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사진: 중국·인도에도 봄. 습근평 국가주석(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28일 호북성 무한의 공원에서 산책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습근평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27일과 28일 이틀간 회담을 열고 국경긴장 완화와 전략소통 강화에 합의했다. 지난해 6월 국경분쟁 이후 랭랭해진 량국관계는 봉합을 넘어 ‘봄’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의 발표에 따르면 두 정상은 호북성 무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이틀간 6차례 회동했다.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으로 이어지면서 량국 간 현안뿐 아니라 국제문제 전반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의 첫 만남은 호북성박물관에서 이뤄졌다. 습근평 주석과 모디 총리는 함께 초(楚)나라 유물을 보며 고대 문명발상지로서 량국의 공통점을 이야기했다. 또 무한의 명승지 동호(东湖)를 산책하고 배를 타는 등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이어갔다.
습근평 주석과 모디 총리는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과 10억명 이상의 ‘인구대국’이라는 공통점을 기반으로 향후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국경 등 량국 간 분쟁을 조정하기로 했으며 추가 마찰을 피하기 위해 량국 군대에 ‘전략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또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식량안보, 테로 등 국제이슈에 대해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중국과 인도는 이웃 나라이자 친구이며 동반자”이며 “량국 간 상호 신뢰와 우호적 협력은 시대적 요구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두 정상이 량국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을 다짐했다고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습근평 주석과 함께 있는 사진과 더불어 “인도와 중국의 튼튼한 우정은 량국 국민뿐 아니라 세계에 리롭다”는 글을 올렸다.
량국 정상은 오는 6월 산동성 청도에서 열리는 상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도 만난다.
신화사/연변일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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