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조선족항일가요합창단은 렬사기념일(9월 30일)을 맞으면서 29일 화룡시 룡성진 청산촌에 위치한 청산리항일대첩기념비앞에서 항일가요를 열창하며 우리 민족의 항일렬사들을 기리였다.
1920년 10월 김좌진장군을 비롯한 독립군은 준험한 산세를 리용하여 3000여명 일본군을 소멸하고 항일전쟁의 첫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적들의 기염을 여지없이 꺾어버렸고 항일전사들과 인민들의 투지를 전례없이 고무하였다. 지금 그 전적지에 166개 계단으로 오르는 거대한 기념비가 세워져 청산리의 위엄을 과시하고있다.
합창단은 렬사들에게 묵념하고 공연복차림을 새로 하면서 기념비층계에 올라서서 항일가요를 목청껏 부르며 항일용사들의 불멸의 업적을 노래불렀다.
동무들아 떼를 지어 노래부르세/ 아름다운 목소리와 기쁜 마음으로/ 고함소리 높이하며 용맹스럽게/ 걸음을 맞추며 가세/ 만세만세를 같이 부르며/ 만세만세를 노래합시다/ 아무 근심 념려말고/ 같은 마음으로 걸음을 맞추며 가세...
《작대가》로 당년의 용맹을 노래부르고 《용진가》,《혁명군의 노래》,《최후의 결전》,《결사전가》,《혁명가》 등 항일가요를 이어 부르는데 그 함성이 청산리 산야에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 김명화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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