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인 F-35A(파란원) 2대가 F-4E 팬텀, FA-50, F-15K, KF-16, F-5E의 호위를 받으며 청주 공군 17 비행단 상공을 비행하고 있다. 프리랜서 김성태
대한민국 공군의 전략무기로 운용될 스텔스 전투기 F-35A 5·6호기 2대가 29일 오후 한국에 도착했다. 스텔스 전투기인 F-35A 2대는 이날 14시 30분쯤 F-4E 팬텀, FA-50, F-15K, KF-16, F-5E 등 5대의 전투기의 호위를 받으며 청주 상공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후 공군 17 비행단 상공을 한 바퀴 선회했다. 이후 F-35A 2대만 랜딩기어를 내리고 공항 활주로로 접근했으나 착륙하지 않고 한차례 더 선회를 한 후 5호, 6호 순으로 착륙했다.
미국 애리조나주 루크 공군기지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간) 출발한 F-35A 2대는 하와이 등을 거쳐 총거리 1만3천800여㎞를 비행해 이날 오후 청주기지에 안착했다.
F-35A는 최고 속도 마하 1.8, 항속거리 2200㎞로 적 지도부와 전쟁지휘부, 주요 군사시설을 선제 타격할 수 있는 최신예 전략무기다. 정밀유도 폭탄인 합동직격탄(JDAM) 등 가공할 무기를 탑재한 F-35A는 특히 적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는 스텔스 기능 때문에 핵심 전력으로 손꼽힌다.
공군의 첫 스텔스 전투기 F-35A 1호기가 지난해 3월 제작사인 록히드마틴의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최종 조립공장에서 공개되고 있다. [사진 방위산업청]
이날 청주 기지에 착륙한 F-35A는 우리 공군이 지난해 말까지 미국 현지에서 인수한 총 6대 중 2대다. 우리 정부는 다음 달부터 매달 2대씩 국내로 들여와 올해 까지 10여대를 전력화할 예정이다. 또 2021년까지 정부가 주문한 F-35A 40대를 들여올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4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F-35A 전투기 40대를 '해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오는 2021년까지 도입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이날 들여온 F-35A는 공군 자체 수령절차를 거쳐 오는 4~5월쯤 최종 전력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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