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한상대회에 참가한 '조선족글로벌네트워크'(이하 조글로)의 김순옥(47·사진) 부회장은 "조선족의 대표 단체인 글로벌네트워크는 남·북한이 하나되고 세계의 한상들이 뭉칠 수 있도록 중심축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조글로는 중국의 200만 조선족들을 대표하는 단체로 조선족 사회 내 경제, 문학 등 두 분야의 30개 단체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다. 관련 회원 수만 수십만에 달할 정도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 중반께 조글로는 당초 조선족 중 성공한 CEO들이 모여 조선족의 힘을 뭉치고 사회적 공헌 활동을 펼치기 위해 결성됐다"며 "조직이 안정화단계로 접어든 현재, 남·북한의 중간에서 음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의 문화를 원활히 교류시키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조선족들은 음식, 건설, 의료 등 분야에서 남·북한과 동시에 교류를 실시, 서로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는 게 김 부회장의 설명이다. 특히 남북 정상회담으로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는 상황이라 조글로 소속 CEO들은 남·북한과의 교류를 확대시키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김 부회장은 "세계의 자랑스런 한상들도 조글로를 적극 이용하면 중국 혹은 조선족 사회 내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조글로는 남·북한과 한상과의 교류에도 중심에 서서 민족을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 서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산일보 김 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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