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업으로 번 50만원 예술단 창단과 운영에 투입
진달래예술단 총감독 채규억 |
그는 젊어서 음악가의 푸른 꿈을 안고 예술인이 되려고 꾸준히 노력하였다. 하지만 아버지가 억울한 루명을 쓰고 반역자로 몰려 투쟁받다보니 학습성적이 우수하였으나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못하였고 참군도 할수 없어 농촌에서 일하게 되였다.
생산대에서 3년간 농사일을 하던중 아버지가 루명을 벗고 정책시달을 받게 되자 그는 인생역전을 꿈꾸면서 삼가자향 건축대에 들어가 4년간 열심히 일하다가 1976년에 훈춘시건축공사 로동자로 취직되였다. 성실과 근면으로 건축공사지도부의 신임을 얻은 채규억씨는 짬짬이 시간을 타 부지런히 건축관리도서를 탐독하면서 건축지식과 기술들을 익혀 반장, 기술원, 시공원으로부터 2급항목경리로 발탁되였다. 채규억씨는 몇해전부터 부동산업에 투신, 훈춘연변국가무역청사 등을 지어 이름이 날리게 되였다.
2003년에 그는 직장에 적을 남긴채 훈춘과 연길 등지에서 건축업으로 돈을 벌어 천사목욕탕, 식품상점, 식당을 경영, 수입을 늘이게 되자 그는 자금을 어떻게 쓰겠는가를 생각하다가 안해와 상의하였다.
《여보, 우리가 정책이 좋아 돈을 좀 벌었는데 어떻게 쓰면 좋겠소?》
《당신이 피땀으로 번 돈인데 당신의 의사대로 하세요!》
《그럼 솔직히 말해서 난 소학, 중학시절에 원래 음악예술에 흥취가 많았는데 <4인방>의 피해로 꿈을 이룩하지 못하였소. 늘그막에 예술단을 꾸려 나처럼 꿈을 잃은 세대들에게 즐겁고 유쾌하고 아름다운 로년을 선사해주고 싶소. 함께 향유하는 문화예술공간 말이요.》
안해는 남편이 설복끝에 예술단을 꾸리는데 동의하였다. 안해와 두 딸과 사위들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채규억씨는 해당 부문의 비준을 거쳐 예술단을 창단하였다.
민족의 얼을 살리고 조선민족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채규억씨는 창립초기 음향설비에 10만원, 무용복장에 3만 2000원, 훈련실에 10만원을 투자하였고 승용차 한대와 소형짐차를 포함하여 8만원, 악기에 2만원, 기타 비용에 4만원을 투자하였다. 창단초기보다 인원이 늘어나고 공연차수가 많아짐에 따라 비용도 상대적으로 더 늘어났다.
채규억씨는 안해와 자식들의 지지속에서 첫시작을 떼고 친구들과 상의한후 로인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설복하고 동의를 거쳐 대오를 묶어나가기 시작하였다. 이들중에는 당년의 가수와 무용수도 있었으며 퉁소를 멋들어지게 부는 인재들도 있었다. 하여 2010년 10월 22일에는 38명으로 구성된 진달래예술단이 고고성을 울리게 되였다.
예술단사업을 잘하기 위하여 지도부를 구성하였는데 예술단단장을 오성순, 부단장은 김춘옥, 안무에 채영자, 출납원 김미옥 총감독에 채규억으로 지도부를 무었다. 인원은 38명으로 그중 가수 5명, 무용수 19명, 퉁소연주 6명, 악사 8명으로 되였다. 단원대부분은 60세 이상 로인들이고 50세로부터 59세인 단원이 8명이다. 지난해에는 민족단결의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기 위하여 한족 무용수 3명을 받아들였다.
진달래예술단은 창립된 그해로부터 부대와 학교, 가두, 농촌, 양로원을 찾아 50여차례의 공연을 하였는데 이르는 곳마다 짙은 진달래예술의 향기를 뿜어 광대한 관중들의 절찬을 받았다.
채규억씨의 주위에 똘똘 뭉친 이 민간예술단은 시초 예술을 즐기는 로인들로 조직되여 가두와 농촌에 가서 공연하던데로부터 점차 예술기교를 높여 수준급 예술 단체로 부상하였다. 이리하여 시문화계통의 신임과 중시를 받아 중대한 행사가 있을 때마다 진달래예술단을 초청하여 공연시켰을뿐만아니라 연변텔레비죤방송국에서 조직한 음력설문예야회에도 참가하여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부채춤의 한 장면
2012년 8월 9일, 주문화국에서 소집한 자치주창립 60돐을 경축하는 전 주 농촌문화대원 및 도시사회구역 문예콩클에서 무용 《부채춤》과 《진달래춤》이 우수표현상을 수상하였으며 지난해 12월 제1회 전국조선족전통예술경연에서 표현한 《진달래춤》이 영예롭게 동상을 수상하였다.
이 예술단은 창단초기부터 《로동자, 농민, 병사》들을 위해 봉사하는 문예방침을 잊지 않고 대중들속에서 사회적 봉사공연을 조직해왔다.
모 변방부대를 찾아 위문공연하는 장면.
