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천조국’을 향해! 미국, 2020 국방비 800조원 돌파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4일 10시34분    조회:175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16년 10월 ‘우주 전함’같이 생겼다는 미 해군 최신예 스텔스함 ‘줌왈트급’이 취역하자 우리나라 군사 매니아들 사이에선 ‘천조국(千兆國)의 위엄’이란 말이 떠돌았다. 천조국은 미 국방비가 우리 돈으로 1000조원에 육박한다 해서 나온 말이라고 한다. 올해까지만 해도 미국의 국방비는 700조원대에 머물러 있어 실제 1000조원이 되려면 갈 길이 먼 듯했다.
 

하지만 최근 미 국방부가 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국방예산이 7500억달러(825조원)를 기록함에 따라 처음으로 800조원을 넘으면서 ‘1000조원 고지’에 성큼다가서게 됐다.
 

그동안 미국의 국방비는 세계 국방비 순위 2위부터 10위까지 다 합친 것과 비슷했을 정도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고수해왔다. 2~10위 국가엔 중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일본, 영국 등 쟁쟁한 군사 강국들이 망라돼 있는데도 그랬다.
 


'차세대 수퍼항모'로 불리는 제럴드 포드급 핵추진 항모. / 뉴시스

지난 3월 11일 미 국방부는 올해보다 4.9% 증액된 7500억달러 규모의 2020 회계연도 국방예산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 7500억달러 중 순수 국방예산은 7180억달러이고, 나머지 320억달러는 미 에너지부(핵무기 예산) 등 다른 기관에 편성된 예산이다.
 

내년도 미 정부 예산은 국방 관련 부서(보훈부·국토안보부·국방부) 예산이 증가한 반면, 비국방 관련 부서 예산은 평균 5%가 감소한 것이 특징이다. 보훈부는 7.5%, 국토안보부는 7.4%가 각각 증액됐다.
 

미 백악관은 이번 국방예산의 최우선 사용처를 설명하면서 북한을 ‘불량 정권(rogue regime)’이라고 언급했다. 공식 발표문을 통해 “북한과 이란 같은 불량 정권과 맞서고, 테러 위협을 물리치며,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지역의 안정을 강화하기 위한 경쟁을 위해 국방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전력 예산 배정에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북한 등 다른 나라들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미국) 본토를 지키기 위한 새로운 미사일 기지를 짓는 작업이 계속될 것”이라고도 했다.

패트릭 새나한(Patrick M. Shanahan) 미 국방장관 대행은 이번 국방예산이 ‘2018년 미 국방전략서’를 구현하기 위해 4가지 부문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그 4가지 부문은 ①우주 및 사이버 영역 장악 ②지상·해상·공중 영역 지배 강화 ③첨단 군사과학기술 개발 ④전투력 강화 등이다.
 

순수 국방예산(7180억달러)을 기준으로 각군별로 보면 육군은 1914억달러(27%), 해군은 2056억달러(29%), 공군은 2048억달러(29%), 국방부 전체는 1166억달러(16%)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작전하는 미군 특성상 해·공군 예산의 비중이 육군보다 높은 게 특징이다.

/ 한국국방외교협회


항목별로 살펴보면 운용유지비가 2927억달러(41%)로 가장 많고, 인건비 1558억달러(22%), 획득비(무기도입 등) 1431억달러(20%), 연구개발·시험·평가비 1043억달러(15%), 군사건설·군숙소·기타 225억달러(3%)로 구성돼 있다.
 

분야별로 보면 우선 미 국방부가 최우선 순위로 발표한 우주·사이버 영역엔 237억달러의 예산이 배정됐다. 지난해에 비해 우주 분야는 10%, 사이버 분야는 15%의 예산이 각각 늘어났다.
 

우주 분야(총 141억달러)는 신설될 우주군 창설 및 사령부 본부 건설에 7억 2200만달러, 군사위성통신 보안에 11억달러, GPS 보안 강화에 18억달러, 우주에 배치된 미사일 경보체계에 16억달러, 탄도미사일 발사대 신설에 17억달러 등이 배정됐다.
 

사이버 분야에도 10조원이 넘는 96억달러의 돈이 들어간다. 방어적 또는 공세적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에 37억 달러, 사이버 보안 강화에 54억달러 등이다.

미국이 세계 유일 초강대국으로서의 역할을 하는 데 핵심적인 존재인 해군력 전력증강에는 347억달러의 돈이 투입된다. ‘차세대 수퍼 항모’로 불리는 제럴드 포드급 핵추진 항모 2척 건조에 162억달러, 최신형 버지니아급 공격용 핵추진 잠수함 건조에 102억달러, 2척의 중형 무인함정 구매에 4억4700만달러, 90발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구매에 7억700만달러가 배정됐다.
 

