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문화예술·G밸리 품은 새로운 마을로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해방촌과 가리봉 도시재생사업이 속도를 내고 2020년이면 활력 넘치는 새로운 마을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1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용산구 해방촌과 구로구 가리봉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원안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남산 아래 첫 마을 해방촌은 2020년에는 청년 예술인들과 주민들이 조화를 이루며 지내는 문화예술마을로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로공단 배후지였던 가리봉은 G밸리를 품고 새로 자리잡은 중국 동포들과 함께 활력있는 마을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해방촌과 가리봉에는 5년간 마중물 사업비 100억원(서울시 50억원, 국비 50억원)이 투입된다.
해방촌은 지역공동체 문화 활성화 기반 조성, 창의공간 조성, 취약지역 정비라는 3개 핵심 콘텐츠와 신흥시장 활성화 등 8개 단위사업을 추진한다.
이 밖에 하늘에 어지러운 공중선 정비와 주택가 공동주차장 건설 등 11개 협력사업에 71억원이 추가 투입된다.
해방촌은 월남한 이북 주민이 살며 형성된 마을로 70∼80년대 니트산업 번성으로 인구가 2만명이 넘을 정도로 북적였으나 이후에는 쇠퇴를 계속해왔다. 원주민이 빠져나간 자리에 외국인 이주민들이 들어와 살며 공동체를 꾸렸다.
최근 저렴한 임대료와 입지, 독특한 자연문화 환경 등을 눈여겨 본 젊은 예술가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잡으며 변화하고 있다.
해방촌 전경[서울시 제공=연합뉴스]
가리봉은 공동체 활성화 등 3개 분야에서 우마길 문화거리 활성화, 앵커시설 조성, 주민공동체 역량강화 등 9개 사업을 추진한다.
지자체 등과 협력해 전통시장 현대화, 가족통합지원센터 건립 등에 291억원이 들어간다.
가리봉은 구로공단 침체, 뉴타운 사업 무산, 중국 동포와 갈등 등으로 활력이 떨어졌다.
해방촌과 가리봉은 2015년 3월 서울형 도시재생선도지역으로 선정됐고 2016년에는 국가지원사업으로 뽑혔다. 이어 올해 1월 국가지원사항이 최종 확정됐다.
지역 주민들이 주민협의체를 꾸려서 여러차례 아이디어 발제, 토론, 자문, 협의 등을 해서 활성화계획 구상안을 마련했다.
가리봉 우마길[서울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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