2011년 8월 1일, 건군 84돐을 맞이하여 시에서 근 200리 떨어진 벽촌마을인 춘화진을 찾아가 변방사업소, 춘화3영, 춘화진삼림경 찰중대, 춘화진파출소 등에서 위문공연을 펼쳤다. 독창 《장백송》, 《퉁소합주》, 관악합주 《공산당이 없으면 새중국이 없다네》, 북병창, 각설이 타령, 무용 《양산도와 농악무》 등 17개 종목을 무대에 올려 500여명 관중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병사의 노래》를 열창한 차봉명은 장병들속에 내려가 노래하는 무대매너로 현장감과 친절감을 더하였고 공연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였다. 이날 부대에서도 가수를 추천하여 함께 열창한데서 뜨거운 군민의 정이 피여나는 현장이 되였다. 금년 음력설에는 시중심에서 140리 떨어져있는 방천변방부대를 찾아가 옹군애민 위문공연을 진행하여 광범한 변방장병들의 환영을 받았다.
무용: 《퉁소아바이》의 한 장면.
진달래예술단의 공연수준이 높다는 소문을 들은 훈춘시관광국에서는 금년 《5.1》국제로동절기간 관광객들을 위해 《방천국가급풍경명승구》에서 공연해달라는 청탁을 해왔다. 이들은 4월 29일부터 3일 동안 왕복 280리되는 로정을 관광뻐스로 이동하면서 공연하였다. 4월 29일에는 억수로 퍼붓는 큰비를 무릅쓰고 제시간에 방천에 도착하여 룡호각대청에서 자체로 창작한 《동동타령》, 《장고춤》, 《아박춤》 등 정채로운 종목으로 관광객들을 위해 봉사공연을 진행하였다.
3일 동안 예술단성원들은 근검치단의 풍격과 소박한 전통을 계승발양하면서 점심밥을 자체로 준비하고 점심시간에 휴식도 하지 않고 관광객들을 위해 열심히 봉사하였는데 근 3000여명 관광객들이 공연을 관람하였다. 3일간 연변각지에서 온 관광객과 길림, 장춘, 가목사, 대련, 북경, 정주 등지에서 온 관광객들은 방천풍경구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관광했을뿐만아니라 진달래 예술의 우아한 향연도 만끽하였다.
이 예술단의 풍격은 항상 로인들을 존경하고 도와주는 효도문화를 취지로 삼고있기에 로인들을 위해 봉사하는 공연을 수시로 진행하고있다. 금년 5월 6일에는 《어머니날》을 맞이하여 영안진 박씨양로원을 찾아가 위문공연을 진행하였다. 양로원 리금자원장은 진달래예술단의 표현에 너무도 감동되여 감사의 인사를 올리면서 래년 로인절에 또다시 와서 로인들을 즐겁게 해달라고 청탁하였다.
진달래예술단의 공연수준과 인기를 실감한 업주들이 영업개막식에 진달래예술단을 요청하는 풍경도 연출되고있다. 연변에서 제일 큰 지하상점 훈춘 《흠의달국제쇼핑쎈터》에서 개업을 시작하는 날 초청을 받고 개업식무대에서 수백명국내외 손님들을 위해 봉사성공연을 진행하여 절찬을 받았다. 그후 지하상점경리는 또 한번 공연해달라는 청탁을 하여 5월 7일 정채로운 공연표현으로 국내외 손님들을 접대하였다.
이 예술단에서는 남들의 예술기교를 따라 배우고 호상 경험을 교류하는 련합공연도 가끔 진행하여 공연의 질을 제고하였다.
지난해 국경절기간인 10월 2일 훈춘시문체국과 문화관에서 주최한 진달래예술단과 연변천지예술단의 련합공연이 훈춘시연극원에서 성대히 막을 올렸다.
진달래예술단의 간판종목인 무용 《진달래》.
천지예술단에서 가야금병창 《아름다운 우리 연변》, 무용 《목단정》, 녀성중창 《밀양아리랑》 등을 무대에 올려 관중들의 절찬을 받았고 훈춘시진달래예술단의 무용 《진달래》, 《부채춤》 등을 배합하여 공연하였는데 그 효과가 상당히 좋았다.
이밖에도 장애인돕기날에는 장애자학교인 훈춘시특수교육학교를 찾아가서 농악무 등을 공연하여 사생들의 절찬을 받았다.
해마다 중대한 명절이 다가오면 공연을 하는것이 이제는 례상사로 되였다. 재작년에는 건당 9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여 공연하였으며 지난해에는 자치주창립 60주년 기념행사에 참가하여 공연하여 해당 부문의 칭찬을 받았다.
금년에는 주규률검사위원회에서 소집하는 《렴정건설》문예콩클준비와 천진시로인대학조선족예술단과의 련합공연을 위해 분망히 보내고있다.
이렇듯 로인들로 구성된 나어린 민간예술단체가 사람들의 주목을 받을수 있게 된데는 채규억씨의 노력과 갈라놓을수 없다. 채규억씨의 헌신정신과 솔선수범하는 사업태도에 받들려 진달래예술단은 창단 3주년을 맞는 짧은 기간에 수많은 성과를 올리고 보귀한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훈춘시민정국에서는 《8.1》건군절을 계기로 진달래예술단을 옹군애민 선친집체로 표창하였다. 예술단이 공연을 다녀온 사회구역과 양로원, 변경파출소 등 단위들에서는 감사의 뜻을 표시하는 금기를 보내왔다.
/정창선특약기자
길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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