577억달러가 배정된 항공 전력의 경우 F-35 스텔스전투기 78대를 비롯한 항공기 100대 구매에 139억달러, KC46 신형 공중급유기 12대 구매에 23억달러의 돈이 각각 들어간다.
 

트럼프 행정부 역점 사업 중의 하나인 미사일 방어(MD) 전력 건설에는 136억달러의 예산이 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상에 배치되는 탄도미사일 요격체계 개발에 17억달러, 37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구매에 7억5400만달러, 극초음속(HGV) 탐지수단 개발에 1억7400만달러, 상승(부스터) 단계 요격 수단 구매에 3억3100만달러, 고에너지 요격 수단 개발에 8억4400만달러 등이다.
 

70년 만에 가장 많은 예산 연구개발에 투자

이번 예산으로 알래스카의 포트 그릴리에 요격미사일 격납시설(사일로) 20개와 20발의 지상배치요격미사일(GBI)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이 강조해온 ‘다영역 작전(Multi-domain Operation)’ 능력 향상에 많은 예산을 배정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다영역 작전 능력은 미 합동군으로 하여금 육상, 해상, 공중, 우주, 사이버 등 5대 전장 영역에서의 통합작전 수행을 보장하는 것이다.

미 국방부는 이를 위해 극초음무기 등 파괴력이 큰 첨단 무기 개발에 26억달러, 무인자율 무기체계 개발에 37억달러, 고에너지 무기 개발에 2억3500만달러의 돈을 투입할 계획이다.
 

내년도 미 국방예산을 분석한 신경수 전 주미 국방무관(예비역 육군소장)은 “전체 국방비의 15%에 달하는 1043억달러가 연구개발·시험·평가비에 할당됐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예산안이 승인될 경우 70년 만에 가장 많은 예산이 연구개발에 투자 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국은 첨단 군사과학기술을 바탕으로 미래에도 세계 질서를 주도하고 군사적 우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분석이다.
 

신 예비역 소장은 새나한 미 국방장관 대리가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내년도 국방예산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평화를 원한다면 적들이 우리와 싸워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깨우치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힌 것도 우리가 되새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용원 조선일보 논설위원·군사전문기자

