격에 따른 시장세분화에 대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그러나 소득수준으로 볼 때 중국 소비자의 55%는 가격에 민감한 계층이다. 따라서 가격이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물가수준은 한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아직 김치가 대중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저가 제품들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취재팀은 청도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대형 할인점 마리나시티 쇼핑몰과 최고급백화점 하이센스 플라자 식품코너와 광저우 이온(AEON)마트에 들러 김치의 종류와 가격을 살펴보았다. 브랜드별 판매가격을 <표>와 같이 정리했다. (가격은 취재팀이 직접 조사한 것으로 매장과 시기에 따라 다를 수 있음)


한국김치 재료
이온마트 매장 입구 한 켠에 한국김치 재료만을 모아 놓은 코너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마리나시티 할인점 매장을 둘러보았다. 한국에서 수입된 라면, 김, 유자청, 과자 등 가공식품들이 별도로 한 곳에 잘 진열돼 있었다. 반면, 김치는 저온저장이 요구되기 때문에 별도의 냉장고에 보관돼 있다. 종가집, 청정원, 경복궁 등 현지 생산김치가 대부분이다.

광저우 이온(AEON)마트에는 조선족이 운영하는 고려농장 김치가 다양하게 출시돼 있었다.

포장은 파우치 형태와 플라스틱 용기 두가지 유형이며, 용량은 40g, 80g, 200g, 400g, 500g 등 소포장이 주류를 이룬다.

브랜드별 판매가격은 <표>에서 보듯이 80g 환산가격으로 종가집, 청정원, 고려농장 등 대기업 제품들이 3.20위안(한화 약 6천400원) 안팎을 보이고 있고, 경복궁은 약간 웃도는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맛은 경복궁을 제외하곤 직접 시식해보지 않아 비교할 수 없지만 중국인 입맛에 맞게 맵지 않으면서 김치고유의 맛이 느껴지도록 레시피를 설정하고 있다. 다만 대기업제품의 경우 위생기준을 고려해 맛보다는 안전성에 더 비중을 두는 경향을 보인다는 게 업계의 통설이다.

할인점 매장에 이어 길 건너에 위치한 하이센스 플라자 식품코너를 살펴보았다. 이곳에는 한국에서 생산돼 수입해온 프리미엄 김치가 눈에 띄었다. ‘윤미월의 김치이야기’라는 브랜드로 가격이 기존 제품과는 월등한 차이를 보였다.

‘윤미월의 김치이야기’는 중량별로 80g 14.80위안, 200g 24.80위안, 300g 29.80위안 등이며, 유통기한은 40일, 보관온도는 0-10℃ 유지를 권장했다. <표>에서 보듯이 일반제품보다 3배가량 높은 가격이다.

이러한 가격차이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취재팀을 안내한 aT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원부재료와 생산비가 높고 중국으로 수입되는 과정에서 부가세 17%(한국 10%), 식품관세 20-30%가 붙기 때문에 가격이 비쌀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소비자의 반응은 어떨까? 광저우 이온(AEON)마트에서 고려농장 김치를 구입한 주부 마지이예(馬杰·38)씨는 1주일에 두 번 정도 구입해서 먹는데 가격에 대해서는 다소 비싸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광저우에서 한국식품 유통업을 하는 정호철(鄭虎喆) 사장은 가격이 중국산과 2배이상 차이가 나 한국으로부터 직수입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종가집 등 대기업의 경우 유통망이 구축돼 있어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대기업들이 10년 동안 기반을 다져왔기 때문에 훨씬 진출이 용이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진출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류영향 한국김치 소비 꾸준히 증가”
왕춘 이온(AEON) 광저우 지점장

 

“광저우 시민들이 처음엔 한국김치에 대해 잘 몰랐으나 홍보와 시식행사를 거듭하면서 이제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중국 최대 할인점 이온(AEON) 광저우 지점 왕춘(王春·38) 지점장은 한국김치 맛을 알고 찾는 주부들이 눈에 띄게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맛에 대해선 약간 매우면서도 신맛과 단맛이 나는 김치를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굳이 비유하자면 ‘辛라면’ 맛을 선호한다고.

시내 쇼핑가에 자리한 이 곳 매장은 하루 이용고객이 5만명에 달한다.

1년에 한 두 번 정도 한국식품전을 여는데 마침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6일간 행사가 진행중이었다. 매장 입구 한 켠에 한국김치 재료만을 모아 놓은 코너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왕 지점장은 “한류영향으로 한국식품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면서 “젊은 여성이 주 소비층”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식품 매출비율은 1% 정도로 미미한 정도이다. 과자, 김, 유자청이 많이 나가는 품목이다.

그는 “김치소비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여서 위생기준에 맞게 대장균(유산균) 관리만 잘하면 수입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입개방과 다문화시대를 맞아 외국 음식에 대한 수용성이 높아졌으며 특히 젊은층은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맛을 즐긴다”고 덧붙였다.

이 기획물은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광주매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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