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들 위한 고향음악회" 감동과 격정에 목 메여!
[ 2018년 07월 06일 12시 00분   조회:4655 ]

-연변가무단과 연변학림악단이 주최한 〈복동탄광 로동자들을 위한 고향음악회〉 대성황

7월 4일 저녁, 연변가무단과 연변학림악단이 주최한 〈복동탄광 로동자들을 위한 고향음악회〉가 연변가무단 극장에서 개최되였다.

연변학림악단 단장인 박학림 선생은, 고향사람들의 그 순진 무구한 사랑은 수많은 아들딸들을 인재로 키워주었고 자신은 광부의 아들로서 고향을 사랑하고 고향인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 같으며 탄모등 불빛을 빌어 음악공부를 하던 그 시절은 언제나 고향이라는 이름과 함께 자신에게 큰 힘을 실어준다고 하였다.

오래전부터 자기를 낳아 키워준 어머니를 무대에 업고 나가 고향사람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개최하려 하였으나 어머니는 3년전 저세상으로 가셔서 깊은 슬픔과 아쉬움만 남았다고 한다. 그러나 복동탄광 탄부들의 "아버지" 격으로 25년간 갖은 풍파를 겪으며 고향사람들의 길잡이로 든든한 뒤심으로 되여주었던 김용운 서기(92세)의 생전에라도 꼭 고향사람들을 위한 음악회를 치르려고 준비해온 세월이 근 10년이 된다고 고백한다.

음악회가 시작되면서 <복동탄광, 그 그리운 이름속에>라는 시 랑송이 음악과 함께 흐르고  LED화면에는 김용운 서기의 옛모습부터 그 시절을 함께 했던 많은 고향 사람들의 얼굴모습이 흘러흘렀다.

광산엔 광산이 없습니다/ 고향엔 고향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떠나가고 고향은 페허가 되였지만

그래도 고향은 우리 마음 속에 살아있습니다

고향의 기억이 살아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청춘입니다

고향의 추억이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행복합니다

 
배경화면에 김용운 서기의 옛모습이 오르자 고향사람들은 한결같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박학림선생의 작곡으로 된 <제비가 돌아왔네> <장백련가> <세월은 흘러도> 노래와 복동학교시절 조선어문교원이였던 류수옥 선생이 작사한 <광산의 새 봄> , 학급담임교원 곽근순 선생이 작사한 <광산의 아침>, 교원이면서 친우였던 김성칠 선생이 작사한 <광산마을>, <감투봉 타령> 등 고향노래 련곡들이 학림악단 합창단과 연변가무단의 한선녀, 천문룡, 남송, 최려나, 렴수원을 비롯한 유명가수들의 열창으로 감구지회를 북돋우었다.

박학림선생이 탄부시절 탄갱에서 작곡한 출세작 〈광산의 봄〉을 노래 부르는 복동진 채영재마을 김향령

"복동탄광 채영재마을 리숙자의 손녀 김향령"이라 자아소개를 하는 한 예쁜 처녀가 부르는 〈광산의 새봄〉이며 연변가무단 진추홍 가수가 부른 당년의 영화삽곡〈지도전〉, 오신화 연주자가 연주한 바이올린 연주곡 〈량축〉, 최성훈, 리학군이 읊조리는 고향송 시랑송은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옛 추억의 향수를 달래주었다.

역시 복동탄광출신이며 원 연변가무단 유명가수인 조옥형이 무대에 나서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몇십년만에 고향마을 사람들 앞에 선 조옥형 가수는 격동된 심정을 눅잦히며 그 옛날 그 노래 <어머니 그 마음 알만해요>를 그 맵시 그대로 정성껏 불러올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선물로 올리는 조옥형 가수

격정의 지휘봉을 휘두르며 음악회의 클라이막스를 끌어올리던 박학림 지휘는 갑자기 무대앞 가장자리에 나서더니 “여러분! 사랑합니다!”하고 목이 터지게 웨치며 넙죽 머리를 조아려 큰절을 올렸다.

우리 민족의 영원한 주제가 <나의 살던 고향>은 끝을 모르고 울려퍼지고 복동탄광 고향사람들은 서로가 끌어안으며 반가움으로 끓어번졌다. 모처럼 음악회에 함께 한 로인들이며 교원들을 먼저 앞으로 모시고 기념촬영을 하고 서로가 위챗련결로 이렇듯 뜻깊은 자리에 모이게 된 고향사람들은 감동과 격정의 뜨거운 장면들을 연출하였다.

