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더빙 앱 ‘콰이’ 열풍... 中 모바일서비스 한국 덮치나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11월13일 08시05분    조회:94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영화, 드라마 더빙해 SNS공유
트와이스 등 연예인 이용 등 인기
국내 구글 무료 앱 인기순위 1위도
#2
중국 돌아온 유학생 ‘하이구이’
세계 네트워크 발판 IT발전 견인

'콰이'를 이용해 더빙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수지(왼쪽)와 트와이스. 인스타그램 캡처

“고기를 씹을 때 홍시 맛이 났는데 어찌 홍시라 생각했느냐 하시면 그냥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생각한 것이 온데…”

직장인 배모(28)씨는 최근 스마트폰용 동영상 소프트웨어(앱) ‘콰이’로 드라마 ‘대장금’ 속 어린 주인공의 대사를 따라 한 영상을 친구들에게 공유해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콰이는 영화나 드라마 속 배우의 목소리에 맞춰 더빙 연기를 하면 이를 10여 초 분량의 동영상으로 만들어 주는 서비스다. 배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행이길래 받아봤는데,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색다른 재미가 있어 즐겨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건너온 더빙 앱 ‘콰이’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콰이는 지난달 21일 구글 앱 장터 무료 앱 인기 순위에 230위로 처음 진입한 데 이어 5일 만에 1위로 올라섰다. 최근 이용자들이 찍은 영상이 본인 동의 없이 유튜브 광고에 쓰일 수 있고, 탈퇴가 불가능하다는 등 논란이 일면서 11일 순위가 9위로 떨어지긴 했지만, 동영상 앱 중에서는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다.

콰이는 동명의 중국 신생벤처기업(스타트업)이 2011년 3월 처음 출시한 서비스다. 현재 가입자 수는 4억여명, 하루에 한 번 이상 이용하는 사람은 5,000만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가치는 30억달러(3조3,580억원) 정도로 평가된다.

콰이가 국내에서 갑자기 유명세를 탄 건 아이유, 수지, 트와이스 등 인기 연예인들이 콰이로 찍은 영상을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유하면서다. 이들의 영상이 삽시간에 퍼지며 일반 이용자들도 콰이 열풍에 가세해, 이날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콰이’를 치면 13만4,400여개 영상이 검색된다. 중국산 앱이 국내에서 이처럼 큰 인기를 얻은 건 콰이가 처음이다.

'콰이' 앱 실행 화면. 원하는 영화나 드라마 속 장면(오른쪽 사진)을 선택해, 화면에 표시되는 대사를 따라 읽으며 촬영하면 된다. 화면 캡처

최근 콰이 같은 중국 모바일 서비스의 해외 진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비스 수준이 외국 서비스와 견줘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높아진 데다, 중국 내 경쟁이 치열해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에는 25초 동안 유명 가수의 노래를 립싱크하면서 나만의 영상을 만드는 앱 ‘뮤지컬리’가 현재 인공지능(AI) 기반 뉴스 콘텐츠 업체 터우탸오(頭條)에 인수되기도 했다. 뮤지컬리는 중국 업체가 개발한 앱 가운데 처음으로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앱으로, 터우탸오는 이 앱을 품에 안는 데 10억달러(1조1,196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이끌고 있는 건 외국 유학을 마치고 모국으로 돌아온 젊은이들이다. 중국인들은 이들이 알을 낳기 위해 뭍으로 나갔다가 다시 바다로 오는 바다거북과 닮았다는 뜻에서 ‘하이구이’(海歸)라고 부른다. 권혁태 NP파트너스 디렉터는 지난달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주최로 열린 ‘중국의 한국인’ 행사에서 “중국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인터넷 1세대들은 중국 내에서 해결할 문제가 많고, 내수 시장에서 잘하는 것만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며 “반면 하이구이들은 글로벌 시장을 잘 알고 있고, 이미 해외 네트워크도 갖추고 있어서 진출이 활발하다”고 분석했다.

