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김광석 구현아 기자 = 한국 정부 대표단이 올해 1월19일 할빈에 개관한 안중근의사 기념관을 9일 공식 방문했다.
박승춘 한국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한국 정부 대표단은 이날 오전 흑룡강성 할빈시 안중근 의사 기념관 입구에서 기념 행사를 열었다.
흑룡강성정부 관계자들의 안내 하에 한국 정부 대표단은 안중근 의사 기념관의 내부 전시물과 이토히로부미를 사살한 의거현장을 둘러보면서 안중근 의사의 고결한 넋을 기렸다.
한편 ‘안중근 의사님의 애국심에 경의를 표하며 안중근 의사 기념관 개관에 적극 협조한 중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고 필묵을 남기기도 했다.
행사는 순국선열과 안중근의사에 대한 묵념, 약전봉독,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관 관람, 역내 의거현장 탐방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 정부 대표단 및 안응모 안중근의사숭모회이사장 등 관련단체장, 안중근의사유해발굴추진단 자문위원인 유명환 전 외교부 장관, 김우전 전 광복회장, 김능진 독립기념관장, 안중근 의사의 증손인 안도용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현재 미국에 거주하는 안도용씨는 "말로만 듣던 증조 할아버지의 거사지를 처음 방문하니 감회가 새롭다"며 "기념관 개관과 기념행사를 통해 관심을 보여준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에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