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이봉진 한국STX본사앞에서 1인 시위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15일 08시37분    조회:49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서울=동북아신문]“제일 분한 것은, 중국 대련에서 STX 최정태 사장에게 사기 당한 돈 180만 위안(한화 약 3억2천만 원)을 받으러 한국 본사까지 찾아왔는데, 사무실에서 누구 하나 만나주지 않는 것입니다.”

지난 1월12일 오후, 서울역 앞 STX 본사 앞에서 추위를 무릅쓰고 1인 시위를 하던 중국동포 이봉진(51)씨는 아주 격앙된 목소리로 이와 같이 말했다. 물론 현재는 수위들로부터 1층 로비진입을 허락받고 있지만, 본사 측에서는 지금까지 그를 만나주지 않고 있었다.

2007년 STX가 중국 대련시 장흥도에 조선해양 종합생산기지인 ‘STX대련’을 세우자, 이봉진 사장은 예전부터 근무하던 중국 LG산전에서 사직서를 내고 사무용품 납품업체 '석봉'을 설립했다.

이후, 그는 2011년11월부터 지난해 4월 약 1년 6개월 동안 STX 대련에 사무용품을 납품했다. 그렇지만 여태까지 “STX대련 측으로부터 3억2000만원에 달하는 납품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중국 STX대련 사무실에 가도 사람이 없어 할 수 없이 지난 12월 23일에 한국에 왔다”며, 숱한 고생을 하다가 “지난 7일 다시 한국 본사로 찾아왔지만 아직도 누구 하나 나서서 만나주는 사람이 없어 원통하다”고 말했다.

 

   
 

며칠 전부터 그는 매일 오전 8시 10분부터 오후 7시까지 STX본사 앞에서 시위를 하면서 자기가 만든 전단지를 직접 배포하고 있었다.

그는 " ‘먹튀STX-포스텍-大升이 연결고리는 뭐냐?’란 제하의 전단지에서 STX가 현지에서 그동안 회사명을 'STX->포스텍-> STX大升'으로 바꾼 것을 예로 들며, STX가 부도로 인한 납품업체들의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에게 "중국에서 이 돈이면 우리 가족 전부의 목숨"이라며, "하루 빨리 STX 관계자와 대화를 해서 물건 값을 받아 중국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에 있는 그의 사무실에는 봉급을 받지 못한 직원들이 많다고 한다. 또 "중국 현지에도 숱한 조선족 동포 업체들이 피해를 보았다"며, 그러나 "소송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는 상황, 중국에서 변호사 선임비용 등 소송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죽든 살든 내 이 한 몸으로 버티고 있다"며, "STX 본사가 남은 물건이라도 빚 대신 물어주기 바란다"고 간절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는 여기저기 친구네 집들을 찾아 주숙을 하기도 하고, 사우나에서 새우잠을 자기도 하며 , 빚을 받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희망의 빛은 보이지 않는다"고 속상해서 말했다.

현재 STX는 법정관리 고비를 넘기고, 다음 주 초 자율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STX대련 조선소는 재가동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 해 12월에는 한국 업체와 중국조선족 업체 등으로 구성된 STX대련 조선소 49개 협력업체 대표들이 서울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업체들이 1년이 넘도록 약 1,000억 원의 납품대금을 받지 못해 부도 상황에 놓인 처지"라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데모까지 한 상황이다.

동북아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86
  • 갑오년에 채찍을 높이 들며  2014년 갑오년 새 해가 밝았다. 새 해 첫 해돋이와 함께 동쪽 어느 곳에 청마의 울음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 듯 싶다. 갑오년은 청말띠해이니까. 말 안장을 준비하자. 말 채찍을 찾아들자! 그리고 새해 첫날부터 먼 길을 달려 갈 계획을 세우자. 목표와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게 되...
  • 2014-01-02
  • "기술자격증을 취득하여 F-4자격으로 변경하였는데 단순노무를 하지 못하게 하여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새해에는 취업제한을 없애는 좋은 정책이 안 나옵니까?", "새해에는 불법체류자 합법화 정책이 안 나옵니까?"….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이 지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새해 벽두부터 재한동포...
  • 2014-01-02
  • 평택서 공사인부 5명 일산화탄소 질식…2명 사망 (평택=연합뉴스) 김채현 기자 = 31일 오후 5시49분께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작업을 하던 인부 5명이 일산화탄소 가스에 질식했다. 이 사고로 조선족 김모씨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으며 송모(45·조선족)씨 ...
  • 2014-01-01
  •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4년 1월 13일 부터 외국국적 동포(H-2) 취업교육 인터넷 접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현재 24개 소속기관에서 방문, 팩스 우편으로 접수하나 대부분의 동포들이 취업교육 접수를 위해 소속기관을 직접 방문해 거리,시간 제약으로 접수 불편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nbs...
  • 2013-12-30
  •   ▲ 김재원 의원실이 재외동포법과 국적법, 동포고충처리에 관한 특별법 제‧개정을 위해 각계 여론 수렴을 위한 세미나를 국회 의원회관에서 내년 2월24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 10월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재외동포의 국내체류지원 정책 토론회’. [서울=동북아신문]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실에서...
  • 2013-12-30
  • (논산=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충남 논산경찰서는 28일 밀린 임금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중국동포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하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하씨는 지난 25일 논산시 강경읍 강경대교에서 밀린 임금 120만원을 주지 않는다며 중국동포 남모(37)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 2013-12-28
  •      오토바이 배터리 속에 정품 시가로 300억원 상당의 중국산 가짜 명품시계를 숨겨 밀수입한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다. 부산본부세관은 27일 중국에서 가짜 명품시계를 밀수입한 A(31)씨와 B(33)씨를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8월 22일 중국내 밀수총...
  • 2013-12-27
  •  울산 동부경찰서는 26일 식당에서 음식값을 내지 않고 종업원을 폭행한 혐의(폭행)로 조선족 최모(47·회사원)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최씨는 지난 25일 오전 3시 15분께 동구 일산동의 한 국밥집에 들어가 소주와 국밥 등을 먹은 후 돈을 내지 않고 가려다 20대 종업원이 경찰에 신고하자 종업원의 얼굴을 주먹...
  • 2013-12-27
  •   18일, 심양주재한국령사관에 따르면 H-2비자 만기를 앞두고 일부 재한 조선족들은 출국 후 재입국을 포기하고 불법체류자를 선택하는 이들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H-2비자만기자는 자국으로 돌아온 후 다시 재입국 기회가 있지만 시간과 돈을 랑비한다는게 주요한 리유였다. 더구나 55세 미만자는 출국후 1년이...
  • 2013-12-25
  • 창원지법 제1형사부(재판장 이균철 부장판사)는 같은 집에 사는 사람을 흉기로 찔러 상해를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재판에 넘겨진 조선족 윤모(31) 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상해 정도가 중해 엄벌에 처벌해야 하나 피해자가 먼저 폭행해 범행을...
  • 2013-12-25
‹처음  이전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