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일본조선족가요축제에서 양념족발을 들고나와 사회자들한테 대접하면서 많은 웃음을 선사한 ‘성주풀이' 2인창팀을 만났다.
1.두분이 태여난 고향과 현황에 대하여 여쭤보고 싶습니다.
김송일:흑룡강성 연수현 가신진 유민촌 태생이고 일본에서 쭈욱 살아온지 어느새 20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저는 전업주부로 미용과 건강식품사업을 취미로 하고있습니다.
김춘자:흑룡강성 오상시 향양진 심풍촌 동신툰 출신이구요. 일본생활 7년째가 됩니다.저는 신랑과 같이 돼지족발가공회사를 하고 있습니다. 주로 중식과 한식당에 족발가공품을 매일 5000-6000개정도 가공 도매하고있습니다. 손길이 많이 가는 일이라 매일 8시간이상 일하면서 열심히 살고있습니다.
2.노래자랑무대에 갖고 나오것이 직접 만든 양념족발인가요?
김춘자:네 그렇습니다
3.두분은 언제부터 노래를 애창하게 되였습니까?
김송일:어릴적부터 아버지가 작사작곡을 하셔서 가족들만의 음악회를 가진적도 있어요. 처녀때는 순회공연에도 참가하고 노래와 춤에 대한 애착이 깊은 편입니다.
김춘자:저도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아서 5살때부터 공연에 참가하고 수상도 많이 하였습니다.
4.이번 노래자랑무대에 두분이 함께 서게된 계기가 무엇인지요?
도쿄에서 진행되는 우리 조선족가요축제에 저의 심목회 김철수 신임회장님께서 심목타령을 작사해주신것이 계기가 되였어요.“에헤라~둥실, 심목회가 둥실~타향땅에 둥실 사십대도 둥실~육십대도 둥실,~친구란다 두둥실...”예선을 걸쳐서 저희가 심목회 대표로 선정된점에 대단히 고맙게 생각합니다.
5.방금 말씀하신 심목회는 어떤 단체입니까?
김송일:심목회(心睦会)는 마음하나로 이어지고 만들어진 화목한 우리 조선족들의 모임입니다. 배구, 등산, 떡파티, 나물파티, 바베큐, 윷놀이 등 건강을 위한 운동과 우리민족 전통문화를 함께 즐기고 있습니다.
김춘자: 마음이 풍요롭고 장끼있는 언니나 오빠들이 모인곳이고 제가 잃었던 웃음을 되찾은 곳이기도 합니다.
6.준비 연습을 어떤 형식으로 하였습니까?
약 2개월간 매주 일요일 오후 공동연습과 심목회 부회장님이신 권순자원장님의 미용실 거울앞에 밤깊도록 여러차례 연습을 했습니다.
7.심목회응원단이 우리민족의 화려한 치마저고리 의상과 뜨거운 응원열정으로 이번 노래축제에 더 한층 활기를 띠웠습니다. 어떻게 준비를 할수 있었습니까?
김송일:저희 심목회 권순자 부회장님이 직접 헤어디자인, 메이크업, 치마저고리를 마련하여주었고 회원들도 아침일찍부터 자원봉사해준 덕분에 저희들한테 최고의 무대가 되였습니다.
8.수상한 소감을 들려주세요.
김송일: 50대에 해외무대에서 처음으로 우리말과 우리노래를 몇초에 불과하지만 부를수 있어서 넘 즐겁고 감명깊은 순간이었습니다.
김춘자: 심목회회원들의 성원에 감개무량하고 준비하는 그 과정 또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나갈 것입니다.
두 도전자의 뜨거운 열정을 가까이에서 느끼면서 이런 모임을 통해서 보다 친분을 돈독히하고 보다 강하고 멋져가는 우리 모습을 이미지하면서 가슴이 뿌듯했다.
/글 리정희 사진 박성호, 변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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