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더빙 앱 ‘콰이’ 열풍... 中 모바일서비스 한국 덮치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13일 08시05분    조회:95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더빙해 SNS공유
트와이스 등 연예인 이용 등 인기
국내 구글 무료 앱 인기순위 1위도
#2
중국 돌아온 유학생 ‘하이구이’
세계 네트워크 발판 IT발전 견인

'콰이'를 이용해 더빙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수지(왼쪽)와 트와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고기를 씹을 때 홍시 맛이 났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 온데…”

직장인 배모(28)씨는 최근 스마트폰용 동영상 소프트웨어(앱) ‘콰이’로 드라마 ‘대장금’ 속 어린 주인공의 대사를 따라 한 영상을 친구들에게 공유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콰이는 영화나 드라마 속 배우의 목소리에 맞춰 더빙 연기를 하면 이를 10여 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다. 배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이길래 받아봤는데,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색다른 재미가 있어 즐겨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건너온 더빙 앱 ‘콰이’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콰이는 지난달 21일 구글 앱 장터 무료 앱 인기 순위에 230위로 처음 진입한 데 이어 5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최근 이용자들이 찍은 영상이 본인 동의 없이 유튜브 광고에 쓰일 수 있고, 탈퇴가 불가능하다는 등 논란이 일면서 11일 순위가 9위로 떨어지긴 했지만, 동영상 앱 중에서는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콰이는 동명의 중국 신생벤처기업(스타트업)이 2011년 3월 처음 출시한 서비스다. 현재 가입자 수는 4억여명, 하루에 한 번 이상 이용하는 사람은 5,0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는 30억달러(3조3,58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콰이가 국내에서 갑자기 유명세를 탄 건 아이유, 수지, 트와이스 등 인기 연예인들이 콰이로 찍은 영상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하면서다. 이들의 영상이 삽시간에 퍼지며 일반 이용자들도 콰이 열풍에 가세해, 이날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콰이’를 치면 13만4,400여개 영상이 검색된다. 중국산 앱이 국내에서 이처럼 큰 인기를 얻은 건 콰이가 처음이다.

'콰이' 앱 실행 화면. 원하는 영화나 드라마 속 장면(오른쪽 사진)을 선택해, 화면에 표시되는 대사를 따라 읽으며 촬영하면 된다. 화면 캡처

최근 콰이 같은 중국 모바일 서비스의 해외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비스 수준이 외국 서비스와 견줘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높아진 데다, 중국 내 경쟁이 치열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에는 25초 동안 유명 가수의 노래를 립싱크하면서 나만의 영상을 만드는 앱 ‘뮤지컬리’가 현재 인공지능(AI) 기반 뉴스 콘텐츠 업체 터우탸오(頭條)에 인수되기도 했다. 뮤지컬리는 중국 업체가 개발한 앱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앱으로, 터우탸오는 이 앱을 품에 안는 데 10억달러(1조1,196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는 건 외국 유학을 마치고 모국으로 돌아온 젊은이들이다. 중국인들은 이들이 알을 낳기 위해 뭍으로 나갔다가 다시 바다로 오는 바다거북과 닮았다는 뜻에서 ‘하이구이’(海歸)라고 부른다. 권혁태 NP파트너스 디렉터는 지난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주최로 열린 ‘중국의 한국인’ 행사에서 “중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인터넷 1세대들은 중국 내에서 해결할 문제가 많고, 내수 시장에서 잘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반면 하이구이들은 글로벌 시장을 잘 알고 있고, 이미 해외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어서 진출이 활발하다”고 분석했다.

