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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전시물자인 디젤 기관차까지 동원해 중국 관광객 수송【단둥=AP/뉴시스】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중조우의교에서 4일 트럭들이 오가고 있다. 2017.09.05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지난 5월부터 북한을 찾는 중국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7월 중순까지 중국 단둥발 평양행 국제열차표가 완전 매진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따라 북한 당국이 중국 관광객들을 수송하기 위해 전시 예비물자인 내연(디젤)기관차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 단둥의 한 소식통은 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요즘 단둥에서 평양까지 가는 국제열차표를 구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졌다. 7월 중순까지 평양행 열차표는 완전 매진되었다"고 전했다. "국제열차표를 구하기 어렵게 되자 관광객 대부분은 단둥에서 버스편으로 다리를 건너 북한 신의주에 도착한 다음 국내용 열차나 버스로 갈아타고 평양까지 갈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신의주의 한 북한 소식통은 :중국 관광객을 실어 나르기 위해 당국은 전시예비물자로 분류해 보관중인 내연기관차(디젤기관차)를 풀어 관광객 수송에 나서고 있다"면서 "원래 전시용 예비물자는 전쟁이 나거나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만 동원할 수 있는 전시용 물자"라고 말했다.
소식통은 “전시예비물자인 내연기관차까지 동원하는 것을 보면 중앙에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얼마나 적극적인지를 알 수 있다"며 "내연기관차는 객차 10량을 달고 신의주와 평양 사이를 하루 한 차례 왕복하고 있는데 밀려드는 관광객을 모두 실어 나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당국에서는 개인들이 운영하는 버스 중 상태가 좋은 버스를 징발해 관광객 수송에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쓰촨성 여유국 등이 28일부터 북한 관광을 시작했고, 중국 내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곧 대외개방과 사업 기회로 이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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