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권씨는 2006년 광동성 혜주시에 첩흥과학기술유한회사(JS TECH)를 설립했는데, JS TECH의 주력업종은 자동화설비분야다. LCD, PCB제조시 과거의 수동작업이던 방식을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장치로 전환시켜줌으로써 업계의 일대 혁신을 일궈 낸 사업으로 손꼽힌다. 2008년 주력업종이 또 한 가지 추가되었다. 일명 파이프 랙킹시스템이라 불리는 공정용대차이다. 대부분의 공장 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부품선반 겸 밀차로서 삼성, LG 등을 포함한 한국, 일본, 중국의 웬만한 기업은 모두 JS TECH의 제품을 선호하고 있다.
장승권씨는 지난 1997년 중등기술전문학교를 나와 한국전자회사에 입사했으며 사장의 권장으로 2006년 첩흥전자과기유한회사(JS TECH)를 설립했다. 사장이 그에게 오다를 주면서 이곳저곳에 소개를 해주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JS TECH는 일취월장으로 성장일로를 걸었다. 지난해까지 공장을 다섯 차례나 옮겼는데 그때마다 확장 또 확장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그 속에는 밤잠을 설치며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광동 땅을 누비고 제품을 들고 뛰어다녀야 했던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창업의 나날의 연속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이미 2007년 홍콩에 무역회사를 열었고 2008년엔 동관공장, 2009년엔 주해공장을 설립했다. 2008년도에 서울에 “세현교역”이란 이름으로 자동차설비 관련 한국대리점을 오픈했으며 베트남에도 사무실 개업을 했다.
장씨는 "앞으로 개발하고 싶은 분야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일반 공장에서 수요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연구과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기술인증 및 특허를 24개 받았으며 지난해 혜주시과학기술관리국으로부터 '고신과학기술지정기업체' 인증서를 받았다.
회사경영 외에도 장승권씨는 나눔의 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JS TECH 본사건물내 200여평 규모의 노인협회활동실을 제공해주고 모든 일을 후원하고 있다. 또 혜주, 동관의 조선족축구단 역시 JS TECH가 모든 부분을 지원하고 있다. 조선족골프협회 역시 장승권씨는 스스로 심부름꾼을 자처하며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매년 현지 적십자회에 봉사금을 전달하고 매달 고향의 불우이웃과 학생들을 위해 후원금을 주고 있다.
장승권씨는 "2008년말 회사 핵심간부들이 모여 10년의 청사진을 완성시켰다”면서 "2만4천평방미터 규모의 본사사옥빌딩인데 2017년에는 현실로 만들 계획이다"고 전했다.
(흑룡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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