구글, 페이스북 같은 미국 업체들에 더해 중국 업체들과도 경쟁하게 된 국내 IT 업체들은 긴장하고 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는 최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터넷에는 국경이 없어서 (국내외 구분이 있는) 오프라인과는 다르게 글로벌 관점으로 봐야 한다”며 언제든 외국 업체에 주도권을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을 드러냈다. IT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같은 하드웨어와 달리 소프트웨어의 경우 중국산이라는 것이 드러나지 않아 소비자들의 거부감이 적다”며 “매출과 투자액 등에 있어서 국내 업체들과는 단위 자체가 다른 중국 업체들이 한국에서 입지를 확대하는 건 시간 문제”라고 말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한국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폰-스마트TV와 연동해서 쓰는 특허 잇단 출원 (지디넷코리아=김익현 기자)스마트폰과 웨어러블 시장 라이벌인 삼성과 애플이 이번엔 ‘반지 전쟁’을 벌인다. 삼성이 미래 스마트폰과 태블릿, 그리고 스마트TV 등과 연결해서 쓸 수 있는 ‘스마트 반지’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고 페이턴트리 모바일이 2...
  • 2015-12-29
  • 영화 '인터스텔라'와 '마션'에 빠져든 올해, 스크린이 아닌 우주에서는 영화보다 훨씬 흥미로운 행성들이 발견됐다.   지난 7월 인류는 태양계 끝자락에 있는, 지금은 왜소행성으로 강등된 명왕성과 조우했다. 그러나 태양계 밖에는 그보다 훨씬 더 셀 수 없이 많은 행성들이 존재한다.   천문학...
  • 2015-12-29
  • 1985년 개봉한 영화 '백투더퓨처'는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많은 이들의 뇌리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속편에서는 영화의 배경보다 30년 후인 2015년의 미래로 가서 주인공이 하늘을 나는 호버보드를 타고 활약을 벌인다. 하늘을 날아다니는 보드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짜릿하고 신선한 감동을 선물했다.   물론...
  • 2015-12-29
  • 영화 ‘인터스텔라’에서는 블랙홀에 빠져들어간 주인공이 가까스로 생존하는 장면이 나온다. 초고밀도에 의하여 생기는 중력장의 구멍을 뜻하는 블랙홀은 일반적으로 모든 것을 흡수하고 파괴하며 절대 헤어나올 수 없는 존재로 인식돼 왔지만 이와 달리 '킬러'가 아니라는 주장도 있다.   역설적...
  • 2015-12-28
  •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한 비만 환자 또는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이 수술을 받지 않고도 식욕 억제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기기가 개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한 의료기술전문업체가 개발한 이립스(Ellipse)는 작은 캡슐 형태로, 식욕억제 효과...
  • 2015-12-28
  • 폴란드의 ‘Energy motor sport’는 다양한 에프터 마켓 부품을 통해 BMW i8에 UFO의 느낌을 입힌 '사이버 에디션'(cyber edition)을 선보였다. 무광 크롬 랩핑과 함께 우주선의 느낌으로 탈바꿈했다. 튜너들은 i8을 미래에서 온 느낌을 주는 차로 변신시키길 원했다. 그들은 미래적인 느낌을 위해 앞범...
  • 2015-12-23
  • 이탈리아 튜린의 카말 디자인 팀이 ′하이퍼SUV′라는 새로운 형태의 차량을 선보여 주목된다. 카말 디자인에 따르면 ′하이퍼 SUV′는 하이퍼카의 성능을 지니면서 높은 전고를 지닌 모델을 지칭한다. 기존 세그먼트와 차별되는 모습을 추구한 카말 디자인은 이번 프로젝트의 첫번째 모델의 이름을 &...
  • 2015-12-23
  • 달과 금성, 화성, 목성이 한줄로 늘어선 것처럼 보이는 희귀 천문 현상이 아마추어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찍혀 화제가 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천체가 한줄로 늘어선 현상(직렬·alignment)은 많은 천문학자가 찍고 싶어하는 모습이지만, 이렇게 4개의 천체가 직선으로 늘어선 사례는 매...
  • 2015-12-17
  • 요즘 국내외 검색포털에 “윤희준박사”를 검색하면 관련기사가 수도없이 뜬다. “요즘처럼 연변대학기사가 학술성과로써 검색포털에 이렇게 많이 오르기는 처음입니다.” 연변대학 농학원 동물과학학과 윤희준교수(51세)와 한국 기초과학연구원 유전체교정연구단장 김진수교수가 손잡은 공동연구진이...
  • 2015-12-16
