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계 버스기사 아들, 런던시장 되다
[ 2016년 05월 09일 09시 54분   조회:4989 ]

“모든 런던 시민 대표하는 시장 되겠다”… 뉴욕시장 “주택정책 논할 파트너” 반겨

“모든 런던 시민을 대표하는 시장이 되겠다.”

사디크 칸(45) 영국 런던 신임 시장의 취임 일성에선 힘이 배어났다. 소수인 무슬림 이민자 가정 출신 정치인으로선 처음으로 서방 세계 주요국 수도의 시장에 당선된 칸은 7일(현지시간) 런던 서더크 대성당에서 취임을 서약했다.


그의 당선과 취임에 미국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파키스탄 버스 기사의 아들이자 노동자 권리와 인권의 수호자가 런던 시장이 됐다”며 축하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도 “주택정책을 논할 파트너가 생겼다”며 반겼다.
칸은 지난 5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집권 보수당 후보로, 금융 명문가 로스차일드 가문의 사위인 잭 골드스미스(41)를 제치고 당선됐다. 칸의 당선은 당장 ‘흙수저’ 성공 신화를 양산하고 있다. 런던의 방 3개짜리 공공주택에 살면서 공립학교를 나온 서민층 지도자인 덕분이다. 칸의 부모는 칸이 출생하기 직전인 1970년 영국으로 이주했다. 아버지는 25년간 버스 기사로 일했고 어머니는 재봉사였다. 8남매 중 다섯째인 칸은 성인이 될 때까지 신문 배달과 공사장 막일로 살림을 도왔다. 15세 때 노동당에 가입했다.

칸은 현지에선 ‘인권 변호사’로 더 유명하다. ‘법정의 운동가’란 애칭이 따라다닌다. 런던 경찰의 최대 감시자로 ‘경찰 킬러’란 별명도 붙었다. “논쟁을 좋아한다”는 담임 교사의 조언에 따라 치의대 진학을 포기하고 북런던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변호사 개업 뒤에는 종교·인종 차별을 뒤엎는 역사적 판결들을 끌어내 주목받았다.

‘중도 좌파’인 칸은 사실 ‘고든 브라운 키드’다. 노동당의 브라운 전 총리는 2005년 하원에 처음 당선된 칸을 차관으로 기용하며 중앙 무대로 이끌었다. 칸은 2009년 교통부 장관으로 임용돼 영국 각료 회의에 참석하는 첫 이슬람 교도가 됐다.

칸의 취임식에는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영국BBC는 강경 좌파인 코빈과 포용을 중시하는 중도 좌파인 칸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칸은 당선 직후 주말판인 ‘옵서버’에 기고한 글에서 “노동당은 지지를 받는 (소수) 활동가들을 위한 정치가 아닌 (정치적으로 모든 세력을 포용하는) ‘빅 텐트’ 전략을 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 6월 찬반 국민투표가 진행되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놓고는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보수당 정부와 만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서울신문]

