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들 위한 고향음악회" 감동과 격정에 목 메여!
[ 2018년 07월 06일 12시 00분   조회:4660 ]

-연변가무단과 연변학림악단이 주최한 〈복동탄광 로동자들을 위한 고향음악회〉 대성황

7월 4일 저녁, 연변가무단과 연변학림악단이 주최한 〈복동탄광 로동자들을 위한 고향음악회〉가 연변가무단 극장에서 개최되였다.

연변학림악단 단장인 박학림 선생은, 고향사람들의 그 순진 무구한 사랑은 수많은 아들딸들을 인재로 키워주었고 자신은 광부의 아들로서 고향을 사랑하고 고향인민들을 사랑하는 마음은 한결 같으며 탄모등 불빛을 빌어 음악공부를 하던 그 시절은 언제나 고향이라는 이름과 함께 자신에게 큰 힘을 실어준다고 하였다.

오래전부터 자기를 낳아 키워준 어머니를 무대에 업고 나가 고향사람들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개최하려 하였으나 어머니는 3년전 저세상으로 가셔서 깊은 슬픔과 아쉬움만 남았다고 한다. 그러나 복동탄광 탄부들의 "아버지" 격으로 25년간 갖은 풍파를 겪으며 고향사람들의 길잡이로 든든한 뒤심으로 되여주었던 김용운 서기(92세)의 생전에라도 꼭 고향사람들을 위한 음악회를 치르려고 준비해온 세월이 근 10년이 된다고 고백한다.

음악회가 시작되면서 <복동탄광, 그 그리운 이름속에>라는 시 랑송이 음악과 함께 흐르고  LED화면에는 김용운 서기의 옛모습부터 그 시절을 함께 했던 많은 고향 사람들의 얼굴모습이 흘러흘렀다.

광산엔 광산이 없습니다/ 고향엔 고향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떠나가고 고향은 페허가 되였지만

그래도 고향은 우리 마음 속에 살아있습니다

고향의 기억이 살아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청춘입니다

고향의 추억이 남아 있는 한/ 우리는 언제나 행복합니다

 
배경화면에 김용운 서기의 옛모습이 오르자 고향사람들은 한결같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이어 박학림선생의 작곡으로 된 <제비가 돌아왔네> <장백련가> <세월은 흘러도> 노래와 복동학교시절 조선어문교원이였던 류수옥 선생이 작사한 <광산의 새 봄> , 학급담임교원 곽근순 선생이 작사한 <광산의 아침>, 교원이면서 친우였던 김성칠 선생이 작사한 <광산마을>, <감투봉 타령> 등 고향노래 련곡들이 학림악단 합창단과 연변가무단의 한선녀, 천문룡, 남송, 최려나, 렴수원을 비롯한 유명가수들의 열창으로 감구지회를 북돋우었다.

박학림선생이 탄부시절 탄갱에서 작곡한 출세작 〈광산의 봄〉을 노래 부르는 복동진 채영재마을 김향령

"복동탄광 채영재마을 리숙자의 손녀 김향령"이라 자아소개를 하는 한 예쁜 처녀가 부르는 〈광산의 새봄〉이며 연변가무단 진추홍 가수가 부른 당년의 영화삽곡〈지도전〉, 오신화 연주자가 연주한 바이올린 연주곡 〈량축〉, 최성훈, 리학군이 읊조리는 고향송 시랑송은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옛 추억의 향수를 달래주었다.

역시 복동탄광출신이며 원 연변가무단 유명가수인 조옥형이 무대에 나서자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몇십년만에 고향마을 사람들 앞에 선 조옥형 가수는 격동된 심정을 눅잦히며 그 옛날 그 노래 <어머니 그 마음 알만해요>를 그 맵시 그대로 정성껏 불러올렸다.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선물로 올리는 조옥형 가수

격정의 지휘봉을 휘두르며 음악회의 클라이막스를 끌어올리던 박학림 지휘는 갑자기 무대앞 가장자리에 나서더니 “여러분! 사랑합니다!”하고 목이 터지게 웨치며 넙죽 머리를 조아려 큰절을 올렸다.

우리 민족의 영원한 주제가 <나의 살던 고향>은 끝을 모르고 울려퍼지고 복동탄광 고향사람들은 서로가 끌어안으며 반가움으로 끓어번졌다. 모처럼 음악회에 함께 한 로인들이며 교원들을 먼저 앞으로 모시고 기념촬영을 하고 서로가 위챗련결로 이렇듯 뜻깊은 자리에 모이게 된 고향사람들은 감동과 격정의 뜨거운 장면들을 연출하였다.

 동요 〈나의 살던 고향〉은 영원한 메아리.