  • 지금도 멋진 페라리의 미래 디자인은 어떻게 변화해 있을까. 페라리가 세계 탑 디자인 전문학교를 4곳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는 '탑 디자인 스쿨 첼린지 2015'의 결선 심사와 페이스북 투표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홍익대가 1위를 달리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5년과 2012년에 이어...
  • 2015-12-15
  • 푸조는 산하의 '푸조 디자인 랩'을 통해 자동차 외에도 모터사이클, 자전거 등의 이동수단과 커피 그라인더, 페퍼밀, 시계, 가구 등의 다양한 제품 디자인을 진행한다. 푸조 디자인 랩의 최근 작품 중 압권은 에어버스 헬리콥터(Airbus Helicopters)가 제작한 헬리콥터인 H160이다. 푸조의 최근 자동차 디자인에서 ...
  • 2015-12-14
  • 람보르기니가 올해 한 해 전체 판매대수가 3000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카스쿠프(Car Scoops)에 따르면, 만약 판매대수가 3000대를 넘어서게 될 경우 기존 람보르기니의 최다 판매대수 기록을 넘어서게 된다.   람보르기니는 지금 추세대로 간다면 과거 신기록을 깰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람보르기니는 총 25...
  • 2015-12-14
  • VR 제품 쏟아질듯…삼성-애플 '7의 전쟁' 기대    (지디넷코리아=이정현 기자)2015년 한 해도 거의 다 지났다. 나날이 급변하는 IT 세상. 내년엔 또 어떤 IT 제품들이 우리 곁에 다가올까?    씨넷은 13일(현지시각) 2016년 우리가 기대하는 새로운 IT 제품은 어떤 것인지 미리 살펴보는...
  • 2015-12-14
  • 천체망원경 비싸다는 건 '편견'​    크리스마스와 연말이 가까왔다. 아이들에게 무슨 선물을 해주는 게 좋을까 고민하는 분이 적지 않을 것이다. 되도록이면 뜻깊은 선물, 투자대비 효용성 높은 선물을 찾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오랫동안 별과 우주를 관측해온 필자의 생각으로는 천체망원경이 ...
  • 2015-12-14
  •   머나먼 화성에서 임무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가 처음으로 지구 밖 사구(砂丘)의 모습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NASA는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화성 사구와 생생한 모래 확대 사진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전...
  • 2015-12-14
  • 과학계에서는 인간의 뇌는 지난 2만 년 사이에 전보다 지속적으로 크기가 줄어들어 그만큼 멍청해졌다는 주장과 인간의 뇌 크기가 과거보다 줄어든 것은 분명하지만 효율성은 높아졌다는 주장이 꾸준히 대립하고 있다.   과학 및 공학 전문웹진 디스커버 매거진의 캐서린 맥컬리페는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인류학자 존...
  • 2015-12-14
  • 스웨덴과 멕시코의 과학자들이 우리태양계 안에 존재하는 또다른 슈퍼지구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슈퍼지구는 명왕성까지의 거리의 6배에 달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데일리메일은 11일(현지시간) 스웨덴과 멕시코 과학자들의 발표를 인용, 이들이 각기 알마(Alma)천문대 망원경을 사용해 미스터리한 2...
  • 2015-12-14
  •                  (흑룡강신문=하얼빈)시험관 수정을 통한 강아지 출산이 세계 최초로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코넬대와 스미스소니언 연구소는 지난 6월 태어난 시험관 강아지 7마리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
  • 2015-12-11
  • 미국의 한 비행기 전문 기술업체가 지금까지는 본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비행기 좌석 콘셉트 디자인을 공개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윈드스피드 테크놀로지(Windspeed Technologies)사가 공개한 ‘스카이데크‘(SkyDeck) 좌석의 콘셉트 이미지에 따르면, 이 좌석은 기존의 일등석(퍼스트클래스) 과...
  • 2015-12-11
  • 군용으로 개발된 과다출혈 급성 지혈제가 일반인에게도 판매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7일(현지시간) 군용으로 사용되던 스펀지 형태의 주사용 거즈 ‘엑스스탯’(XStat)의 일반인 사용을 허가한다고 밝혔다. FDA는 지난해 4월 군용으로만 사용을 승인했지만 일반에게까지 사용범위를 넓힌...
  • 2015-12-1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