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중농구 교류의 가교, 방복순 통역
조글로미디어(ZOGLO) 2008년6월12일 21시24분    조회:786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관계자 중 낯익은 얼굴이 있었다. 지난 두 차례의 한중올스타전 때 중국 올스타와 함께 한국을 방문했던 방복순(69) 통역이었다.

방 통역의 한국과 인연은 벌써 18년이 넘어간다. "한국과 중국이 수교는 되지 않았지만, 스포츠 교류는 있었던 90년 김학영 국제심판과 중국인 심판의 가교 역할을 맡은 것을 계기로 한국뿐만 아니라 북한과 중국의 교류에 통역의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실업농구연맹 김홍배 회장이 상무 감독 시절 중국을 방문했을 때 통역을 맡아 실업농구연맹 관계자들과도 그 이전부터 인연이 있었다.

한국을 방문하면 통역의 역할을 하지만, 대회가 있기 전에는 한국과 중국의 의사소통 창구로서 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화중과기대를 선정한 것도 방 통역이었다. 실업농구연맹에서는 최초에 실업팀을 추진했지만, 여러 가지 사정으로 무산되었다. 방 통역이 실업팀과 맞대결을 하기 위해서 중국 여자대학 최강팀 화중과기대를 추천한 것이다. "화중과기대는 강팀은 강팀대로, 약팀은 약팀대로 선수들 구성할 수 있는 최적의 팀이다"며 설명을 덧붙였다.

중국에는 40개의 여자대학이 있으며, 이들은 동서남북 네 개 권역 10개팀으로 구분해 리그전을 펼친 뒤 각 권역의 상위 두 팀씩 총 8팀이 토너먼트를 통해 중국 최강팀을 가린다. 화중과기대는 현재 토너먼트 결승 1차전에서 19점 차이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18점 이내로 패하거나 이기면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천진재정대학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다.

방 통역은 선수와 감독들을 교육하는 체육운동학원 선생님으로 근무하며, 북경시체육회 소속으로 중국의 한국, 북한과 교류에 통역으로 일하고 있다. 중국은 같은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과 28개 종목 중 매년 일부 종목을 선정해 교류전을 가지고 있는데, 이 때도 방 통역이 통역 등의 업무를 맡고 있다. 스포츠 교류전을 통해 남북한을 넘나들고 있는 셈이다.

"실력이 비슷한 북한과 여자 축구 교류전이 인기가 좋다. 농구 교류에는 중국에서 소극적이다." 한 때 NBA 진출을 시도했던 북한의 이명훈이 있을 당시에는 중국과 북한의 농구교류전은 활발했지만, 현재는 세계 정상을 다투는 여자 축구의 교류가 잦다는 설명이다.

방 통역이 이렇게 남북한과 중국의 교류에 관계를 맺을 수 있었던 것은 한국어와 중국어에 능통하기 때문이다. 방 통역은 함경북도 출신 할아버지가 중국으로 이민을 간 조선족이기에 한국어에 능하다.

