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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현지시간) 태국 수도 방콕 도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18일 외국인 9명을 포함해 최소 21명으로 늘고 부상자는 120여명에 달했다. 아직 누가 이번 테러를 저질렀는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18일에도 방콕에서 소규모 연쇄 폭발이 이어졌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이날 내각 구성원, 안보 당국자들과의 회의에서 "(이번 테러는) 무고한 생명들을 겨냥했기 때문에 태국 사상 최악의 테러"라고 밝혔다. 그는 또 폭발 현장에서 가까이 위치한 폐쇄회로TV에서 용의자로 보이는 1명을 포착해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태국 경찰당국은 공격의 배후로 반군부 세력을 포함해 어떤 단체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쁘라윗 왕수완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이번 공격이 관광지 근처에서 발생한 점을 미뤄볼 때 태국 경제와 관광산업에 타격을 가하려는 자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폭탄테러 다음날인 18일에도 소규모 연쇄 폭발이 이어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날 괴한 1명이 방콕 시내 짜오프라야 강변 운하의 물속으로 소형 폭탄을 투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또한 방콕의 사판 탁신 기차역 인근에서도 소형 폭발물이 터졌다. 경찰은 두 사건에 대해 "죽거나 다친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어떤 종류의 폭발물인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테러로 태국 관광산업에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시장도 출렁였다. 18일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태국 밧화 가치는 0.5% 떨어져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추락했다. 테러의 여파로 태국 SE 지수도 장중 2% 이상 떨어졌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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