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토속적인 정취가 짙게 풍기는 향토애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0월16일 09시54분    조회:253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인물이름 : 강종호

강종호의 풍경유화 조명
역영(易英)

강종호의 유화작품은 인물정물과 풍경  다양한 방면을 아우르지만 가장 많이 그린 것은 역시 풍경이다그가 붓터치와 색채로 부각해낸 향토의 거친 자연미는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

풍경화로부터 소재 선택에 있어서 강종호화가의 이중적 선택을 엿볼  있다말하자면 순수회화언어에 대한 추구 속에 떨쳐버릴  없는 향토애가 오롯이 스며있는 것이다자연은 그의 붓에 의해 인격화된 대상으로 거듭나고 원시적이면서도 호방한 기개를 부여받는다.

 

현대 유화의 획기적인 변화는 프랑스인상파로부터 시작되였다고   있다하지만  시대에서 풍경은 많이는 외적인 광선을 표현하는 매개로 존재하였고 색채와 광선은 풍경 뒤에 숨겨진 잠재적인 주제였다강종호의 풍경화는 양식에 있어 표현주의에  근접하지만 풍경은 단지 회화언어의 매개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회화언어와 함께 그의 정감세계를 이루고 있다하지만 량자가 합일을 이룰 때는 그가 어느  쪽에  치우쳐있다고 말하기 어렵다.

강종호의 유화기법은 중국미술교육의 전통적인 유화 훈련에서 비롯된 붓터치의 표현력에 강점을 두고 색조의 조화로움을 지향한다이런 기법으로 그는 자기의 고향 장백산 특유의 거칠고 드넓은 원시적인 야성미를 어필하고 있다그의 전기 풍경화를 보면 농촌마을의 풍경은 회화언어의 온전한 매개로서가 아니라 그의 정감적 대상으로 된다첫 시작부터 그는 대상의 세부에 집착하지 않고 정감의 강렬한 방출을 중시한다.그의 거친 붓터치는 이러한 요구에 더없이 적합한 것이다색채의 처리에 있어 일단  색채적 관계를 파악한 다음 명랑하고 채도가 높은 색채를 사용하여 화면의 색채를 한결 강렬하고 자극적으로 표현함으로써 밝은 느낌의 조화를 이루게 했다 터치는 력동적이면서도 대상의 구체적 형상에 얽매이지 않고 대상을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시각적인 장력을 남김없이 표출하고 있다이처럼  시기 강종호 작품의 특징은 전통적인 기법에 대한 정서적 변용이라고   있다이를 가능케 하는 힘은 자아의 정감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고향풍경을 마주했을  자연스레 우러나는 격정의 발로라고   있는데 세잔이 자신의 고향  빅투아르의 산을 마주했을  느꼈던 감정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강종호는 예술의 길에서  높은 경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풍경은 분명 그의 종착지가 아니다풍경 속에 녹아있는 내재적 생명은 화가의 개인경험이 대상화  것이다강종호가 이루려고 하는 것은 바로 형식적인 언어로 이러한 내재적 생명을 표달해내는 것이다그는 자연적 모티프를 리탈하지 않는 전제하에 순수언어적인 표현을 이루어낸다이와 같은 작품세계의 변화는  단계에 거쳐 두가지 풍격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풍격은 서로 련관되면서도 구별되는 언어특징과 정감세계를 여실히 보여준다.

 

 단계는 전기 풍경화의 연속으로서 자연추상이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추상화의 중요한기원  하나라고   있다하지만 강종호에게 추상의 목적은 추상 자체가 아니라  많은 정감을 형식에 응축시키기 위한  있다그는 추상표현주의에 가까운 화면에 붓과 색채로 강렬한 감정을 담아내는데 형식적인 관계에서 보일   듯한 자연적 모티프는 표현하려는 감정을 지탱하고 있다이처럼 작품의 추상적인 구조 속에는 생명이 살아있으며  생명은 자연적 모티프에서 한발  나아가 고향과 들판자연생명에 대한 화가의 친밀한 체험이 화면의 형식 속에 투사된 것이다자연을 제목으로  상기 추상화 작품들은 전반 형식과 구조에서 그의 풍경화들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며 제목을 통해 상응한 자연경관을 암시하고 있다특히 장백산 가을풍경과 겨울풍경은 그의 추상화면의 기조를 이루는데 이는 아마 그가   계절의 열렬하고 강인한 자연현상에서 생명의 의미에 대한 깨달음을 얻은 것일 수도 있겠다상기 작품들에서 그에게 가장 알맞는 자의적이고 종횡무진한 붓터치가 극대화되여 시적인 운률과 력동성을 획득한다.
 

