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빗줄기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열기를 식히지는 못했다.
17일 오후 6시 부천시 부천체육관에서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 중반 굵은 빗줄기가 쏟아졌지만 배우들과 감독 등 영화인들은 밝은 미소로 레드카펫을 즐겼다.
가장 먼저 레드카펫에 오른 스타는 개막식 MC를 맡은 신현준과 유인나. 신현준은 푸른 색 수트에 보우타이를, 유인나는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선택해 화사한 색채로 조화를 이뤘다. 두 사람은 일찍이 내부에 도착해 리허설을 진행하며 차분히 개막식을 준비했다.
이어 레드카펫 행사 진행을 맡은 MC딩동과 서유리가 모습을 드러냈다. 서유리는 은은한 회색빛 톱 드레스로 우아한 모습을 연출했다.
올해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조민수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조민수는 이날 검은 색 롱드레스로 섹시하고 우아한 모습을 선보였다. 조민수는 "(레드카펫을 위해)오늘 아침부터 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유라성의 과감한 검은색 시스루 드레스는 현장을 찾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가슴 안쪽이 훤히 드러나는 노출 의상으로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영화 '터널 3D'로 스크린에 도전한 타이니지의 도희도 깜찍한 핑크색 미니드레스로 레드카펫에 활기를 더했다. 짧은 뱅 스타일의 단발머리가 귀여움을 더했다.
배우 현빈과 나란히 올해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된 손예진은 은근한 노출이 가미된 은빛 드레스로 섹시함을 뽐냈다. 손예진은 의상의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오늘 그냥 예쁘게 입었다"고 답하며 웃음을 지었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 노출 드레스를 선보이며 이름을 알렸던 오인혜는 올해 청순한 순백의 드레스를 선택했다. 그는 어깨와 가슴골이 드러나는 톱 드레스로 섹시함도 놓치지 않았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7일까지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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