올해는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한중올스타전이 무산되었지만, 다음 시즌에도 한중올스타전은 계속될 예정이다. 중국에서도 한중올스타전은 반긴다고 전했다. 여기에 국제초청여자농구대회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이번에 방문한 화중과기대 역시 이번 대회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내년에도 방 통역은 또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이제 고희를 바라보는 나이이기에 이런 일을 계속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하지만, 그녀가 있기에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한국과 중국의 교류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한중올스타전과 국제초청여자농구대회가 자리를 잡아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젬프볼 원주/이재범 기자(1prettyjoo@hanmail.net)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3624
  • 한국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리기택회장을 만나 일전, 제6회(2006)민족교육진흥상수여식에 참석코저 연길을 찾은 한국해외한민족교육진흥회 리기택회장을 만나 교육에 관한 그의 고견에 귀를 기울이였고 귀청을 때리는 따금한 지적도 머리숙여 들어주었다. 그 인상적인 이야기를 모아본다. 교육을 보는 시각은? 70,80년대 한국...
  • 2006-09-15
  • 오토바이로 50여개 현,시 경유,7.800여 킬로메터 달려 지난 7월 11일 새벽 5시, 홀로 오토바이를 타고 연길에서 떠나 길림, 내몽골, 흑룡강의 50여개 현, 시를 거쳐 7800여킬로메터를 달리며 창작취재를 겸해 낚시 활동을 펼쳤던 작가이며 야외낚시애호가인 리근호씨가 8월 26일 11시경에 연길에 들어섰다. 이는 그의 네번째...
  • 2006-09-06
  • 인도네시아 CEOSUITE 김은미대표와의 인터뷰 인도네시아 CEO SUITE 김은미대표(44세)는 출장온 기업인들을 위해 《비즈니스쎈터》를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있다. 고객요구에 맞춰 사무실을 디자인하는것은 물론 비서업무와 회사설립, 회계업무, 직원채용, 인사관리, 시장조사와 네트워크지원 등 종합적인 맞춤서비스를 제공하...
  • 2006-09-05
  • 한국 외교통상부가 지난 21일자 인사를 통해 석동연(52·사진) 주중국공사를 신임 재외동포령사대사로 임명했다고 29일 '재외동포신문'이 전했다. 신임 석 대사는 54년생, 한국외대 졸업, 미 터프츠대 플래처스쿨 석사를 수료한 후 77년 외무부에 입무, 주인도3등서기관, 주센프란시스코령사, 정보과장, 주중국참사관, 주호주...
  • 2006-08-30
  • 무순에 거주하는 한국인ㅡ무순시강동섬유제품유한공사 동사장 겸 총경리 양승국씨가 8월 22일 무순시공안국 출입경관리처 리진처장의 손에서《중화인민공화국 외국인영구거류증》(략칭 《그린카드》)을 받았다고 27일 '료녕신문'(특약기자 마헌걸)이 보도했다. 이로써 양승국씨는 무순에서 외국인으로서는 영구거주권을 획...
  • 2006-08-28
  • 한인 혼혈 여성이 미국내 최고의 아시아 미인으로 선발됐다. 샌프란시스코 인근 새너제이에 살고 있는 제니퍼 필드(24)양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시내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열린 제21회 미스 아시안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진에 해당하는 `2006-2007 미스 아시안 아메리카'로 뽑혔다. 한인 어머니 안...
  • 2006-08-24
  • 러시아 한민족학교 엄넬리교장은 우주베키스탄 고려인 4세로 태여나 모스크바 사범대학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한후 뛰여난 교육인으로 되였다. 1991년 한국방문시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등 몇마디 한국어만 겨우 가능했던것이 그에게 큰 충격이였다. 젊은시절 뿌리정체성에 대해 고민만 했을뿐 실천하지 않은것에 ...
  • 2006-08-23
  • -전통회갑행사의 주역들을 만나본다. 《조선족의 전통문화를 세인들앞에 펼쳐보이는 전통회갑행사의 주역을 맡게되여 대단히 자랑스럽다》는것이 이번 조선족전통회갑행사를 이틀 앞두고 지난8월16일 길림신문사의 단독 인터뷰를 접수한 4쌍 로부부들의 감개무량한 마음과 진솔한 고백이다. 고생끝에 락, 옛말하며 살때가 ...
  • 2006-08-23
  • [원제:명문고의 전통을 이어 전방위적인 발전을 이룩할터] ——— 상지시조선족중학교 리성근 교장 흑룡강성에서 가장 일찍 설립된 학교의 하나이며 가장 휘황한 력사를 자랑하는 상지시조선족중학교는 설립된지 60년간 국가를 위해 1만여명의 졸업생을 배출, 많은 분야의 지도자, 전문가, 교수, 공정사 등 ...
  • 2006-08-23
  • 만담배우 강동춘의 어제와 오늘을 본다 항상 사람들을 배꼽빠지게 웃기고 연변코미디계에서 없어서는 안될 큰 별이였던 강동춘이 근 몇년간 소리없이 무대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소문에 의하면 그가 건강이 좋지 않아 병석에 드러누운 환자생활을 한다고 하는데… 입만 열면 술술 새여나오던 그 구수한 만담의 일인자 ― 강...
  • 2006-08-22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