그의 최근 작품들에서  하나의 변화 과정을   있다웅장한 기세를 보여주던 붓터치와 강렬한 대조를 이루던 색채는 단색에 가깝게 옅어져 몽롱한 시적인 분위기로 변화하였다마치 교향악에서 랑만적인 느낌을 주는 템포인 안단테(行板)로부터 슬프고 서정적인 아다지오(柔板) 미끌어져 들어간 느낌이다넓은 면으로 캔버스를 쓸고 지나던 터치는 우아하고 미세한 터치로 바뀌였으며 일부 화면에서는 나이프를 사용하기도 했다모든 화면은 주황색으로 물들어 마치 꿈속의  장면 같다 시리즈의 작품은 강종호 예술의 새로운 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의 예술은 호방함뿐만 아니라 섬세함도 지니고 있는데 이는 모두 자연을 바탕으로 상응한 형식을 통해 표현되고 있는 것이다 시리즈 작품들은 사실주의적인 풍경으로 회귀하였지만  의경은 오히려  몽롱해져 초현실적인 느낌을 준다마치 그가 대면하고 있는 것은 더이상 현장 사생으로서의 대상이 아니라 지난날에 대한 추억과 꿈속에서 느꼈던 진실한 마음인  하다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가 자신이 찾은 회화언어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회화언어를 부단히 개척해가는 창조적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사실 이는 그의 개인 심미경험의  과정으로   있다 초기 풍경화에서 그는 장백산의 웅장하고 아름다운 미를 마주하고 순수한 형식과 생명체험이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도록 옹근 생명의 열정을 모두 형식에 응집시켰다면 형식에 대한 새로운 발견은  역으로 자신의 생활경험을 순수형식으로 표현하도록 그를 이끌어주는 것이다일상의 경험은  신비롭고 몽롱한 분위기에 쌓여있는것처럼 그가 꿈에서도 그리는 장백산은 그의 생명에 깊이 스며들어 그와 혼연일체를 이룬다이러한 초현실적인 신비는 그로데스크하게 왜곡된 인격에서 비롯되였다기보다 자연으로부터 승화된 시적인 인격의 발로라고   있다강종호의 풍경화는 결국 자연에 대한 재현과 언어적인 표현이 그의 인격과 생명의지와 합일을 이룬 결과라고   있다그의 풍경화로부터 예술가가 살아온 인생려정  밀물이 차오를 때의 정열과 썰물이 빠져나갈  꿈처럼 부드러운 읊조림을 읽을  있다장백산은 또한 그의 생명을 이루는 일부분으로 그의 생에서 희망을 주는 고향일 뿐더러 그의 예술언어가 새롭게 태여나는 곳이기도  것이다.

 

강종호 약력

현직

연변대학교미술대학서양학과 교수

연변조선족자치주미술가협회 주석

연변문화예술련합회 부주석

길림성미술가협회 리사

연변조선족자치주장백산조형예술연구원 원장

 

주요수상경력

2001년 <연구와 초월>중국유화작품대전 <가을의 넋> 최고상-“예술상“ 수상

2002년 길림–장백산 제1회 단풍제미술작품전 작품 <장백산의 가을> ”은상” 수상

2002년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50주년 미술작품전 작품 <합> “금상” 수상