구글, 페이스북 같은 미국 업체들에 더해 중국 업체들과도 경쟁하게 된 국내 IT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최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터넷에는 국경이 없어서 (국내외 구분이 있는) 오프라인과는 다르게 글로벌 관점으로 봐야 한다”며 언제든 외국 업체에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드러냈다. IT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같은 하드웨어와 달리 소프트웨어의 경우 중국산이라는 것이 드러나지 않아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적다”며 “매출과 투자액 등에 있어서 국내 업체들과는 단위 자체가 다른 중국 업체들이 한국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한국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상상 초월한 높이 마천루 등장 지하 25층서도 생활…3D프린터로 미슐랭 요리 재현 인공지능 활용, 집에서 주 3일 근무 우주선 타고 은하계로 집에서 건강 진단…원격수술까지 받아 [ 김현석 기자 ] 드론으로 옮기는 집‘여행을 떠나기 위해 짐을 쌀 필요가 없다. 드론에 집을 매달아 옮기면 된다. 땅 위에...
  • 2016-02-19
  • 제품 뒷편에 고해상 특수카메라 사용자 원하는 정보 증강현실 피팅 LGU+ ‘매직미러’ 맞춤 피부관리 SKT 식재료 주문·냉난방 IoT 제어 기즈모도 ‘구글 나우’ 기사송고 삼성은 투명OLED로 ‘소재 경쟁’ 똑똑한 거울 만들기에 IT 업계가 발벗고 나선다. 건축 외장재나 가구용 소재에...
  • 2016-02-19
  • 두 블랙홀이 하나의 블랙홀로 합쳐지는 충돌 직전 상황을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한 모습(왼쪽 사진). 이 과정에서 0.15초간 방출된 중력파를 측정해낸 미국 루이지애나주 리빙스턴의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LIGO) 실험시설. 캘리포니아공대 LIGO연구소 홈페이지, LIGO 연구그룹 제공 지구를 대신할 새 행성을 ...
  • 2016-02-13
  •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임화섭 특파원 = 11일(현지시간) 고급레이저간섭계중력파관측소(라이고·LIGO)가 직접 탐지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중력파'(gravitational wave)는 질량을 지닌 물체가 일으키는 중력에 따른 시공간의 물결이다. 중력파의 이론적 근거는 1916년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1955)의...
  • 2016-02-12
  • 지구와 소행성 이미지(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공위성보다 가까이 올 수도…충돌 가능성은 희박"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3월 5일(이하 현지시간) 직경 30m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 가까이로 지나갈 수 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6일 밝혔다. 2013년 10월 처음 관측돼 '2013 TX68'이라 명명된 ...
  • 2016-02-06
  • 레옹·마틸다·제이콥으로 환생한 9·11 영웅 '트래커' 경북 경산시 대경대학에서 동물조련과 교수와 학생이 복제견을 훈련시키고 있다. [사진 대경대학] 독일 셰퍼드로 경찰구조견이었던 트래커(Trakr)는 2001년 9·11 테러 당시 미국 뉴욕의 피해 현장에서 극적으로 인명을 구조해 &lsq...
  • 2016-01-26
  •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일본 도쿄대와 교토대 연구진이 쥐의 등에서 인간의 귀를 배양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환자의 유도다능성줄기세포(iPS세포)를 배양해 연골 세포를 만들고 이를 플라스틱 관에 채워넣은 다음 관을 사람 귀 형상으로 만들어 실험용 쥐의...
  • 2016-01-25
  • 일렬로 늘어선 수금화목토성.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서울의 경우, 21일 오전 6시45분부터 7시43분까지 약 1시간 정도 맨눈으로 관측 가능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 등 태양계 5개 행성이 한 번에 일렬로 정렬하는 멋진 광경을 맨눈으로 볼 수 있는 있는 '우주 쇼...
  • 2016-01-21
  • 아이폰 6s·6s플러스(A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애플의 일부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에서 배터리 잔량 표시의 오류가 발생했다고 USA투데이,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6s와 아이폰6s 플러스의 화면에서 배터리가 과대 표시되는 오...