 동요 〈나의 살던 고향〉은 영원한 메아리.

박학림선생의 고모는 저고리고름으로 눈굽을 찍으며 말하였다.“학림이 아버지는 일찍 탄광에서 사고로 세상떴어요. 나어린 학림이는 갖은  고생을 겪으면서도 음악가로 되려는 꿈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공부를 견지하여 성공하였습니다. 지금은 어머니까지 여의였지만 오늘도 고향사람들을 잊지 않고 이런 음악회를 마련해주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가장 숭고한 경례를 올리는 지휘가와 가수 합창단 전원들

일찍 복동탄광에서 정치사업을 해온 최평숙씨는 “박학림이나 조옥형이 복동탄광에 있을 때는 가장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들은 어려울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고향인민들에게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일평생 간고하게 분투하여 저명한 작곡가로, 유명한 가수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우리 복동탄광의 자랑이고 영광입니다! 그들이 고향을 잊지 않고 산지사방에 흩어져 있는 고향사람들을 한자리에 불러 이렇듯 정겨운 음악회를 마련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긍지에 넘쳐 소감을 터놓았다.

연변학림악단 단장이며 지휘가 작곡가로 고향사람들 앞에 나선 박학림 선생은 무대에서 내려서며 "내 인생에서 꼭 넘어야 할 또 하나의 큰 산을 넘었습니다. 그만큼 고향과 고향사람들은 나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고마운 존재이며 나의 창작의 영원한 원동력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음악회의 대성공에 환호하는 어르신들

조옥형 가수를 반겨주는 고향마을 사람들

이게 얼마만이예요?!

