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생화값 껑충…가게 “안 팔린다” 넉두리
조글로미디어(ZOGLO) 2014년1월24일 10시12분    조회:35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발렌타인이나 교원절, 녀성절 못지않게 생화시장이 호황을 누리던 설명절이 바야흐로 다가온다. 해마다 이맘때면 불티나게 팔려나가던 꽃다발들을 바라보며 한껏 기대에 부풀어있었던 생화가게 주인들이 요즘 심기가 무척이나 불편한듯 보인다.

23일, 연길 삼꽃거리에 위치한 휘풍화훼, 싱싱한 생화들이 풍기는 향기가 가게안을 메웠다.하지만 고객은 단 한명 없이 한산하다. 이웃가게들도 휑뎅그렁하긴 마찬가지였다.

“지난해에는 이맘때 매일 100송이도 넘게 팔렸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닷새에 겨우 20송이씩 판매하는 격입니다. 가격이 이렇게 비싸니 고객의 발길이 끊길수밖에요.”

가게주인이 한탄한다. 그도 그럴것이 가장 흔하게 접할수 있는 장미꽃은 한송이에 기존의 5원에서 현재의 10원으로, 백합은 한송이에 10원에서 15원으로, 카네이션은 한송이에 3원에서 5원으로 가격이 껑충 뛰였다. 기타 종류의 꽃들도 역시 30% 좌우 가격이 인상된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생화원산지인 운남성이 빙설피해를 입으면서 전국 각지에서 나타난 생화품절, 가격인상 “바람”이 연길시에도 불어온것이다. 꽃가게 주인들은 지난달 운남 생화원산지에서 14만무에 달하는 꽃들이 빙설피해를 입었는데 겨울철 생화공급량이 90% 정도 줄어든것으로 알고있단다. 이들은 구입원가가 올라 부득이 판매가격이 인상된것이라면서 절대 폭리를 취하기 위한것은 아니라고 해석했다.

“몇달전까지만 해도 100원이면 20송이를 살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10송이밖에 구매하지 못하는군요. 부담스러워 꽃선물도 하기 어렵군요.”

휘풍꽃방에서 만난 회사원 리씨(33살)의 말이다. 결혼 100일 기념으로 안해에게 선물할 장미꽃을 구매하러 왔다는 그는 10송이가 꽂힌 꽃다발을 내려다보더니 서글픈 웃음을 지으며 다시 10송이를 더 샀다.

연길시 3대 생화도매상중 하나인 천훼생화도매업체 책임자는 현재 연길시에는 서로 다른 규모의 꽃가게 50여집이 있는데 재해와 더불어 꽃가게는 물론 도매상들의 경영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있다고 말했다. 장미꽃만 봐도 외지에서 들여오는 가격이 3~4배로 뛰여올랐다면서 꽃가게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시민들의 구매열도 눈에 띄게 식었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런 다소 비정상적인 가격오름세가 3.8절까지 지속되다가 남방의 봄꽃이 출시되면 호전될것으로 보입니다”고 향후를 전망했다.

글·사진 박은희 기자

연변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美·日 동포는 부모 중 한명이 한국 국적 있으면 발급 조선족은 자격증·경력 있어야 하루 노동으로 버는 돈은 소개수수료 떼고 5만~9만원선. 이맘때는 일거리가 드물어 허탕치는 날이 더 많다. 왕태석기자   1999년 8월 12일 미국 독일 등 150여개국 재외동포들에게 한국 체류 자격과 내국인에 준하는 경...
  • 2014-01-04
  • 새벽 인력시장서 하루 열지만 작은 꿈도 버거운 고된 삶 건보 혜택·산재 인정 못받아 험한 일 하고 사고도 다반사 정부 무관심·배제원칙 일관 "내일은 역 화장실에서 땀이라도 씻고 전철 타야지." 저녁 8시. 조선족 리모 씨는 공사현장 일을 마치고 지하철에 몸을 실을 때마다 그런 생각을 한다고 했다. 시민...
  • 2014-01-04
  • ● 조선족이라 차별받는다 한국 노동자들에게도 천대… 건설 현장선 대부분 월급 떼여 일당 받는 인력시장으로 와 구급차 실려가도 치료비 못 받아 ● 조선족이라 자랑스럽다 일제에 저항, 한국 문화 보존… 교육 수준도 높고 청결한 민족 한국인들은 그 자부심을 몰라 ● 갑오년의 소원은… "그런 거는...
  • 2014-01-04
  • 연길장백산빙설세계가 1일부터 정식 시운행에 들어갔습니다. 오색령롱한 은빛조각으로 아름답게 장식된 빙설세계는 개업 첫날 관광객 6000여명을 맞았습니다. 연길진달래광장과 회의전시쎈터를 중심으로 사방 7.5만평방메터 되는 면적에 꾸며진 연길장백산 빙설세계는  “꿈의 진달래”, “환락성&rdq...
  • 2014-01-03
  • 중국 선양(沈阳)에서는 한국에서 온 '유명'성형외과 의사들의 성형술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중국내 의료 자격증을 갖추지 않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인민일보(人民日报)가 최근 밝혔다.   일부 미용실들이 한국의사들의 알선 중간책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들은 의료업에 이제 막 발을 ...
  • 2014-01-03
  • 건국 65주년 맞이 특별기획-《81년만에 고향에 돌아온 항일녀렬사의 충혼 》 제3편 박영철선생은 연변주검찰원 기술처 제1임 처장으로 퇴직한분이다. 퇴직 3년 앞두고 고골두무균성괴사병으로 대퇴골수술을 받았다. 수술후 4년간이란 후속치료로 퇴직할 때에 이르러서는 장시기의 약물복용 미열로 신장기능쇠약과 뇨독증까지...
  • 2014-01-03
  • 건국 65주년 맞이 특별기획보도- 《81년만에 고향에 돌아온 항일녀렬사의 충혼》제2편 특이한 《최씨렬사비》 박영철선생은 손수 그린 수채화 한장을 기자에게 내보였다. 모아산과 산아래 아기자기한 줄집동네가 이어지게 그린 그림이였다. 그림속 모아산에는 오각별이 새겨진 렬사비가 유표하게 보였다. 선생은 《이 렬사비...
  • 2014-01-03
  • 음력설기간 기차표의 온라인,핸드폰, 전문판매창구를 통한 예약구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였다. 2일, 심양철도국 연길철도운수부에서는 올해 음력설철도려객운수(40일간)가 이달 16일에 시작되여 2월 24일에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음력설기간의 기차표는 이미 지난해 12월 6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12306 사이트 및 12월 8일부...
  • 2014-01-03
  • 건국 65주년 맞이 특별기획 《81년만에 고향에 돌아온 항일녀렬사의 충혼》 -서언 색바래져가는 전설앞에서 건국 64주년을 맞으며 안도현 현성 토월산기슭에 안도현혁명렬사릉원이 새로 건설되였다. 안도현민정국에 따르면 1만 2000평방메터 부지에 550만원의 투입으로 건설된 현대적인 렬사릉원에 전 현 907명 혁명렬사를...
  • 2014-01-03
  • 연길 주변에서 말떼를 볼수 있는 곳이 의란진 평봉촌에 있는 평봉산이다.   백마는 예로부터 사람들의 각별한 총애를 받아서인지 겁없이 슬슬 다가오고 있다.   가을걷이가 끝난 옥수수밭, 곡식대는 천연사료요, 밭은 천연방목장이였다.   평봉산기슭의 옥수수밭으로부터 그 아래로 이어진 밭에 널려 있는 ...
  • 2014-01-0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