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내 고향은 지금(9)] 문 닫은 학교 교정에는 풀들만 무성…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6월20일 14시46분    조회:136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개혁개방 40주년 기념 특별기획―‘내 고향은 지금(1)’ [서란편―신광촌]

문 닫은 평안진조선족중심소학교 교정에는 무성한 풀들만...

개혁개방 이후 연해도시와 외국으로 인구가 대거 이동하면서 서란시 지역 농촌 조선족학교들도 학생 원천 고갈로 하나하나 페교되는 진통을 겪게 되였다.

기자 일행은 서란시 평안진 신광촌 정기성 서기의 안내하에 지난해 3월에 학생이 단 2명만 남게 되여 페교되였다는 서란시 평안진조선족중심소학교를 찾아갔다.

멀리서도 교문 우에 새겨진‘평안진조선족중심소학교’라는 글발이 한눈에 안겨왔다.

가까이에 가서 한자로 “학습을 잘하여 나날이 향상하자”라고 쓴 철대문을 밀어보니 안으로 큼직한 자물쇠가 꾹 잠겨져있었다.

어김없이 찾아온 계절로 무성하게 자란 운동장의 파란 풀들이 색바랜 단층짜리 학교를 지키고 있었다. 학교 건물이라도 볼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되였다.

“올해에 학교 건물을 허물고 다시 새로 짓긴 하나 한족학교에서 이사온답니다”라고 정서기가 말했다. 학교 건물마저 영영 종적을 감추게 된다니 저도 몰래 가슴이 뭉클해나며 눈물이 났다.

우리는 또 25년전에 페교된 신광촌조선족소학교로 발길을 옮겼다.

2층짜리 학교 건물은 그대로 있었으나 학교 안에 들어가보니 교실은 로동자들의 숙소로 된 터라 빨래랑 널려있었다. 그나마 학교 건물이라도 남아있어 위안이 갔다.

알아본 데 의하면 2001년 8월부터 2011년까지 10년 사이에 서란시조선족제1소학교(원 자경조선족소학교)부터 금마향조선족중심소학교, 서교향조선족중심학교, 신안향조선족소학교, 소성진조선족소학교, 수곡류진조선족소학교가 순차로 하나하나 페교되였다.

2014년까지만도 20명의 학생수로 겨우 유지해가던 평안진조선족중심학교마저 지난해에 페교되는 바람에 현재 서란지역의 조선족 애들은 유일하게 남아있는 서란시조선족실험소학교에 다니고 있다.

현재 서란시조선족실험소학교에는 학생이 총 137명, 조선족중학교에는 총 126명이 공부하고 있다. 서란시의 남은 두 조선족학교라도 굳건히 계속 지켜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하나, 둘 무너지는 조선족학교는 우리 민족의 맥을 잇고 민족전통문화를 이어가는 데 거대한 손실이 아닐 수 없다. 현실을 정시하고 모두가 우리 민족학교를 아끼고 사랑하는 데 힘을 모으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4070
  • 사람 냄새 나는 아침시장에서 활기찬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 “대형 종합마트들이 하나둘씩 생기면서 개인 장사가 점점 어렵게 됐지만 일찍 일어나 일하면 밥벌이는 됩니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먼저 잡거든요.” 18일 아침 5시 반쯤, 연길하 아침시장(원 수상시장)은 매일 이곳에서 시장을 여는 상인들...
  • 2018-04-23
  • 최근, 주국가세무국에서는 ‘1회 방문 처리’ 개혁 임무 전면 포치회의를 열고 전 주 범위에서 52가지 세금 업무와 관련해 ‘인터넷 처리’ 방법을 보급하기로 했다. 이 국에서는‘행정권한의 하부이양, 하부이양과 관리의 결부, 봉사의 최적화’ 개혁, 경영환경 최적화, ‘편민납세춘...
  • 2018-04-23
  • 19일, 우리 주에서 다기능을 일체화한 신형 파종기 기술 시연회가 연길시 조양천진 룡성촌에서 개최됐다. 료해에 따르면 이날 선보인 신형 파종기는 길림성연변태욱농기계유한회사 사장이며 ‘전 주 10대 발명가’ 칭호를 수여받은 조선족 발명가인 김태욱(59세)씨 발명 작품으로 우리 주의 농촌로력 부족과 농기...
  • 2018-04-23
  •   21일, 중국 화룡 제10회 장백산진달래국제문화관광축제가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에서 성황리에 개막된 가운데 민속음식체험이 관광객들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찰떡치기 현장은 떡치기를 체험해보려는 관광객들이 길다랗게 줄을 서 진풍경을 이뤘다. 떡치기 체험에 팔을 걷고 나선 연길시의 장녀사(한족)는...
  • 2018-04-21
  • 17일〈중국도시전면초요사회건설감측보고 2017〉이 발표되였다. 〈보고〉에서 알려진 전국 653개 현급 시의 전면초요사회건설정황에 대한 감측결과에서 길림성에서는 연길시가 전면초요지수 97.66으로 처음으로 유일하게 2017중국전면초요지수100강현(시) 제80위에 들었다.  해당 〈보고〉는 경쟁력연구 독립적 제3측 기구와...
  • 2018-04-19
  •   오는 21일부터 연길시에서 화룡시 서성진 진달래촌에 이르는 관광선로가 정식 개통되여 축제의 장을 찾는 시민들이 교통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게 됐다. 일전, 연변동북아려객운수집단에서 료해한 데 따르면 4월 21일부터 ‘중국·화룡 제10회 장백산진달래 국제문화관광절’을 맞아 연길에서 화...
  • 2018-04-18
  • 요즘 날씨가 풀리면서 연길시 주요 상가들은 봄철 맞이 판촉행사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사진은 18일, 백리성의 한 매장은 스카프를 고르는 손님들로 북적이였다. 김유미 실습생 올해 류달리 길었던 한파가 끝나자 얼어붙었던 소비 심리가 봄바람을 타고 살아나는 분위기다. 닫혔던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면서 주내 식품...
  • 2018-04-18
  • 새 서시장 효과도. 사진출처: 연변교통문예방송 새로 짓는 연길 서시장이 계획보다 두달 앞당겨 시민들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일전 연길시 서시장 개조 공사 현장에서 료해한 데 따르면 대상건설이 절반을 훌쩍 넘어 원 계획보다 두달 앞당겨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공사장에서는 기중기가 쉴새없이 움직였고 300여명...
  • 2018-04-17
  • 16일, 주기상국의 관측 결과에 의하면 이번 주(16일-22일) 우리 주 평균기온은 지난주보다 섭씨 5.6도 상승한 섭씨 11.5도에 달하게 된다. 이번 주 평균기온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3.6도가량 상승하고 강수량은 6밀리메터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19일 우리 주 전역에 작은 비가 내리고 22일을 전후해 또 한차례 작은 비가...
  • 2018-04-17
  • 16일, 2018년 연변주 인재영입프로젝트 고차원인재 ‘천인계획’우수대졸생 영입 및 전 주 귀향창업 전문대출 가동의식 소식공개회가 주정무중심에서 열렸다. 소개에 따르면 우리 주는 4월부터 7월까지 2018년 연변주 인재영입 프로젝트 고차원인재 ‘천인계획’우수대졸생 영입사업을 전개하고 도합 387개 일터를 준비했다...
  • 2018-04-1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