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소식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조선민주녀성동맹 등 남과 북 및 해외의 20여개 녀성. 종교 단체가 3월 29일 심양 칠보산호텔에서 “일본군 성노예문제해결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군위안부를 비롯한 일제식민지범죄와 최근 일본의 우경화움직임을 성토했다.
남측의 김금옥 한국녀성단체련합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토론회가 평화와 통일의 과정에도 녀성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역할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 제3국이 아닌 평양과 서울에서 직접 만나 적극적인 련대활동을 전개함으로써 위안부문제 해결을 위해 한목소리를 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북측 참가단 단장인 김명숙 조선민주녀성동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은 토론회에서 “북과 남, 해외의 모든 녀성이 사상과 리념, 견해와 제도의 차이를 초월해 일본군성노예문제를 비롯한 일본의 과거 침략행위와 반인륜적인 범죄를 총결산하기 위한 거족적인 투장에 나서자”고 호소했다.
토론회에는 13세에 일본군위안부로 끌려갔던 길원옥할(87)머니가 참석해 당시의 참혹했던 상황과 일제의 만행을 증언했다.
남과 북 및 해외 녀성대표들은 “과거 일제식민지범죄”, “일본군성노예범죄”, “최근 일본의 군국주의동향” 등 3가지 주제로 각각 발표를 진행했으며 공동결의문을 채택했다.
남북 민간단체들은 결의문에서 “일본군의 성노예범죄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투쟁과 련대활동을 강력히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일본군위안부를 “일본제국주의 군대에 의해 감행된 조직적인 국가범죄”로 규정하고 규탄대회, 토론회, 증언연단, 사진전시회, 서명운동을 국내외에서 함께 벌이기로 했다.
남북 민간단체는 식민지 통치기간 일본이 저지른 죄행에 대한 일본당국의 사죄와 배상을 요구하고 일제가 략탈한 력사유물과 문화재들을 되찾는 활동도 공동으로 벌이기로 했다.
또 일본의 력사왜곡과 “독도강탈음모”를 분쇄하는데 남북 민간단체가 앞장서고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번영, 통일의 새 국면을 여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료해에 의하면 위안부문제와 관련해 남북이 한자리에 모인것은 2007년 5월 서울에서 열린 “위안부문제 아세아대회의” 이후 7년만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남측에서 한국녀성단체련합, 평화를 만드는 녀성회, 한국YWCA, 전국녀성련대 등이 참가했고 북측에서는 조선민주녀성동맹, 6.15북측위원회 녀성분과위원회, 민족화해협의회 녀성부, 조선일본군성노예및강제련행피해자문제대책위원회 등이 참가했다.
료녕신문
정봉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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