  • 2016-01-19
  • 다음달 20일까지 펼쳐져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하늘에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일렬로 줄지어서 한눈에 들어오는 장관이 20일 새벽부터 펼쳐진다. 5개 행성이 한 하늘에 늘어서는 것은 2005년 이후 11년만이다. 미국 천문관측 웹사이트 어스스카이(EarthSky)는 한국시간으로 20일 새벽 6시29분 수성, 금성, 토...
  • 2016-01-19
  • 자동차를 안전하게 오래 타려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지만, 겨울철에는 유독 신경 써야 할 부분이 있다. 날씨가 추워지면 자동차도 사람처럼 '월동(越冬) 준비'가 필요하다. 자동차 수명은 겨울철 관리가 좌우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추운 날씨는 자동차 부품을 경직시켜 전반적으로 차량 성능을 저하할 가능성이 크...
  • 2016-01-17
  • 우주에서 핀 백일홍(서울=연합뉴스)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미국인 우주비행사 스콧 켈리는 16일(현지시간) "우주에서 자란 첫 번째 꽃이 선을 보인다"는 글과 함께 백일홍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렸다. 우주에서 꽃이 피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6.1.17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영화 '마션'의 주...
  • 2016-01-17
  • 2014년 촬영된 왼쪽 사진의 가운데 별이 지난해 6월 폭발해 초신성이 된 것을 보여주는 사진. ASASSN 연구팀 제공. 태양 밝기의 무려 5700억 배에 달하는 인류 관측사상 가장 강력한 초신성이 관측됐다. 미국과 중국이 참여한 국제연구팀이 지난해 6월 지구에서 38억 광년 떨어진 우주공간에서 일반 초신성에 비해 200배 밝...
  • 2016-01-15
  • '암 나노캡슐' (흑룡강신문=하얼빈) 대장암이나 유방암을 24시간 안에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IBB)과 미국 MIT 나타리 알치(Natalie Artzi) 교수, 예일대 김재홍 교수와 공동으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나노캡슐을 개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
  • 2016-01-12
  • 36개의 팬을 돌려 공중 부양…6시간 충전해도 최장 6분 떠다녀 '아직은 한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1989년작 할리우드 영화 '백 투더 퓨처2'에서 2015년 10월 21일을 배경으로 선보인 떠다니는 스케이트보드 '호버보드'. 자동차 브랜드 렉서스가 2015년 6월 호버보드 프로젝트에 ...
  • 2016-01-03
  • ■ 60년만에 찾아온 붉은 원숭이의 해 정열·도전·지혜의 영물로 통해 옛날부터 도자기·그림 등에 등장 장수·출세·관료 상징으로 여겨 남다른 모성애 사람 쏙 빼닮아 강한 공동체 의식·서열체계 눈길 첫날이 밝은 새해는 붉은 원숭이의 해인 병신년(丙申年)이다. 십간(十干) 중 병...
  • 2015-12-31
  • 뉴호라이즌스가 찍어보낸 명왕성과 위성 카론. 뉴호라이즌스는 지난 7월 역사적인 명왕성을 근접비행에 성공했다.(사진=NASA)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왕성 탐사, 화성 물 발견 등... 2015년은 인류의 우주 개척과 천문학 발전에 있어 굵직한 사건들이 유난히 많았던 한 해로 기록될 것 같다. 명왕성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
  • 2015-12-31
  • 내년 초 삼성전자, 애플, LG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새해 첫 제품을 잇달아 출시한다. 중저가폰, 프리미엄폰 등 저마다의 전략으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고 승부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새 폰 구입을 희망하던 소비자들 중 일부는 내년초 새 스마트폰이 대거 출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말 구입을 미루고 있...
  • 2015-12-30
  • 腾讯数码讯(吴彬)北京时间12月29日,锤子正式发布了T2手机,和T1相比,这款手机在设计语言上没有太大的区别,中框部分换成了金属材质,机身整体的厚度相较T1有了一定程度的缩减,整体的重量也更轻。     T2保持了罗永浩对于手机对称设计的偏执,这款手机依旧保持了左右两侧都有按键的设计,同时取消了之前在T1...
  • 2015-12-30
‹처음  이전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