2005년 연변최고문예상“진달래작품상” 수상 수상작 <가을의 운치>

2012년 송강의풍정-길림성미술작품전 작품 <눈꽃>”우수상” 수상

2013년 제1회 길림성예술대학교수작품초대전 작품 <눈내린장백산>”우수상” 수상

2014년 제3회 전국소수민족미술대전 유화 <2014탈춤시리즈>“우수상“ 수상

동북아신문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강종호의 풍경유화 조명 역영(易英) 강종호의 유화작품은 인물, 정물과 풍경 등 다양한 방면을 아우르지만 가장 많이 그린 것은 역시 풍경이다. 그가 붓터치와 색채로 부각해낸 향토의 거친 자연미는 사람...
  • 2020-10-16
  • 연변가무단의 저명한 독창가수인 렴수원씨는 국가 1급성악가이다. 렴수원씨는 중학시절 음악선생님의 우연한 발견으로 중소학생문예경연대회에 참가하여 뜻밖에 독창 특등상을 따내게 되여 가수의 길을 걷게 되였다. 그후 렴수원씨는 연변대학 예술학부에서 전화자교수의 지도를 받았고 졸업후 상해음악대학성악학부에 가서...
  • 2020-10-15
  • 녕안시 조선족중학교 최화길 선생님 녕안시 조선족중학교에서 최화길(58세) 선생님이라면 그 누구나 엄지 손가락을 내보인다.  뜨거운 사업열정과 헌신정신, 독특한 조선어문 교수방법 등으로 유명한 분이다. 학생들을 잘 가르쳐서 정평이 나있는 외에도 최화길 선생님은 학생들로 하여금 푸근하고도 넉넉한 아버지와...
  • 2020-10-13
  • 제3회 ‘단군문학상’ 소설부분 수상자 림원춘소설가. 제3회 ‘단군문학상’ 소설부분 수상자 림원춘소설가는 1937년 태생으로서 올해 여든이 넘는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열정으로 창작에 몰두하고 있다. 1960년에 연변대학 조문학부를 졸업하고 1982년부터 1996년까지 연변작가...
  • 2020-10-12
  • 경기민요가수 김순희는 연변은 물론 중국 전토와 한국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가수이며 우리 민족의 전통 민요의 맥을 잇기 위한 사명감을 갖고 연변대학 예술학원 음악학부에서 전통민요를 가르치고 있는 교수이다.   전화자선생님과 함께    그는 1992년, 연변대학 예술학원 민족성악전업 본과반에 진학...
  • 2020-10-10
  •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관광산업은 전례없는 타격을 받았다. 비록 영업이 복구된지 여러달 되지만 사람들이 아직도 코로나19의 공포 속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탓으로 관광업 회복속도는 어느 업종보다도 더디다. 완전히 일상으로 회복될 때까지 기다리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되는 많은 관광업체들은 잠시 휴업하거나 다...
  • 2020-10-09
  • "중·한방송교류 및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하는 것이 최대 소원"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한국사무소 리호국 전 대표 인터뷰     연변라지오텔레비죤방송국 한국사무소 이호국 전 대표, 취재 현장에서   지난 2004년 4월부터한국에 체류하면서 한중간의 중·한방송교류 및 발전에 크게...
  • 2020-09-29
  •   북경사범대학 2018년 학술년회에 초청을 받고 연설하고 있는 북경대학 박세룡교수(자료사진) ○50명 청년과학자 1.5억원 상금 획득 ○국내 정상급 청년과학자 1,200여명 경쟁에 참가, 경쟁률 25: 1 ○중국과학원과 중국공정원 원사 800여명 평심에 참여 25일, 제2회 ‘과학탐색상’ 수상자 명단이 정식으...
  • 2020-09-28
  •     (부분) 랑송: 김형자  "학창시절 조선어문 과대표를 맡으면서 시만 보면 읊어보고 싶었고, 어려서부터 시만 보면 좋았습니다." 학창시절부터 긁읽기를 좋아했다는 김형자씨, 랑송이거나 강연이 있으면 앞장서 참여해 영예를 따냈습니다. 하지만 넉넉치 못한 집안 사정때문에, 또 남편과 자식 셋 뒤바라...
  • 2020-09-28
  •  커시안그룹 박걸 동사장의 어머니 이영희 여사​   ▲사진설명: 이영희 여사가 아들 박걸 동사장, 손녀 박리나, 증손녀 김샛별과 함께 4세동당의 기쁨을 누리고 있다.   천고마비의 황금계절을 맞이하여 베이징 왕징(望京)에 위치한 하얏트(凯悦호텔 2층 연회청에서 베이징시 조선족 각 단체 대표들과 친척...
  • 2020-09-26
‹처음  이전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