박학림선생의 고모는 저고리고름으로 눈굽을 찍으며 말하였다.“학림이 아버지는 일찍 탄광에서 사고로 세상떴어요. 나어린 학림이는 갖은  고생을 겪으면서도 음악가로 되려는 꿈을 버리지 않고 끝까지 공부를 견지하여 성공하였습니다. 지금은 어머니까지 여의였지만 오늘도 고향사람들을 잊지 않고 이런 음악회를 마련해주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고향마을 사람들에게 가장 숭고한 경례를 올리는 지휘가와 가수 합창단 전원들

일찍 복동탄광에서 정치사업을 해온 최평숙씨는 “박학림이나 조옥형이 복동탄광에 있을 때는 가장 어려운 시기였습니다. 그들은 어려울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고향인민들에게 보답하려는 마음으로 일평생 간고하게 분투하여 저명한 작곡가로, 유명한 가수로 성장하였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우리 복동탄광의 자랑이고 영광입니다! 그들이 고향을 잊지 않고 산지사방에 흩어져 있는 고향사람들을 한자리에 불러 이렇듯 정겨운 음악회를 마련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습니다.”라고 긍지에 넘쳐 소감을 터놓았다.

연변학림악단 단장이며 지휘가 작곡가로 고향사람들 앞에 나선 박학림 선생은 무대에서 내려서며 "내 인생에서 꼭 넘어야 할 또 하나의 큰 산을 넘었습니다. 그만큼 고향과 고향사람들은 나의 인생에서 잊지 못할 고마운 존재이며 나의 창작의 영원한 원동력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하였다.

음악회의 대성공에 환호하는 어르신들

조옥형 가수를 반겨주는 고향마을 사람들

이게 얼마만이예요?!

박학림선생과 복동탄광마을 로인회 어르신들

복동탄광학교 인민교사들

그래, 우리 복동사람들 최고야!