주간조선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613
  • 톈궁1호 추락 상상도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추락 예정시간이 4시간 범위로 좁혀졌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톈궁 1호가 2일 오전7시33분부터11시33분 사이 지표면에 최종 추락이 예측된다고 밝혔다.  최종 추락 예상지점은 남미 인근 상공이지만, 추락 가능 지역은 아시아...
  • 2018-04-02
  •  전 세계적으로 태풍이나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는 물론, 연쇄 테러 사고도 반복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안전에 관련된 정보는 물론이고 관련 용품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사람을 살리는 특별한 기술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바이벌 캡슐(Survival...
  • 2018-04-01
  • 오전 9시 기준 고도 165.6km…전날 보다 8.4km 낮아져 유럽우주국은 추락 예상시점으로 오전 8시25분께로 추정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한상용 기자 =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2일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톈궁 1호는 한국시간 2일 오...
  • 2018-04-01
  • 현재 고도 203km…대부분 마찰열로 소실 예상 북위 43∼남위 43도 지점에 추락 전망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1주일 안팎의 기간이 지난 후에 지표면에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6일 밝혔다. 톈궁 1호[출처: China Nation...
  • 2018-03-26
  • 3월 말에서 4월 초 중국의 실험우주정거장 ‘텐궁-1호’가 지구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제어할 수 없는 상태로 지구로 추락한다는 것이다.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톈궁-1호 추락에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삼 우주 공간에서 지구로 떨어지는 우주물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 2018-03-25
  •   소행성 모습(왼쪽)과 소행성 충돌 시뮬레이션(오른쪽) [EPA=연합뉴스, 중앙포토] 소행성 모습(왼쪽)과 소행성 충돌 시뮬레이션(오른쪽) [EPA=연합뉴스, 중앙포토] 2135년 9월 22일 무게가 790억㎏에 달하는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
  • 2018-03-20
  • 스티븐 호킹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왼쪽)과 지구가 소행성에 충돌한 가상 그림[사진 중앙포토, NASA] “인류가 멸망하지 않으려면, 향후 200년 안에 지구를 떠나야 한다.”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지난 14일 76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나기 수개월 전 언론에 남긴 말이다....
  • 2018-03-19
  • '태양보다 춥고 어두운 적색왜성에도 생명체가'.. 슈퍼지구 후보 중 한 곳인 ‘K2-155d’ 행성. 지구에서 200광년 거리에 있으며 지구보다 1.6배 크다. (사진=ES0 홈페이지 캡쳐)   [한국정경신문=정 선 기자] 외계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최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우...
  • 2018-03-19
  • [서울신문 나우뉴스] 추락하는 톈궁 1호의 모습(그래픽) 독일 다트머스 소재의 유럽우주국(ESA) 우주잔해물연구소 측은 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의 대기권 재진입에 관한 최근 데이터를 발표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에 발표된 이 예측에 따르면 8.5톤의 톈궁 1호가 이달 30일에서 4월 6일 사이에 지구로 추락할 것으로...
  • 2018-03-18
  •   천궁1호 랜더링 이미지 중국 최초의 우주정거장 천궁(天宫) 1호가 3월말에서 4월초 사이 지구의 대기권으로 진입할 예정이다. 대부분 대기권에서 불에 타 사라질것으로 보이지만 무게 8.5톤이나 되는 정거장의 일부가 지표면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그렇다면 천궁 1호의 지구 착륙지점과 시기는 정확히...
  • 2018-03-13
  • 내년 아이폰 '3개의 눈' 장착… 애플, 세계 최대 AR 기업 '야심' 트리플카메라 장착 3차원 공간을 촬영해 이미지를 3D로 구현 집 건축부지 비추면 설계한 집이 화면에 등장 스마트폰 기능 무한 확장 2020년 AR시장 85조… 학교·병원 등 활용 무한대 모바일 생태계 확 바...
  • 2018-03-12
  • 애플, 美 특허청에 '생체 데이터 검색 센서' 특허 출원 (지디넷코리아=박영민 기자)애플이 올해 새롭게 출시하는 무선 이어폰 '에어팟(AirPods)' 신형 제품이 맥박과 체온 등 생체 데이터도 측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이어폰 내부에 생체 데이터를 검색하는 통합 센...
  • 2018-03-12
  • AI 제치고 다시 뜨는 동물·곤충 전사들 노르웨이 왕실 근위대의 마스코트인 닐스 올라프가 현역 준장 신분으로 사열을 하고 있다. [사진 영국 국방부] 미국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은 지난달 수중 생명체를 탐지수단으로 활용해 적을 찾는 기술 개발에 들어갔다.     [세상 속으로] 사물 인터넷...
  • 2018-03-10
  • 5일 후에는 더 큰 소행성이 지구 스쳐지나가 (지디넷코리아=권상희 기자)한국 시간으로 오늘(2일) 오후 2시경 버스 크기의 소행성이 지구를 스쳐지나간다. 지름이 7m에 달하는 소행성 '2018 DV1'이 지구에서 11만km 떨어진 상공을 지나친다고 미국 씨넷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인...
  • 2018-03-02
  • 작품 ‘웅크린 거지’ 밑 또다른 풍경화, 오른팔 그리려 했던 붓터치까지 휴대용 장비 이용해 모두 찾아내… 세계 미술관 찾아다니며 분석 가능 연구자들이 휴대용 X선 형광 분석 기기(MA-XRF)를 이용해 피카소가 1902년 그린 ’웅크린 거지’를 분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사진 출처 노스웨스...
  • 2018-03-02
  • 러시아 대통령 공식 사이트에서 캡처한 무인 핵 잠수함에서 미사일을 발사 하는 모습. EPA 연합뉴스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4연임을 노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마네지센터에서 향후 6년간의 정책 청사진을 담은 국정연설을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2017년 말...
  • 2018-03-02
  • 2016년 9월 집 옥상서 40㎝ 망원경으로 포착…연구 논문 네이처에 실려 아르헨티나 아마추어 천체 관측가 빅토르 부소가 촬영한 초신성 폭발 장면 [AFP=연합뉴스 자료 사진]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천체 관측이 취미인 아르헨티나의 자물쇠 수리공이 초신성이 폭발하는 장면을 우연히 포착했다. ...
  • 2018-02-28
  • 美보잉, 극초음속 무인 항공체 마하 5서 6분간 시험비행 성공 中선 극초음속기 디자인 공개… 사막에 '마하35 실험장'도 지어 비싼 요금·음속 돌파 때 소음 등 취항 전 해결해야 할 문제도   미국과 중국이 음속의 5배(시속 6120㎞)로 나는 '극초음속(hypersonic)' 여객기 개발 경쟁에 ...
  • 2018-02-23
  • 2016년 미 우주항공국(NASA)가 촬영한 빙하의 모습. © AFP=뉴스1 '네이처커뮤니케이션' 게재 연구 보고서 "온실가스 감축 목표, 5년 지연시 20㎝ 상승"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오는 2300년 지구 해수면이 급상승할 수 있다는...
  • 2018-02-21
‹처음  이전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