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에 오른 한국의 수영선수 박태환(17.경기고)이 지난 15일 카타르 도하 시내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진행된 삼성 MVP 투표 결과 총 231표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 99표에 그친 중국의 체조 4관왕 양위를 여유있게 제치고 도하아시안게임 '별 중의 별'로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이
날 투표는 이번 대회 현장을 취재해온 아시아와 세계 각국 기자단 869명이 한 표씩 행사했다.
3위는 인도의 사격 3관왕 라나 자스팔(96표)이었고 중국 녀자 수영 팡지아잉(85표), 중국 육상 스타 류시앙(32표)이 뒤를 이었다.
1998년 방콕아시안게임부터 시작된 삼성 MVP에 한국선수가 뽑힌 것은 박태환이 처음이다.MVP 상금은 5만달러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남자 경영 200m, 400m, 1500m 자유형을 제패했고 100m 자유형에서 은메달, 400m.800m 계영 및 400m 혼계영에서 동메달 3개 등 모두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박태환은 특히 금메달 3개를 모두 개인 종목에서 따냈고 아시아 신기록을 2개(200m, 1500m)나 수립해 금메달의 '순도'와 기록의 진가에서 다른 후보들을 월등히 앞섰다.
금메달 수는 중국의 양위와 팡지아잉이 각각 4개로 박태환보다 많았지만 단체전과 계영 금메달이 끼어있다. 박태환은 개인전 금메달 수(3개)와 전체 메달 수(7개)가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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