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선수의 결승꼴이 터지자 장내는 연변팬들의 축하 함성으로 들끓었다.
26일, 연변팀의 홈장 1번지인 룡정시해란강경기장은 할빈에서 온 400여명 원정응원단과 연변 각지에서 모여온 만여명 축구팬들의 응원열기로 화끈했다.
경기장 남쪽관람석을 차지한 할빈축구팬(4개 축구팬협회)들은 각 협회에서 준비해온 구호를 웨치면서 자기팀을 응원하였는데 연변에서 슈퍼리그에 진출한다는 뜻의 《얜뱬충차오(延边冲超)》는 연변팬들의 불만을 야기시키기도 하였다.
성세호대하게 입장하고있는 할빈축구팬들.
400여명의 할빈축구팬들이 슈퍼진출 순간을 함께 하려고 해란강경기장을 찾았다.
반면 연변의 축구팬들은 경기장 동쪽 관람석과 서쪽 관람석에 대거 포진하여 자발적인 응원단의 구령에 맞추어 《연변필승》을 웨쳤다. 북쪽관람석에는 골수팬들로 뭉쳐진 연변추구자축구팬협회의 30여명 회원들이 북을 치고 기발을 휘날리며 응원가를 불렀다.
할빈에서 온 슛축구팬클럽에서는 승리를 경축할 꽃불을 준비해왔고 할빈축구팬협회에서는 축구팀에 증정할 《슈퍼진출성공(冲超成功)》족자까지 준비해왔다. 그만큼 승리에 대한 기대도 컸다.
슈퍼리그에 진출하느냐 갑급리그에 남느냐는 팬들의 기분에 따라 천당과 지옥의 차이일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심판원을 바라보는 시각은 똑 같다. 각자 자기팀에 유리한 판정을 해줄것을 바란다는것. 이날 팬들이 동시에 웨친 구호가 바로 《차이판 헤이싸오(裁判黑哨)》였다.
갑급보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는 연변팀을 응원하러온 연변의 축구팬들.
65분경, 최인선수의 절묘한 왼발슛이 경기장 성적을 1:0으로 만들었다. 이는 응원에 목마르던 연변팬들에겐 기름이였고 할빈팬들에겐 찬물이였다.
급속히 랭각된 할빈팬들이 내홍이 일어난것도 이 무렵이였다. 원인은 자기들이 구호를 외치는데 저쪽에서 나팔을 불었다는것. 기분이 나쁘다고 던진 물병이 면바로 저쪽 팬의 얼굴을 맞혀 피를 흘렸다. 질서를 유지하던 보안인원이 제때에 제지시켰으나 싸움은 장내로 옮아갔다. 물병을 던진 측 협회의 회원이 장내에서 관중석을 향해 동영상을 촬영하였는데 물병을 맞은 측 협회의 회원이 마침 장내에서 지켜보다가 주먹을 휘두른것이다…
두차례의 내홍을 거친 할빈팬들은 열기가 식은건 두말할것 없었고 경기가 끝날때까지 자기들끼리 엇박자에 화약내만 풍겼다.
경기시작전부터 경기가 끝날때까지 줄곧 서서 응원하는 연변추구자축구팬협회 회원들.
26일 오후 해란강경기장의 승자는 당연히 연변팀과 연변팬들이였다. 홈장경기 8껨을 5승 3무로 장식한 해란강경기장도 승리의 공신으로 되였다.
경기가 결속된후 연변팬들은 오래도록 연변팀선수들에게 축하의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2014년에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였다.
길림신문 김태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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