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이다. 꽃샘추위에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집에만 있기엔 왠지 아쉽다. 최근 들어 도심 속 복합쇼핑몰에서는 봄을 주제로 한 다양한 기획행사를 마련, 가족단위 시민들을 유혹하고 있다.
13일,연길시 백리성은 입구로부터 ‘봄이왔어요’란 대형 현수막이 설치되여 봄을 알리고 있었다. 1층에선 몇백종에 달하는 다육이 화분이 빼곡하게 진렬되여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화분에서 나는 흙냄새가 솔솔 풍겨와 식물원에 온 듯 마음이 편해진다며 이곳에 발길을 멈추는 이들도 많은편이였다. 주문받은 작은 화초들을 포장하는 상인의 모습, 이것저것 막연히 손에 잡히는 다육이 화분들을 구매해 한 아름 안고 가는 모습들은 이곳에서 보이는 빛 고운 봄 풍경이였다. 화분을 취급하는 곳이라 고르는 고객도, 상인들도 찡그린 표정을 찾을 수 없고 여유가 있었다.
백리성 시장부문의 로주임은 “봄의 분위기를 한껏 연출해내기 위해 다양한 계렬활동을 준비했다. 14일부터 펼쳐지게 되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많은 분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어 뿌듯하다.”면서 “특히 이달말까지 주말마다 펼쳐지게 될‘다육 화분 DIY체험’은 무릇 백리성, 백화 회원이면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아이를 둔 부모를 중심으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백리성 1층 중심에 세워진 미니록색공원에서는 4월 14일부터 19일까지 아이들의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미술교육이 주말마다 마련되여있다고 한다. 주제는 역시나 ‘봄’을 떠나지 않는다. 로주임은 “단순한 쇼핑공간을 넘어 고객에게 즐겁고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이 지역의 대표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녀심을 잡기 위한 아이스크림 매장의 마케팅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으로 꼽힌다. nobibi아이스크림은 시각적인 멋과 함께 벗꽃이나 향을 넣어 소비자들의 입과 코를 즐겁게 하는 제품들을 선보임과 동시에 매장 내부에 핑크색을 덧입혀 봄의 기운을 전달하고 있다.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인편이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한 고객은 “진짜 벗꽃을 갈아 넣었다니 신선하다.”며 적지 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칙칙하게 톤다운 됐던 겨울 메이크업에서 벗어나 화사하고 밝은 봄 메이크업을 고대하는 녀성 소비자들을 위해 연길백화의 뷰티 매장, 화장품 브랜드별로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이고 있었다.
길거리에선 아직 두꺼운 겨울코트를 벗지 못한 사람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지만 백화점은 봄을 맞아 꽃단장하며 화사한 봄컬러를 입고 있었다. 녀성복 매장에서는 분홍색, 노랑색 등 화려한 원피스, 티셔츠 자켓의 봄 옷과 소품 연출로 녀심 자극에 나섰다. 특히 본격적인 봄 시즌을 맞아 주말 야외활동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아웃도어 상가들마다 각종 봄나들이 패션 대전이 한창이였다. 그중 휠라는 이번 달말까지 티셔츠, 바지, 운동화, 가방 등 각종 상품을 최대 80% 할인하는 특별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업계관계자는 “백리성에서 당일 의류구매에 600원 이상을 소비한 고객에게 9.90원으로 CGV영화티켓 한장 구매가 가능, 1000원 이상은 티켓 두장 구매 가능하다.”면서 “이외에도 업체마다 이색적인 이벤트를 제공하고 있어 꼼꼼하게 따져 쇼핑을 하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글, 사진 민미령 심연 기자 / 김유미 실습생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