파일 [ 2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8699
  • 신장 지무나이(吉木乃) 통톈(通天)허 유적지 및 그 주변(자료사진). 4월10일, 중국문물신문사와 중국고고학회가 주최한 ‘2017년도 전국 10대 고고학 신발견’ 선정 결과가 베이징에서 발표되었다. (중국문물신문사 제공) 원문 출처:신화사 신장 지무나이(吉木乃) 통톈(通天)허 유적지에서 출토된 석제품들(자료사...
  • 2018-04-12
  • 사진 크게보기 학생들이 9일 평양실내체육관 앞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25주년 경축행사에 참가해 춤을 추고 있다. [AFP=연합뉴스]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25주년(4월 9일)을 경축해 북한 전역에서 무도회와 예술 공연 등 각종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다. 올해는 중앙보고대회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 2018-04-12
  • 보아오 아시아포럼이 11일 페막됐다. 이에 앞서 4월 10일, 매체 기자들이 보아오(博鼇) 아시아포럼 2018년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취재하고 있다. 4월 8-11일 보아오 아시아포럼 2018년 연차총회가 개최되자 수많은 매체가 현장에서 취재를 했다. 신화사
  • 2018-04-12
  • 일본 남부 규슈(九州)에 위치한 오이타(大分)현에서 11일 오전 산사태가 발생해 6명이 실종됐다.  이날 오전 4시께 오이타현 나카쓰(中津)시 중심부에서 남쪽으로 20㎞가량 떨어진 산간지구에서 뒷산이 붕괴하면서 산자락에 위치한 주택 4채 중 3채를 덮쳤다.산사태로 붕괴돼 밀려나온 토사는 폭이 약 100m, 높이가 약...
  • 2018-04-12
  • 제29회 만경대상 국제마라톤대회가 지난 8일 평양에서 개최됐다.  ◆ 가장 아름다운 계절, 김일성경기장 좌석 꽉 차 이번 대회는 많은 외국인 선수들의 참가를 이끌어냈고 수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김일성경기장은 빈자리 없이 가득 메워졌다. 당일 오전 9시 대회가 정식 개막됐다. 이번 대회는 프로팀과 아마추...
  • 2018-04-12
  • 4월 10일, 관람객이 석양빛에 물든 꽃바다에서 즐기고 있다. 아름다운 마을을 건설하기 위하여 다베이산(大別山) 중심 지역인 안후이(安徽안휘)성 훠산(霍山)현 타아양(太陽)향 촨창(船倉)촌은 지역 실정에 맞게 400여 묘의 황무지에 개화기가 길고 화색이 다채로운 란타나 꽃을 재배하여 151가의 빈곤 가구의 취업을 도왔다...
  • 2018-04-11
  •    (흑룡강신문=하얼빈) 제1회 재일조선족여자배구대회가 지난 4월 8일 도쿄에서 열렸다.       재일조선족배구협회가 설립되어 처음으로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여성회, 심목회, Oasis, 연변1중, 연길시2중, E&M, JCC, Moning, Kaiser, HANA 등 10개팀의 130여명 선수들이 참가했다.     ...
  • 2018-04-11
  • 방탄소년단 멤버 RM과 지민이 방탄소년단의 공식 트위터를 통해 다정한 일상을 공개해 화제다. 공개된 사진에서 두 사람은 큰 눈망울과 귀여운 모습으로 멍뭉미를 발산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신곡 FACE YOURSELF는 발매 이후 닷새 연속 오리콘 1위를 하며 뜨거운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강아지남’ 연...
  • 2018-04-11
  • 4월 10일, 12시 25분, 중국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창정4호 병(長征四號丙) 운반로켓을 이용해 야오간(遥感) 31호 01조 위성과 나노기술 시험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하여 위성이 예정 궤도에 진입했다. 신화망
  • 2018-04-11
  • 4월 8일, 관중들이 중국국제디자인박물관에서 고품격 현대·당대 가구전을 관람하고 있다. 당일, 중국국제디자인박물관이 저장(浙江) 항저우(杭州)에서 개관하고 일련의 전시를 오픈했다. 중국국제디자인박물관은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던 알바로 시자 포르투갈 건축사가 설계했고 총 건축면적은 16,800m2 이다. 이 박...
  • 2018-04-10
  •   4월 10일 하이난(海南, 해남)성 보아오(博鰲)에서 보아오 아시아포럼 2018년 연차회의가 개막됐다. 시진핑(습근평) 국가주석은 하이난(海南)성 보아오((博鰲)에서 보아오 아시아포럼 2018년 연차총회 개막식에서 출석하고 “개방으로 같이 번영을 창조하고,혁신으로 미래를 이끌어”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
  • 2018-04-10
  • [인민망 한국어판 4월 9일] 현지시간 4월 5일 오후, 중국과 파나마를 연결하는 최초의 직항 노선인 에어차이나(Air China, 중국국제항공) CA885편이 파나마시티 토쿠멘(Tocumen)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하며 중국-파나마 직항 노선의 개통을 알렸다. 한편 중국과 파나마는 2017년 6월 정식적으로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했...
  • 2018-04-10
  • 9일 저녁, 박오아시아포럼에서 조직한 만찬자리에 국제통화기금 라가르드 총재와 함께 한 알리바바리사회 주석 마운은  중미 무역관계가 악화될 경우 자신이 일찍 지난해에 한 미국을 위해 백만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승낙이 무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미 무역마찰과 관련해 국제통화기금 라가르드 총재는 &ld...
  • 2018-04-10
  • 4월 8일(현지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한 주민저택에서 1.8톤에 달하는 거대한 폭탄을 발견했다. 현재 폭탄을 해체중이다. 이 폭탄은 2차대전때 버려진 폭탄이다. 이잔류톡탄을 제거하기 위하여 린근의 2만6천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황넷 
  • 2018-04-09
  • 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네덜란드 등 세계 각지에서  “베개싸움의 날(枕头大战)”행사에 참가해  베개싸움을 하고 있다.  매년 4월의 첫째주 토요일이 세계베개싸움의 날이다.베개싸움은 일상에서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목적으로 해마다 개최된다. 봉황넷
  • 2018-04-09
  • 4월5일, 중국-사우디 고고학 연구팀이 사우디아라비아 Al Serrian 유적지에서 발굴 작업을 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Al Serrian 유적지에서 고고 발굴을 하고 있는 중국-사우디 합동 고고학 연구팀은 얼마 전 유적지 여러 곳에서 중국 송·원 시대의 백자 파편과 명·청 시대의 청화 백자 파편을 발굴해 해상...
  • 2018-04-09
  • 4월2일부터 4일까지 전국 40여개 유치원학교가 참가한 중앙텔레비죤방송국 소년아동채널의 칠교판(七巧板)특별종목 제작과정에서 훈춘시제2유치원의 《변강의 꽃봉오리 합창대》28명 조선족어린이들이 선보인 문예예술작품들이 짙...
  • 2018-04-08
  • ▲ 김정은 북한(조선) 노동당 위원장 ⓒ데일리안 지난해 6차 핵실험 강행 및 잇따른 미사일 도발로 최대 위기에 처했던 남북관계는 지난 1월 1일 김정은 북한(조선) 노동당 위원장의 전향적인 입장을 담은 신년사 발표를 기점으로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집권이후 대외에 모습을 거의 드러내지 않았던 김정은 위원장은 올해...
  • 2018-04-08
  •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트럼프 타워 50층에서 불이 나 시민 1명이 중상을 입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쯤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트럼프타워 50층에서 불이 나 140여명의 소방 대원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뉴욕 소방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현재 시민 1명의 중상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정...
  • 2018-04-08
‹처음  이전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다음  맨뒤›
포토뉴스 더보기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