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변대학 예술학원의 신옥분부교수가 《합창예술》 교재를 새로 출간했다. 이는 1958년 연변대학 예술학원이 설립되여 지금까지 처음으로 공개출판된 교재로 더한층 주목받고있다.
1987년, 연변대학 예술학원을 졸업하고 연변군중예술관에 배치받아 성악지도원으로 있으면서 중소학교와 기관, 단위의 합창을 많이 가르치던 신옥분부교수는 1999년에 모교에 전근되여 학생들에게 성악부교수법 등을 가르쳐왔다.일반적으로 합창은 악보를 보면서 노래를 부르는것이 수업의 주요내용이다. 그러나 학생들이 교문을 나서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합창을 가르치려면 많은 어려움에 부딪치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 출판된 《합창예술》은 합창의 기원으로부터 합창의 기본지식, 발성법, 발성훈련, 협조훈련, 선곡훈련, 합창단구성, 후두보건 등 합창에 관한 리론지식을 합창지도부교수나 혹은 합창에 흥취있는 사람들이 쉽게 리해할수 있도록 꾸몄고 우리 민족의 우수한 합창곡 17수도 수록했다.
연변군중예술관에 있을 때 신옥분부교수는 전국소수민족성악콩클 2등상, 길림성군성컵성악콩클 1등상, 전국군성컵성악콩클 3등상 등 영예를 받을만큼 신옥분부교수의 전공은 성악이지만 1995년 전국군성컵성악콩클을 마감으로 다른 길을 찾던중 선택한것이 성악리론연구였다.
성악리론을 위해 연변병원 이비후과 양성철주임을 찾아 후두에 관해 배우고싶다했는데 양성철주임은 제대로 배우려면 이것부터 연구해보라면서 소독수에 담갔던 해골을 주었다. 무섭기도 했지만 해골을 책상머리에 놓고 3년간 "연구"하고보니 전문의 못지 않게 후두에 익숙해졌고 나중에는 새로운 발성법인 두성창법을 도입하는데 도움이 됐다.
당시 《가창예술기초》라는 책에서 “두성이 바로 가성이다”라는 구절을 보았던 신옥분부교수는 외국합창단의 방송을 듣고 기보도 하면서 두성창법에 다가서기 시작했다. 반대도 많았다. 틀린 소리라며 이름있는 음악인들도 신옥분부교수를 말렸고 1998년에 전국합창콩클에 참가하러 북경으로 떠나는 신옥분을 불러놓고 아직도 늦지 않았으니 빨리 고치라고 일러주는 분들도 있었다.하지만 콩클이 끝난 뒤 동행했던 연변군중예술관의 남상천관장이 왜 두성창법을 고집했는지 잘 알겠다고 한마디 했다. 많은 팀들이 이미 두성창법을 도입하여 잘 운용했던것이다.
그럼에도 연변에서 두성창법이 자리 잡기는 쉽지 않았다. 신옥분부교수는 주내에서 조직되는 음악교원강습반에 참가해 두성창법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나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최근년간 조직된 합창콩클에서 평의를 보면서 몇년전보다 많이 개변된 모습을 보면서 뿌듯함도 느꼈다.
연변에서 합창은 활동이 있으면 림시 조직되는게 신옥분부교수는 안타깝기만 하다. 대부분 퇴직한 중로년들로 구성된 합창단이 취미로 조직되고있을뿐이라며 합창문화의 보급과 함께 차원높은 합창단의 구성도 바라고 있다.
요즘 신옥분부교수는 연변대학 녀교수합창단 지도를 맡고 주마다 련습을 진행하고있으며 《조선민족예술가곡해석》의 출판도 앞두고있다.
연변일보 허국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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