파일 [ 1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1631
  • 2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24일 루마니아에서 양 1만 4000마리를 실은 선박이 미디아의 항구를 출발한 직후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좌초된 선박 주변을 헤험치고 있던 양 30여 마리가 구조됐지만 대다수가 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에 타고 있던 시리아 국적의 선원 약 20명은 모두 사고 직후 구조됐다.  ...
  • 2019-11-26
  • 지난달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제압 작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미국의 '영웅 군견'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개"라고 코넌을 소개한 뒤 "나는 (작전 수행 중) 코넌이 얼마나 빠르게 움직일 수 있었는지를 봤다", "그...
  • 2019-11-26
  • 벨기에의  9살 소년이 오는 12월에 대학을 졸업해 최연소 대졸자가 될 예정이다.   에인트호번 공대에서 전자공학을 공부하고 있는 암스테르담 출신의 로랑 시몬스는 9달간의 학업 후 다음달이면 졸업한다. 로랑은 4살 때 학업을 시작해 12달 동안 초등 5년 과정을 마쳤고 6세 무렵에는 고등학교 1학년 공부 수준...
  • 2019-11-22
  • 미국 민간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가 달·화성 탐사를 목표로 개발한 유인우주선 '스타십'(Starship)의 선체 일부가 20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보카치카에서 지상테스트 도중 폭발했다고 더 버지 등 IT매체들이 21일 보도했다.   소셜미디어에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중계된 화면을 보면 번쩍이는 금속...
  • 2019-11-22
  • 18일 현지 온론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수도 테헤란과 이스파한 등 이란 주요 도시 10여 곳에서 반정부 시위가 벌어졌다. 시위대는 차량을 세워 고속도로를 점거하거나 공공 기물을 훼손하고 주유소를 파괴했다. 16일 테헤란 전역 주요 도로에서는 시민들이 길 위에 차량을 세워 통행을 차단했다. 덤프트럭은 도로 위에 벽...
  • 2019-11-18
  •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고등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일어나 학생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LA 북서쪽 도시인 샌타클라리타의 학교에서 일어났으며 16세 아시아계로 알려진 남학생 용의자가 45구경 반자동 권총을 다른 학생들...
  • 2019-11-15
  •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가정부가 고용주에게 성 학대와 고문을 당했다고 호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수미 아크터 페이스북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하는 방글라데시 가정부가 고용주에게 성 학대와 고문을 당했다고 호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중동 전문 매체 미들이스트아이(MEE)와 알자지라 등은 사우디...
  • 2019-11-12
  • 11月11日报道,冰冷的河水、惨不忍睹的残肢……近日俄罗斯发生了一件让人不寒而栗的真实事件。据俄罗斯《报纸报》10日报道,俄圣彼得堡国立大学副教授奥列格·索科洛夫9日因涉嫌杀害自己的学生兼情人被警方拘捕。当时,他试图将一个背包投入圣彼得堡莫伊卡河中,背包里装有女性的残肢——两条...
  • 2019-11-11
  • 현지시간 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할리우드 인근에서 산불이 나 영화사 건물 등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하지만 이곳을 찾은 관관객들은 그 순간을 놓칠세라 샤타를 연신 눌러댔다. ‘바함 파이어’로 명명된 이 산불은 당일 오후 1시 52분께 할리우드 노스 바함 블러버드 근처에서 일어났으며, 캘리...
  • 2019-11-11
  • 생활고에 분노한 시민들의 시위가 3주째 이어지고 있 시위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7일 영국언론에 따르면 산티아고에서 시위대와 경찰간에 충돌이 발생, 한 시위자가 고의로 던진 유지폭탄에 두명의 녀경이 맞아 몸에 불이 붙는 돌발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2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폭력...
  • 2019-11-07
  • 멕시코 북부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미국인 가족이 무차별 총격을 받고 어린이 6명을 포함해 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은 5일(현지시각) 미국 국경과 접한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와 소노라주 사이의 도로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져 세 대의 SUV에 타고 있던 여성 3명, 어린이 4명, 유아 2명 등 9명이 살해당했...
  • 2019-11-06
  • 11월 5일 01시 43 , 우리 나라는 서창위성발사센터에서 장정 3호 을 운반로케트로 제49번째 북두항법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이는 북두 3호 시스템 3 개의 경사 지구동기궤도 위성이 전부 발사되였음을 상징한다.신화넷 
  • 2019-11-06
  • 인도 뉴델리 시민들이 3일(현지시간) 마스크를 착용하고 시내 거리를 걷고 있다. [신화사=연합뉴스] 미국의 CNN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은 4일(현지시간) 뉴델리의 대기 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도달해 학생들을 위한 휴교령이 내려지고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서는 37편의 항공편이 다른 공항으로 우회했다고 밝혔다. ...
  • 2019-11-05
  • 파키스탄에서 야권 지도자 등 수만 명이 참가한 대규모 반정부시위가 일어났다. 임란 칸 총리가 지난해 8월 취임한 후 이처럼 조직적인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일 익스프레스트리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경찰 추산 3만5000명이 참가한 대규모 시위가 발생했다....
  • 2019-11-04
  • 미국 캘리포니아주(州)에서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련일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강한 돌풍까지 예고되어 있어 진화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화재진압헬기와 소방대원들이 투입돼 화재 진압에 나섰다. 헬기가 지나간 자리, 방염9阻燃剂)으로 붉게 물들었다. 사진 봉황넷 
  • 2019-11-01
  •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7월 워싱턴 백악관에서 은퇴한 위생병(衛生兵) 제인스 맥크루한에게 명예 훈장을 수여하는 모습(왼/AP뉴시스). 오른쪽은 트럼프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IS 수괴 아부 바르크 알바그다디를 잡은 군견에게 메달을 걸어주는 사진(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이는 보수 사이트가...
  • 2019-10-31
  • 일본 오키나와현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인 슈리성(首里城)에 오늘(31일) 새벽 불이나 정전 등 주요건물이 전소됐다. 사진=유튜브 캡처 오늘(31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의 슈리성(首里城)에서 불이나 정전 등 주요건물이 모두 불에 탔다. 슈리성은 500년 전부터 류쿠왕국(琉球王國)의 왕궁으로 건설됐다. 태평양전쟁 중...
  • 2019-10-31
  • 미군 중부사령부 케네스 멕켄지 사령관은 현지 시간 30일 워싱턴 펜타곤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군 특수부대가 알바그다디가 은신해 있는 건물에 진입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을 기밀해제해 공개했다.     드론으로 촬영된 이 영상에는 미군 특공대가 알 바그다디가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건물에 접근하는...
  • 2019-10-31
‹처음  이전 1 2 3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