박학림선생과 복동탄광마을 로인회 어르신들

복동탄광학교 인민교사들

그래, 우리 복동사람들 최고야!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5월 2일, 연변 대부분 지역에 낮의 보슬비에 이어 저녁에 눈이 내렸다. 비속에 꽃펴나는 함박눈은 5월의 화초를 더욱 어였하게 장식하였다.  사진은 당일 촬영 애호가들이 눈오는 정경을 찍어 위챗모멘트를 달구던 일부 "작품"들이다. / 길림신문
  • 2018-05-03
  • 러시아 모스크바 현지 시간 5월 1일, 수천 명에 달하는 러시아 국민들이 러시아 공산당 좌익 정당에서 개최한 ‘5•1’ 국제노동절 기념 퍼레이드 행사에 참가했다. 인민망 
  • 2018-05-03
  • 5월 1일 로동절 연휴를 맞아 섬서(陕西 )성 서안(西安) 남문 성벽 상공에서 1374대 드론이 에어쇼를 펼치며 관광객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드론은 남문 상공에서 운집비행을 통해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이날 수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화려한 에어쇼를 지켜보며 명절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봉황넷/중국...
  • 2018-05-02
  • 브라질 출신의 라파엘이 여자 친구인 국흡(중국) 씨와 세트장 중간에서 손을 잡고 있다. 김상선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4월27일)이 성공적으로 끝나면서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열망도 함께 타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정상회담이 열린 판문점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고 있다. 판문점은 경기도 파주시  비무장지대 군사분계...
  • 2018-05-02
  • 사진 크게보기 노무현재단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았던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사저인 '대통령의 집'을 1일 일반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송봉근 기자  노무현재단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귀향 뒤 서거하기 전까지 지냈던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의 집'을 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했다.&nbs...
  • 2018-05-02
  • 시대의 발전, 사회의 진보 및 삶의 개선은 모든 사람들의 근면한 노동과 끊임없는 노력에 의해 이루어진다. 아래의 사진 속에 모든 직업을 열거할 수는 없지만 5.1노동절에 즈음하여 사랑스러운 노동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번역/편집:한창송 korean@cri.com.cn
  • 2018-05-02
  • 최근 후난(湖南, 호남)성 핑장(平江)현 스뉴자이(石牛寨, 석우채)의 ‘암벽 편의점’이 정식 영업을 시작했다. 편의점은 스뉴자이 ‘비아 페라타’ 암벽등반 챌린저대회가 열리는 암벽 위에 설치됐다. 지상으로부터의 높이는 100m에 달하며 암벽등반을 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간식과 음료수...
  • 2018-05-02
  • 100여 년 전의 베이징(北京)~장자커우(張家口) 철도는 중국이 자체적으로 철도를 건설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을 깨뜨렸다. 오늘의 베이징~장자커우 고속철은 세계 스마트 철도의 물꼬를 텄다. 베이징~장자커우 고속철 특집편 ‘중국 고속철의 새 모델 수립’ 캡처   베이징~장자커우 고속철 스마트 열차 시...
  • 2018-05-02
  • 5월 1일 오전, 조선민족의 최초 교육기구 '명동학교' 성립 110주년을 기념하면서 고향을 사랑하고 조국을 열애하며 부모님과 어르신을 존중하는 중화미덕을 고양하고저 조직된 "제2회 명동서법예술대전"이 연길시 신흥광장에서 펼쳐졌다. ​ 비록 봄비가 보슬보슬 내리는 날씨였지만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11...
  • 2018-05-02
  • [웃사진: 중국·인도에도 봄. 습근평 국가주석(오른쪽)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28일 호북성 무한의 공원에서 산책하며 이야기하고 있다.] 습근평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27일과 28일 이틀간 회담을 열고 국경긴장 완화와 전략소통 강화에 합의했다. 지난해 6월 국경분쟁 이후 랭랭해진 량국관계는...
  • 2018-04-29
  • 신경보에 따르면 4월 27일 18시 10분경, 섬서성 미지현 제3중학교앞에서 한 남성의 묻지마 칼부림으로 19명(녀학생 14명, 남학생 5명)이 부상했다. 27일 23시까지 사망수는 9명(녀 7명, 남 2명)으로 늘었다. 기타 10명은 구급치료중이다. 출혈이 심한 학생들을 위해 현지의 200~300명의 주민들이 헌혈에 나섰다. 이런 엄청난...
  • 2018-04-28
  • “건강생활 희열길림” 2018년 연길시전민건강백일행 계렬활동 가동식 "중국체육복권" 봄철 만인 장거리달리기 활동이 27일, 연길시 국제전시예술중심에서 열렸다.길림성 연길시인민정부에서 주최하고 연길시문화광전신문출판국에서 주관, 연변주체육복권관리중심에서 협조한 이번 장거리달리기 활동에는 연길시...
  • 2018-04-28
  • [인민망 한국어판 4월 27일] 4월 24일, 헤이룽장(黑龍江, 흑룡강)성 하이린(海林, 해림)시 중국 헝다오허쯔(橫道河子) 고양잇과 동물 사육번식센터의 874번 암컷 동북호랑이는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4마리와 5마리의 새끼 호랑이를 낳은 바 있다. 최근에는 2마리의 수컷 새끼 호랑이와 3마리의 암컷 새끼 호랑이를 출산하...
  • 2018-04-28
  • 2000년 6월 13일, 김대중 한국 대통령이 조선 평양 순안공항으로 출발하고 있다. (이하 사진=’2018 남북정상회담’ 사이트 제공) 2000년 6월 13일, 조선 최고지도자 김정일(왼쪽)과 한국 대통령 김대중(오른쪽)이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00년 6월 13일, 김대중 한국 대통령이 북측 화동에게서 꽃다발...
  • 2018-04-28
  • 4월 26일 촬영한 남중국해박물관(드론 촬영). 당일, 하이난(海南)성 츙하이(瓊海)시 탄먼(潭門)진에 위치한 중국(하이난)남중국해박물관이 정식 개관했다. 개관과 함께, ‘800년의 기다림—‘화광쟈오(華光礁)1호’ 침몰 특별전’, ‘바다에서 찾는 종적—중국 해저 고고 및 남중국해 해...
  • 2018-04-28
  • 4월 26일, 관중들이 모터쇼에서 참관하고 있다. 당일, 2018 제17회 칭다오(青島) 국제모터쇼가 칭다오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정식 오픈했다. 100여개 자동차 브랜드를 포함한 1,000여 차종이 일시에 공개되었고 각 자동차 딜러들은 할인, 판촉 등으로 인기몰이에 최선을 다했다. 이번 모터쇼는 5월 1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
  • 2018-04-28
  • 4월26일 12시42분, 중국은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長征)11호 고체연료 운반로켓을 이용해 ‘로켓 하나에 5개의 위성’을 쏘아 올리는 방식으로 ‘주하이(珠海)1호’ 02조 위성을 발사하는 데 성공했으며, 위성은 예정된 궤도에 진입했다. 신화망
  • 2018-04-27
‹처음  이전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